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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빨랐지 그 양반
이정록백영욱 그림
문학세상 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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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

Lee Jeong lock

1964년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났다. 1985년 공주사범대학 한문교육과를 졸업했으며, 1989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와 199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로 등단했다. 2001년 김수영문학상, 2002년 김달진문학상, 2013년 윤동주문학대상, 천상병동심문학상, 한성기문학상, 박재삼문학상 등을 받았다. 주요 도서로 시집 『그럴 때가 있다』『동심언어사전』『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것들의 목록』『아버지학교』『어머니학교』『정말』『의자』『제비꽃 여인숙』『버드나무 껍질에 세들고 싶다』『풋사과의 주름살』『벌레의 집은 아늑하다』 청소년시집 『아직 오지 않은 나에게』『까짓것』, 산문집
1964년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났다. 1985년 공주사범대학 한문교육과를 졸업했으며, 1989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와 199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로 등단했다. 2001년 김수영문학상, 2002년 김달진문학상, 2013년 윤동주문학대상, 천상병동심문학상, 한성기문학상, 박재삼문학상 등을 받았다.

주요 도서로 시집 『그럴 때가 있다』『동심언어사전』『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것들의 목록』『아버지학교』『어머니학교』『정말』『의자』『제비꽃 여인숙』『버드나무 껍질에 세들고 싶다』『풋사과의 주름살』『벌레의 집은 아늑하다』 청소년시집 『아직 오지 않은 나에게』『까짓것』, 산문집 『시가 안 써지면 나는 시내버스를 탄다』『시인의 서랍』, 동화책 『아들과 아버지』『대단한 단추들』『미술왕』『십 원짜리 똥탑』『귀신골 송사리』,동시집 『아홉 살은 힘들다』『지구의 맛』『저 많이 컸죠』『콧구멍만 바쁘다』 ,그림책 『오리 왕자』『나무의 마음』『어서 오세요 만리장성입니다』『아니야!』『황소바람』『달팽이 학교』『똥방패』 등이 있다, 현재 이야기 발명 연구소장을 역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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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백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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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툰협회 소속으로 그래픽 노블 『GODSEND』, 『적색목록』 등을 펴냈다. 2023년 출간 된 『적색목록』은 한국만화가협회 부설 기관인 한국만화문화연구소에서 선정한 ‘이달의 출판만화’에 선정됐다. 2019년 평창올림픽기념 카툰 전시회에 참가해 라이브 드로잉을 선보이기도 했다. 2019년에 프랑스 앙굴렘 만화 페스티벌 카툰 작가로 초청해 라이브 드로잉을 시연하고,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연속으로 프랑스 몽펠리에 ‘꼬레디시’ 페스티벌에 초청돼 오페라 극장에서 라이브 드로잉 공연을 해왔다. 2021년 100인의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에 참가해 독립운동가 이명균 선생을 다
한국카툰협회 소속으로 그래픽 노블 『GODSEND』, 『적색목록』 등을 펴냈다. 2023년 출간 된 『적색목록』은 한국만화가협회 부설 기관인 한국만화문화연구소에서 선정한 ‘이달의 출판만화’에 선정됐다. 2019년 평창올림픽기념 카툰 전시회에 참가해 라이브 드로잉을 선보이기도 했다. 2019년에 프랑스 앙굴렘 만화 페스티벌 카툰 작가로 초청해 라이브 드로잉을 시연하고,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연속으로 프랑스 몽펠리에 ‘꼬레디시’ 페스티벌에 초청돼 오페라 극장에서 라이브 드로잉 공연을 해왔다. 2021년 100인의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에 참가해 독립운동가 이명균 선생을 다룬 ‘괴’를 카카오페이지에 연재했다. 카툰과 그래픽 노블, 라이브 드로잉과 펜화, 수채화 등 장르를 넘나드는 그림을 그리는 만화가이자 화가이다.

“‘드로잉은 우주다’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인간들이 동물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을 싫어합니 다. 행복한 고양이와 강아지를 만나면 입이 귀에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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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0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40쪽 | 200*280*15mm
ISBN13
9788963014364

출판사 리뷰

바람처럼 스쳐 갔어도, 마음속엔 오래 머물고 있는 그 양반

이 그림책은 이정록 시인의 시 〈참 빨랐지, 그 양반〉을 바탕으로, 유쾌한 웃음과 깊은 애틋함이 한데 어우러져, 독자로 하여금 웃다가 가슴 찡하게 만든다. 화자는 남편을 ‘그 양반’이라고 다정하면서도 덤덤하게 부르며, 함께했던 세월의 풍경을 조곤조곤 들려준다. 그 양반은 세상 누구보다 모든 게 빨랐다. 남들보다 먼저 오토바이를 사고, 달리기 대회에서 일등을 하고, 사랑도 결혼도 번개처럼 해치운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 빠름은 삶의 마지막까지 이어져, 세상과의 이별마저 남들보다 서둘러 버리기까지 했다.

이야기 속 ‘그 양반’은 늘 바람을 가르며 달린다. 읍내 다방에서의 첫 만남, 햇살에 반짝이는 금빛 밀밭, 신부의 치맛자락이 바람에 나부끼는 장면들은 마치 오래된 필름 속 한 컷처럼, 웃음과 그리움이 한 겹씩 겹쳐 있다. 독자는 그 장면들을 따라가며, 빠르게 달리던 그 양반의 삶의 궤적 속에서 청춘과 사랑, 그리고 이별이 어떻게 맞물려 있었는지, 한 사람의 전 생애를 한꺼번에 마주하게 된다.

사랑이 막 시작되던 순간의 설렘과 들뜸은 세월이 흐르며 잦아들고, 그 자리에 남은 것은 부재가 남긴 애틋함이다. 그 애틋함 속에서 독자는 깨닫게 된다. 그 양반의 삶이 비록 사랑도, 이별도, 심지어 죽음마저 남들보다 빨랐지만, 절대 가볍지 않았음을. 그 빠름 속에는 누구보다 뜨겁고 깊은 사랑과 묵직하게 쌓인 삶의 무게가 고스란히 스며 있었음을.

이정록 시인의 구수한 입말은 경쾌한 속도감으로 이야기를 밀어가고, 투박하고 힘 있는 그림은 그 흐름에 결을 더한다. 문장과 그림이 하나가 되어 독자를 바람처럼 시원하게 달리게도 하고, 어느 페이지에서는 불현듯 멈춰 서게도 한다. 그렇게 책장을 덮고 나면, 남은 것은 오래도록 마음속에서 잦아들지 않는 그리움이다. 그리고 독자는 자신만의 ‘그 양반’을 마음 한구석에서 불러내어, 다시금 바람처럼 달려온 그의 이야기를 곱씹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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