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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 할아버지는 대답 대신 힘차게 노를 저었습니다.
"기영아, 돛을 높이 올리고 빨리 가자꾸나. 토끼섬으로ㅡ" "할아버지, 토끼가 있어요?" "그래!" "토끼가 있다구요? 정말 토끼가 살아 있어요?" "오늘 새벽 그물을 거두러 바다에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내가 두 눈으로 확실히 보았단다." "정말이에요, 할아버지?" "정말이고 말고!" 할아버지는 목에 핏줄을 세우며 아주 큰 소리로 외치듯이 말했습니다. --- p.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