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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방스 라벤더 로드
조용준
컬처그라퍼 201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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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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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prologue
라벤더를 찾아가는 여행

제1부 지중해 바다의 향기
코발트 빛 바다에 태양은 가득히 「니스」
프로방스는 거대한 아틀리에
호텔 네그레스코가 간직한 이야기
하늘과 바다 사이의 성채마을 「에즈」
부호와 스타들을 위한 수아레 「생 장 캅 페라-빌프랑슈 쉬르 메르」
28년 만의 그녀 「모나코」

제2부 라벤더를 만나다
버킷리스트 제1번 「고르드」
보랏빛 비밀의 화원 「세낭크」
위대한 라벤더 트라이앵글 「쏘-쿠스텔레」
라벤더의 모든 것
미스트랄이 지배하는 밤 「아비뇽」

제3부 예술의 향기를 따라
고흐를 매혹시킨 노란색 「아를」
남프랑스의 보석, 레 보 마을 「생 레미 드 프로방스-레 보 드 프로방스」
카이사르와 아우구스투스가 만든 도시들 「님-오랑주」
2천 년 세월이 공명하는 원형극장에서 「세리냥」
지공당과 지공다 「지공다-니옹」

제4부 라벤더 로드의 절정
위대한 라벤더 밸리 「뷔 레 바로니에-메뷔용」
황금빛과 보랏빛의 찰떡궁합 「세레-오래송」
하나의 꽃에서 또 하나의 꽃으로 「루시용-루르마렝」
산첩첩 물첩첩 눈물첩첩 「레 메-메젤」
화룡점정을 찍다 「발렝솔」

제5부 버킷리스트의 완성
다시 코트다쥐르로 「생트 크루아」
대지의 비밀을 병에 담다 「그라스」
예술가로 생애를 완성한다는 것 「방스-카뉴 쉬르 메르」
마모사 해변의 발견 「칸-빌르뇌브 루베」
마지막 밤을 보내며

epilogue
그리고 프로방스는 계속된다

저자 소개 1

「시사저널」과 「동아일보」에서 기자를 했고, 「주간동아」 편집장을 지냈다. 오로지 ‘내 책’을 쓰기 위해 마흔 다섯 살이 되기 전 기자를 그만두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유럽 도자기 여행』 동유럽, 북유럽, 서유럽 편 3권과 『일본 도자기 여행: 규슈의 7대 조선 가마』, 『일본 도자기 여행: 교토의 향기』, 『일본 도자기 여행: 에도 산책』 3권, 총 6권의 출간을 통해 국내 최초로 유럽과 일본 도자문화사 전반을 발굴하고 정리하는 작업을 완결했다. 이번에 『규슈의 7대 조선 가마』의 개정증보판 『규슈의 8대 조선 가마』에서 일본 왕실에서 사용한 아리타 자
「시사저널」과 「동아일보」에서 기자를 했고, 「주간동아」 편집장을 지냈다. 오로지 ‘내 책’을 쓰기 위해 마흔 다섯 살이 되기 전 기자를 그만두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유럽 도자기 여행』 동유럽, 북유럽, 서유럽 편 3권과 『일본 도자기 여행: 규슈의 7대 조선 가마』, 『일본 도자기 여행: 교토의 향기』, 『일본 도자기 여행: 에도 산책』 3권, 총 6권의 출간을 통해 국내 최초로 유럽과 일본 도자문화사 전반을 발굴하고 정리하는 작업을 완결했다. 이번에 『규슈의 7대 조선 가마』의 개정증보판 『규슈의 8대 조선 가마』에서 일본 왕실에서 사용한 아리타 자기를 국내 최초 공개했다.

한일교류사 전문가이기도 해 『메이지유신이 조선에 묻다』, 『한일공동정부: 메이지 후예들의 야욕』과 한일합방 시기부터 지금까지 우리 도자기 역사를 탐구한 『이천 도자 이야기』를 출간했다.

10년 넘게 매해 프로방스를 방문한 프로방스 전문가로 2021년 『프로방스에서 죽다 1: 마티스, 피카소, 샤갈 편』을 냈고, 이 시리즈는 『프로방스에서 죽다 2: 세잔, 르누아르, 고흐 편』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유럽의 독특한 문화사를 정리한 책으로 『펍, 영국의 스토리를 마시다』, 『프로방스 라벤더로드』, 『발트해: 바이킹의 바다, 북유럽의 숨겨진 보석』, 『포르투갈은 블루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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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8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309쪽 | 536g | 148*210*30mm
ISBN13
9788970595993

책 속으로

프랑스 사람들은 남프랑스의 프로방스와 랑그독 지방을 흔히 '미디(Midi)'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정오'라는 단어의 뜻처럼 항상 태양이 정오의 위치에 있다는 말이다. 그만큼 햇살이 풍부하고 목가적이며 풍요로운 곳이라는 함축적인 의미다.
프로방스에 이 단어는 정말 제격이다. 코트다쥐르를 포함하는 7개 지방을 일컫는 프로방스의 사전적 의미보다 훨씬 프로방스의 성격을 잘 나타내준다. 구름 한 점 없이 파란 코발트 빛 하늘에서는 쨍한 햇빛이 쏟아지고 프로방스의 산야는 그 햇빛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올리브와 포도와 라벤더를 키워낸다. 지구상의 것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하기 어려운 아름다움의 극치를 선사해준다. 만약 내 생애에 오직 한 곳만을 가볼 수 있다고 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프로방스를 선택하겠다. 장 그르니에가 말했듯, 이 땅은 인간을 그리워한다.
--- p.7

프로방스에는 두 가지 여름의 향기가 있다. 그 하나는 물론 바다의 향기다. 니스나 칸, 생 트로페, 생 라파엘, 앙티브, 마르세유 등 휴양도시 앞의 낭만적 코발트 빛 바다와 그 위의 요트들, 해변의 예쁜 집들, 해안도로의 하늘거리는 종려나무를 떠올리게 만드는 바다내음이다. 또 하나는 바로 대지의 향기다. 바닷가가 아니라 내륙의 깊숙한 시골에서 퍼져나오는 향기다. 파란 창문과 파스텔 톤의 외벽 그리고 붉은 기와지붕, 군데군데 온갖 꽃들이 만개한 골목길, 작은 마을 중심의 소박한 분수와 수도, 원색으로 화려하게 치장한 예쁜 그릇들과 옷감, 빈티지 풍의 가구들, 작열하는 태양과 올리브 나무, 한적한 시골 길 혹은 들판을 가득 덮은 야생화와 허브…. 그리고 그 안쪽의 땅에서 가장 빛나는 것, 프로방스를 가장 프로방스답게 만들어주는 것. 바로 라벤더다. 라벤더는 프로방스의 척박한 땅, 자잘한 돌들이 너무 많아서 농사를 지을 수 없는 그 황폐한 대지에 뿌리를 내리고 이 지구상의 것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하기 어려운 아름다움의 극치를 선사한다.
--- p.14-15

영화 「버킷리스트(The Bucket List)」는 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두 60대 남자가 병원에서 우연히 만나 삶을 어떻게 마무리 할 것이냐에 대해 고민하는, 우정과 삶의 가치관을 그린 이야기다. 자동차 정비사 카터와 병원을 운영하는 재벌 사업가 에드워드는 삶에 대한 태도와 추구하는 바가 서로 너무 다르다. 그러나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하고 싶던 일'을 다 해야겠다는 것에 대해서는 의기투합, 병원을 뛰쳐나가 여행길에 오른다. 이 영화는 연기에 있어서는 이미 달인의 경지에 오른 잭 니콜슨과 모건 프리먼이 주인공을 맡았다. 그들이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을 적어 놓은 목록인 '버킷리스트'는 아프리카 세랭게티 초원에서 사냥하기, 문신하기, 카레이싱과 스카이다이빙, 눈물 날 때까지 웃어 보기, 가장 아름다운 소녀와 키스하기 등등이다.
영화는 두 사람이 이 목록을 실천해가는 도중에 니스와 에즈의 풍경을 묘사한다. 화면은 하늘에서 내려다본 에즈 빌라주의 모습을 가득히 잡았다가, 이윽고 에즈의 한 레스토랑으로 넘어간다. 바다가 보이는 창가 자리에서 근사한 만찬을 즐기는 에드워드와 카터. 에드워드는 이렇게 말한다. "지난 30년 동안 이곳을 왔지만, 남자와 오기는 처음이야."

--- p.55-59

출판사 리뷰

라벤더앓이에 빠진 어느 여행자가 발견한 프로방스의 진정한 매력
"프로방스의 여름에는 두 가지 향기가 있다.
하나는 지중해의 코발트 빛 바다에서 느끼는 바다의 향기,
다른 하나는 들판에 작열하는 태양과 황금빛 해바라기,
드넓은 평원을 가득 덮은 라벤더와 허브의 물결에서 느끼는 대지의 향기다.

사람들은 흔히 프로방스 하면 바다의 향기를 떠올리지만,
나는 대지의 향기, 그중에서도 으뜸인 라벤더와 사랑에 빠졌다.
가보면 안다. 라벤더가 있는 프로방스와 없는 프로방스가 얼마나 다른지."

코발트 빛 바다, 아름다운 해변과 하늘거리는 종려나무, 지중해의 강렬한 태양 빛으로 눈부신 프로방스. 우리는 프로방스 하면 흔히 니스, 칸, 모나코 등의 세계적인 휴양지나 아를, 아비뇽과 같은 예술과 축제의 도시를 떠올린다. 대부분의 소개 책자와 여행기도 이런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저자도 마찬가지였다. 지금껏 '프로방스풍이란 지중해풍'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고 코트다쥐르 해안 이외의 프로방스 지방에 대한 지식은 전무했다. 그러나 우연히 발견한 프로방스 뤼베롱 산악지대에 위치한 세낭크 수도원의 전경 사진 한 장, 산악지대의 수려한 자연풍광과 들판을 수놓은 보랏빛 라벤더가 그를 매혹시켰다. 그때부터 저자의 프로방스 라벤더앓이가 시작되었다.

첫사랑의 열병과 같은 라벤더앓이에 빠진 저자는 몇 달에 걸쳐 프로방스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기 위해 철저한 자료 조사를 시작했다. 몇몇 유명 도시를 제외하고는 국내에 소개된 자료가 없어서 애만 태우다가 드디어 라벤더 로드가 소개된 한 프랑스 사이트를 발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짐을 꾸려 길을 떠났다. 일생에 한 번, 죽기 전에 반드시 만나고 싶었던 라벤더 로드는 저자를 기다려 주었고, 그렇게 '인생의 버킷리스트'를 완성시킬 수 있었다.

저자는 이 여행을 통해 프로방스의 진정한 아름다움과 가치는 세계적인 휴양지가 아니라 내륙 깊숙이 자리한 시골마을에 있음을 깨달았다. 아름다운 성채 마을 고르드, 파스퇴르가 사랑한 방투 산, 고흐가 사랑한 아를의 해바라기 밭, 와인의 향기가 가득한 예술마을 지공다, 라벤더 경관의 화룡점정을 이루는 발렝솔 평원…. 자갈투성이의 황폐한 대지를 뚫고 피어나 환상적인 보랏빛 색채와 향기를 뿜어내는 라벤더. 망망대해처럼 펼쳐진 보랏빛 지평선과 대지의 향기, 그것이 바로 프로방스를 가장 눈부시게 만드는 아름다움의 정수였다.

내 인생의 버킷리스트 여행을 위하여

우리는 언제나 낯선 곳으로의 여행을 꿈꾼다. 그러나 아는 만큼 보인다고 누가 말했듯이, 관심을 갖고 사랑하는 정도에 따라, 즐거움과 감동과 추억의 깊이와 울림이 다른 것이 여행이다. 같은 곳을 여행하더라도 각자 발견할 수 있는 감동과 깊이는 개인의 관심과 열정의 차이만큼 달라질 것이다. 프로방스 라벤더 로드는 라벤더와 사랑에 빠진 저자의 열정과 관심에 감동한 라벤더 요정이 선물한 소중한 보석인지도 모른다. 여행은 평생 간직하고픈 소중한 추억과 함께 인간과 자연에 대한 사랑,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깨우쳐 주는 값진 선물이다.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보고 싶다면,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느끼고 싶다면, 주변 사람들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고 싶다면, 당신이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의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보라. 아직 확신이 없다면, 먼저 저자의 추천대로 프로방스 라벤더를 찾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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