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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민의 성격상담소 세트
심리학자 황상민의 성격 유형별 맞춤 상담 이야기 전5권
황상민
심심 2017.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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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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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민의 성격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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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무난하게 사는 게 답이야
2. 좀 예민해도 괜찮아
3. 오지랖 넓은 게 어때서
4. 독특한 게 어때서
5. 일 열심히 하는 게 어때서

저자 소개 1

黃相旻

심리학자이자 심리상담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심리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세종대 교육학과 연세대 심리학 교수를 역임했다. 그리고, 지난 30년간 한국 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현상과 그와 관련된 한국인의 심리를 심층적으로 연구해왔다. 그의 연구 결과는 2000년 출간된 『인터넷세계의 인간심리와 행동: 사이버공간에 또 다른 내가 있다』를 시작으로, 『한국인의 심리코드』, 『독립연습』, 『짝, 사랑』, 『나란 인간』, 『대통령과 루이비통』, 『내 삶의 주인이 내가 아닐 때 만들어지는 병, 조현병』 등 수십 권의 저서와 백 편 이상의
심리학자이자 심리상담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심리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세종대 교육학과 연세대 심리학 교수를 역임했다. 그리고, 지난 30년간 한국 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현상과 그와 관련된 한국인의 심리를 심층적으로 연구해왔다. 그의 연구 결과는 2000년 출간된 『인터넷세계의 인간심리와 행동: 사이버공간에 또 다른 내가 있다』를 시작으로, 『한국인의 심리코드』, 『독립연습』, 『짝, 사랑』, 『나란 인간』, 『대통령과 루이비통』, 『내 삶의 주인이 내가 아닐 때 만들어지는 병, 조현병』 등 수십 권의 저서와 백 편 이상의 논문과 학회 발표로 세상에 알려졌다.

또한 30년 이상 이어온 ‘한국인의 심리’에 대한 탐구 결과를 토대로, 개개인이 자신의 성격을 확인할 수 있는 WPI(Whang’s Personal Identity) 검사를 개발했다. 이와 더불어 ‘마음의 MRI’ 검사들을 개발해 누구나 각자 다양한 삶의 문제나 이슈와 관련된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고, 자기 삶의 어려움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다양한 심리검사를 통해 각기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서 각자 갖게 되는 자기 마음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그뿐 아니라 그는 이 심리검사들을 활용해 각 사람들이 자기 삶의 어려움과 아픔의 문제를 확인하고 해결할 수 있는 ‘심리상담 모델’을 고안했다.

연세대 교수로 재직하던 2015년, 황상민 박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중들에게 우매한 지도자인 ‘혼군’이며 누군가의 조종을 받는 ‘꼭두각시’임을 확인하는 연구 결과를 『신동아』지와 한국심리학회에 발표하게 된다. 당시, 연세대 총장 정갑영 씨는 이런 황 박사의 연구활동에 대해, 자신의 임기 마지막 날에 ‘겸직 금지 위반’이라는 구실로 테뉴어(종신) 교수인 그를 해임 시키고 만다. 이후 2016년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에서 ‘탄핵’되고, 2017년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의 직에서 파면된다. 그녀의 ‘혼군’과 ‘꼭두각시’ 이미지는 그녀의 실체로 확인되었다. 이후, 황 교수는 개인의 마음의 아픔을 읽어주는 심리상담사로 변신하면서, 자신의 연구주제를 ‘마음의 아픔’으로 바꾸게 된다.

황 박사가 상담실에서 접하게 된 많은 사람들은 무엇보다 자신의 삶의 어려움과 마음의 아픔을 호소하는 사람들이었다. 이런 내담자를 통해 그는 현대의학에서 ‘마음의 아픔’을 마치 제거해야 하는 질병처럼 취급하고, 이것을 몸에 작용하는 약물로 대응하는 현상에 관심을 두게 된다. 왜냐하면 누구나 가지는 ‘삶의 어려움과 아픔’의 문제를 ‘정신병’이라 규정하고, 또 약물로 신체를 억압, 통제, 관리하는 일이 아주 ‘신기하고 놀라운 상황’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마음의 아픔을 겪는 심리상담 내담자들을 접하게 되면서, 그에게 정신과 의사들은 마치 동화 속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이는 가장 아름다운 옷’을 파는 옷 장수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몸을 진정시키고 마비시키는 약을 ‘마음의 아픔’을 치료하는 약으로 포장하여 그들을 약물 중독 상태로 살게 하는 사례들이었기 때문이다. 대중의 기대와 달리, 정신과 의사들은 환자들의 마음의 아픔을 살펴보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았다. 단지, 일방적으로 ‘정신과 약’으로 마음의 아픔을 겪는 사람들의 행동을 진정시키고 몸을 마비시키는 방식으로 그들의 삶을 천천히 고사시켜 나가게 하고 있었다.

단군 이래 최대의 번영을 누리고 있는 21세기 대한민국의 대중들은 마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옷’을 보는 사람들처럼, ‘정신과 약’이 마음의 아픔을 회복시키고 치료한다고 믿는 상황이다. 몸을 진정 또는 마비시키는 약물이 ‘마음의 아픔’을 치료한다고 믿게 된 것은 우리 각자가 자신의 마음을 잃어버린 채, 마음의 아픔을 ‘정신병’으로 믿게 된 결과이다.

현대 정신의학이 도입한 약물 치료법은 환자의 마음이 아닌 단지 몸에 작용할 뿐이라는 분명한 사실을 상담실의 내담자를 통해 황 박사는 더 잘 파악하게 되었다. 이후, 그는 ‘마음의 아픔’에 적절한 해법을 찾으려 했다. 특히, 학교 현장에서 적응의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등교를 하게 만들기 위해’ ‘정신과 약’을 투여하게 하는 교육 정책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학교생활과 적응의 어려움에 교육의 방법이 아닌, 정신의학의 치료법을 당연하게 도입한 비현실적 교육 정책의 결과가 청소년 자살률의 증가로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국민 정신건강과 마음 치유’에 관한 정부 대책들이 역설적으로 더 높은 자살률과 학교 적응의 문제를 야기한다는 사실을 목격하면서 그는 「황상민의 심리상담소」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국민 자기 마음 찾기 라이브 상담’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2024년에 출간된 『92년생 김지영, 정신과 약으로 날려버린 마음, WPI 심리상담으로 되찾다』라는 책은 자기 마음을 읽고, ‘정신과 약’의 족쇄에서 벗어나게 된 한 아이 엄마의 심리치료 다큐 소설이자, 현대 정신의학이 한국사회에서 어떤 아픔을 만들어내는지에 대한 소심한 고발서이기도 하다.

한국인의 마음을 탐구하는 심리학자의 소명으로 그는 오늘도 ‘마음 읽기’를 통해 이 사회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삶의 어려움과 아픔의 문제를 극복해 나가기를 기원한다. ‘정신과 약’으로 자신뿐 아니라 자신의 자식 세대까지도 약물 중독 상황을 너무나 당연하게 만들어가는 어이없는 현실에 대한 각자 나름의 해법을 찾아가기를 바란다. 이런 마음으로 그는 오늘도 누구나 자기 마음을 통해 삶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또 자신의 삶을 새롭게 만들어나갈 수 있는 심리상담과 마음 읽기에 대한 교육과 연구 활동을 계속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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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1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1062g | 132*187*53mm
ISBN13
9791156757139

출판사 리뷰

1권 - 무난하게 사는 게 답이야

평범하게, 조용히, 튀지 않게, 남들처럼
대세에 따르는 착하고 착한 사람들

1권은 WPI 성격 유형 중 ‘리얼리스트’ 이야기를 담았다. 리얼리스트는 한마디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다. 저자는 한국인의 50%가 리얼리스트 성향이라고 진단한다. 적당히 남들처럼 살면서 안도하는 대부분의 보통 사람이 바로 리얼리스트다. 출근길 전철 안 옆자리에 앉은 그 사람, 길거리를 걷다가 마주치는 저 사람, 자기 일을 열심히 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보통의 소시민’이 리얼리스트의 모습이다.
다른 성향에 비해 리얼리스트의 특징이 뚜렷한 사람은 ‘진정한 자기’를 찾고자 애쓴다.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다른 누군가 혹은 무엇으로부터 확인하려는 심리가 리얼리스트의 특성이다. 그래서 인생을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으로 보고 진짜 나를 발견하기까지 가면을 쓰겠다고 다짐하며 살아간다. 리얼리스트는 진정한 자기 찾기를 위해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관계’를 추구한다. 타인에게 부단히 ‘나’를 물으며 남에게 번듯하게 보이는 일에서 존재 이유를 찾는 것 자체가 리얼리스트의 삶이다.
살면서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가?’, ‘나는 어떤 사람이며, 어떤 일을 해야 적합한가?’, ‘진정한 내 모습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은 리얼리스트일 가능성이 높다.
당신이 바로 리얼리스트
- 나는 다른 사람에게나 일을 할 때 대체로 믿음직한 사람이다.
- 나는 다른 사람을 도울 때 보람을 느낀다.
- 나는 혼자보다는 다른 사람과 같이 일하는 것이 좋다.
- 나는 맡은 일을 철저하게 수행한다.

이 책에는 리얼리스트 5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들 중 특히 가장 안정적인 직업으로 알려진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내 성격에 맞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내담자의 사연은 리얼리스트들이 겪는 고민의 전형을 보여준다. 리얼리스트는 자신이 이상적이라고 여기는 삶의 목표에 도달하면 성공했다고 보고 안정감을 얻는다. 그러나 그 성공도 최대 사용기간이 ‘10년’을 넘지 못한다는 것이 저자의 진단이다. 10년이 지나면 몽땅 방전되어서 회의감이 몰려오는데,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너무 안정적이어서’ 그렇다는 것. 과제를 달성한 삶에 익숙해지면 처음 목표를 이룬 순간은 까맣게 잊는다는 의미다.
그런데 남 보기에는 안정적으로 사는 사람이 ‘삶이 불만족스럽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호강에 겨웠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평탄한 삶에 초조감을 느끼다니 배가 불렀다고 볼 법하다. 그러나 리얼리스트는 이런 상황에 대해 정말로 위기감을 느낀다. 지금껏 성실하게 살아왔으나 어느 날 스스로 그려온 이상적인 모습이 틀렸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엄습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 다시 ‘근사한 표본’을 만들면 되지만 그걸 스스로 만들지 못하는 것이 리얼리스트의 비애다. 이럴 때 리얼리스트는 새로운 관계, 조직, 등에서 권하는 인생의 모델을 ‘협찬’받아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솔루션이다.(1권 20쪽)

2권 - 좀 예민해도 괜찮아
수줍지만 다정하게, 섬세하지만 때론 까칠하게
감수성 넘치는 소심한 사람들

2권은 WPI 성격 유형 중 ‘로맨티시스트’ 이야기를 담았다. 로맨티시스트는 한마디로 ‘사춘기 소녀’다. 아름다운 것을 추구하고, 작은 일에도 쉽게 웃고 우는 사람들. 좀 예민하지만 감수성이 풍부하고, 소심하지만 자기 마음에 들 때까지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들. 이들이 바로 로맨티시스트다. 저자에게 상담하러 오는 이들 중 로맨티시스트 인구 밀도가 항상 1위다. 그만큼 가장 고민이 많은 유형이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아름다운 자기’를 찾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스스로의 마음을 끊임없이 확인하고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 또 내가 스스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몰라서 전전긍긍할 때가 많다. “당신이 찾는 아름다움의 의미가 무엇인가요?” 하고 물으면 정확히 답하지 못하고 본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고결하게 여길 그날을 기다리며 사는 유형이다. 살면서 ‘왜 작은 일에도 쉽게 상처 받을까’, ‘불안하고 걱정되는 마음, 어떻게 해야 좀 편안해질까’ 라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은 로맨티시스트일 가능성이 높다.

당신이 바로 로맨티시스트
- 나는 때때로 수줍어하며 내성적이다.
- 나는 잘 모르는 사람 앞에서는 긴장하는 경향이 있다.
- 나는 다른 사람을 도울 때 보람을 느낀다.
- 나는 이따금씩 게으르다.
- 자연 경관에 감탄하거나 그 속에 빠진 나 자신을 상상하곤 한다.

불안과 걱정 속에서 사는 로맨티시스트의 삶은 아름답지 못한 경우가 많다. 책에는 이들만의 독특한 삶의 자국을 남기는 로맨티시스트 8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로맨티시스트는 민감하고 불안정한 감수성의 소유자다. 이들은 마치 사춘기 소녀처럼 세상에 대한 걱정과 기대를 안고 첫 발을 대딛는 심정으로 살아간다. 이런 모습이 한편으론 미숙해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순수한 느낌으로 작용해 이성에게는 인간적인 매력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저자는 ‘로맨티시스트는 마음만 먹으면 3개월 안에 결혼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연애와 결혼’에 대해 가장 많이 고민하는 유형이 바로 로맨티시스트다. 이 책에도 연애와 결혼 생활로 인한 고민을 상담한 사례가 여럿 등장한다.
자기 일에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는 아름다운 외모의 일러스트레이터는 어떻게 해야 연애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털어놓는다. 다른 건 몰라도 ‘예술적’인 대화가 통하지 않으면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거다. 20-30대 시절 일에 올인해 집장만까지 클리어한 40대 골드미스도 이제 연애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막상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걱정에 빠졌다.
타고난 감수성의 소유자들인 로맨티시스트가 만족스러운 관계를 시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이 책에서 각 내담자의 구체적인 특성에 따라 다양하면서도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일러스트레이터에게는 ‘미술 애호가’를 만나라고 조언한다. 단, 미술가나 음악가 등 실제 예술계에 종사하는 사람과는 파국으로 끝날 수 있음도 깨알같이 경고한다.(2권 25쪽)
40대 골드미스에게는 저자는 연애에도 종류가 있는데 우선 ‘자신이 원하는 연애’가 무엇인지를 찾으라는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단순히 ‘연애’하니까 로맨틱한 관계만을 떠올릴 것이 아니라, ‘생활 연애’, ‘의리 연애’, ‘결혼 연애’, ‘부모용 연애’ 등 다양한 연애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하라는 것. 원하는 연애의 종류를 알기 위해서 ‘진짜 나’를 찾는 것이 우선이라는 말도 잊지 않는다.(2권 75쪽)

3권 - 오지랖 넓은 게 어때서

의리 있게, 멋지게, 올바르게, 마음 가는 대로
세상을 주도하고 싶은 사람들

3권은 WPI 성격 유형 중 ‘휴머니스트’ 이야기를 담았다. 휴머니스트는 한마디로 ‘성격 좋은 리더’ 스타일이다. 다양한 모임을 주도하고, 주변 사람과 두루 잘 지내는 편이며, 다른 사람 앞에 나서기를 좋아하고, 언제나 에너지가 넘쳐 보이는 이가 있다면 휴머니스트일 가능성이 높다.
휴머니스트는 ‘인간의 도리를 다하는 사람, 즉 의리 있는 나’를 원한다. 누구에게나 ‘멋지고 번듯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휴머니스트는 자기가 규정한 분명한 기준이나 틀이 이런 근사한 나를 확인시켜줄 것이라고 확신하는 유형이다.
의리는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본분’ 또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옳은 길’을 뜻한다. 그런데 마땅하다는 것과 옳다는 것은 누구와 어떤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마련이다. 즉, 주변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의리의 의미가 변한다. 소속된 조직이나 사회에서 문화적으로 의리의 정체를 규정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휴머니스트가 찾는 나는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얼마나 인정받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한마디로 휴머니스트는 공동체 속에서 의리와 신의를 찾아 헤매는 종족이다.

당신이 바로 휴머니스트
- 나는 사람들과 얘기하는 것을 즐기며 잘 웃는다.
- 나는 다른 사람의 작은 선물이나 호의에 쉽게 감동한다.
- 나는 다른 사람의 감정에 공감을 잘하는 편이다.
- 나는 다른 사람을 도울 때 보람을 느낀다.
- 나는 대체로 믿음직하다.

이 책에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휴머니스트 5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사교적이고, 타인에 대한 관심이 높고 표현력과 순발력이 좋은 휴머니스트들. 삶을 대하는 자세가 긍정적인 편이고 남에게 쉽게 공감해주는 사람들. ‘참 성격 좋다’는 얘기를 언제나 듣는 사람들. 이들에게도 말 못할 고민이 있다. 책에 등장하는 사연 중 자녀와 관계로 고민하는 휴머니스트 엄마 이야기는 특히 눈에 띈다. 결혼한 지 20년 된 엄마는 남편과도, 시댁과도, 주변 지인과도 모두 잘 지낸다. 단 한 사람. 딸만 빼고. 이 엄마는 그래서 더 속이 상한다. ‘모든 사람과 잘 지내는 내가 왜 유독 ‘친구처럼 된다는 딸’과는 사사건건 부딪치는 걸까?‘ 문제는 엄마에게도, 딸에게도 있지 않았다. 딸은 그저 엄마와는 ‘다른’ 성향을 지닌 사람이었던 것. WPI 검사 결과 딸은 ‘아이디얼리스트’로 판명 났다. ‘아이디얼리스트’는 한마디로 ‘스스로를 남다르고 유별난 인간’으로 생각하는 종족이다. 남에게 무관심하고,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있기를 좋아하고, 이런 저런 호기심을 따라 움직이는 인간들인 것. 엄마는 그런 딸이 ‘나와 다른 것’에 대해 화도 나고 안타깝기도 하다. 저자는 단언한다. “딸을 아주 특별한 인간으로 생각하라”고. 여기서 핵심은 ‘그냥 특별한’이 아니라 ‘아주 특별한’에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외계에서 온 인간’으로 여기는 것. 아이디얼리스트 자녀에게는 특별한 무언가를 해줄수록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일 가능성이 높다. 최소한의 것만 해주면서 자기 길을 찾아가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양육인 것이다. 휴머니스트 엄마가 행복을 되찾는 방법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는다. 휴머니스트는 다양한 ‘사람’과 만나며 에너지를 얻는 종족이니, 이제라도 그동안 나가지 않았던 동창회, 학부모 모임에 참석하라는 것이다. 자기 에너지를 ‘딸’에게만 오매불망 쏟는 것은 ‘휴머니스트답지 않다’는 지적도 잊지 않았다.(3권 59쪽)

4권 - 독특한 게 어때서0)

외톨이로, 남다르게, 직설적으로
타인에게 무관심하지만 창의적인 사람들

4권은 WPI 성격 유형 중 ‘아이디얼리스트’ 이야기를 담았다. 언제나 호기심이 많으나 남에게는 관심이 없고 인간관계에는 누가 봐도 젬병인 사람들. 회의 시간마나 남들은 ‘그런 얘기는 알아도 안하는 거지’라는 불문율을 깨고 따박따박 ‘진실’을 고해 회의실 분위기를 얼려버리는 사람들. 엉뚱한 상상을 하면서 스스로 ‘천재’임을 자부하는 사람들. 이런 이들이 주변에 있다면, 그가 바로 아이디얼리스트다.
아이디얼리스트는 ‘남과 구별되는 나’를 찾아다닌다. ‘남다른 자기 찾기’는 자신이 어떤 부류인지 잘 아느냐, 아니냐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과 믿음이 없다면 그 여정은 끊임없이 주변 눈치를 보는 단체관광에 불과하다. 홀로 자유롭게 시간을 설계하고 마음 내키는 대로 계획을 바꿀 수 있는 배낭여행이 익숙하다면 정해진 시간에 함께 움직이고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하는 단체관광은 끔찍한 형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 아이디얼리스트가 홀로 자기 방식대로 여행을 즐겨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들은 “조직생활이 유난히 힘들다”, “독특하고 남다른 나를 사람들이 몰라준다”, “서툰 인간관계가 내 일까지 망친다”는 고민을 토로할 가능성이 높다.

당신이 바로 아이디얼리스트
- 나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사물의 다른 면을 보려고 한다.
- 나는 예술적, 미적 경험에 가치를 둔다.
- 나는 예술, 음악, 문학 분야에 나름 조예가 깊다.
- 나는 상상력이 풍부하다.
- 나는 대체로 행복하다.

책에는 아이디얼리스트 8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들 중 어딜 가서 무얼 배우든 지각이나 결석 없이 성실하게 임하는 30대 중반 여성의 사례를 살펴보면, 아이디얼리스트의 전형적 고민을 알 수 있다. 이 여성은 성실하다지만, 언제나 ‘반복되는 업무’가 지루해 일을 금방 그만뒀다. 무엇보다 ‘인간관계’가 언제나 삐걱거렸다. 그래서 조직생활을 청산하고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중인데 아직은 만족하고 있다. 사람과의 관계가 적기는 하지만, 그래도 일을 하려면 최소한의 인간관계를 맺어야 하는데 여전히 사람 만나는 게 불편해서 이를 어떻게 해소할지, 이걸 해결해야 일을 오래, 길게 할 것 같은데 어떡해야 할지가 고민이었다. 저자는 이 내담자에게 한마디로 단언한다. “당신의 진짜 문제는 인간관계가 아닙니다.” 인간관계에서 오는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문제는 그게 아니’라니 무슨 의미일까? 아이디얼리스트인 내담자는 ‘뭐든 잘하고 싶고, 남들이 오르지 못한 경지까지 가고 싶은 욕심’의 소유자다. 그러나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 이상은 저만큼 높은데 자기 능력과 실력은 아직 정상에 못 미치는 것이다. 이상의 수준까지 자기 실력을 끌어올리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추려면 적어도 ‘3년’은 몰입해야 한다고 말한다. 일을 ‘오래, 길게’ 하고 싶으면 그렇게 하면 된다는 것. 일 얘기하다가 갑자기 ‘인간관계’가 문제인 것 같다고 건너뛴 것은 현재 본인 상황을 잘못 파악한 것이라는 말도 잊지 않는다. 나아가 일을 오래 하고 싶다면서 인간관계가 문제라고 하는 이유는 ‘가까운 장래에 벌어질 창작의 고단함을 쌩뚱맞게 인간관계에 갖다 붙일 준비를 하는 것’이라며 일격을 가한다. ‘불연속적인 성실함’이 가장 큰 문제인 이 내담자에게 저자는 마지막으로 어떤 실천적 조언을 했을까? 이 책 『황상민의 성격상담소 4권 - 독특한 게 어때서』 54쪽에서 확인할 수 있다.

5권 - 일 열심히 하는 게 어때서

계획적으로, 유능하게, 효율적으로, 똑 부러지게
자기만의 세계를 꾸려가는 사람들

5권은 WPI 성격 유형 중 ‘에이전트’ 이야기를 담았다. 에이전트는 한마디로 ‘일 잘하는 로봇’이다. 일을 위해 태어났다고도 할 정도로, 효율적이고도 우수한 품질의 아웃풋을 자랑하는 사람. 조직 내 역학관계, 타인과의 교류 등에는 관심이 없으며 오로지 ‘일’을 잘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다소 냉정해보이지만 일을 맡기기에는 충분히 믿음직한 사람들. 당신 옆의 그 로봇처럼 보이는 인간이 ‘에이전트’다.
에이전트는 스스로 과제를 수행하면서 ‘뿌듯한 자기’를 찾고 싶어 한다. 자기가 공들인 만큼 성과가 있을 때 보람을 느끼며 행복해하는 종족이 바로 에이전트다. 여기서 보람은 누가 잘했다고 칭찬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스스로의 판단으로 결정이 난다. 자신이 느끼기에 보람 있게 산다고 생각할 때 자기 존재를 가치 있게 여기는 종족이 에이전트다. 혹시 조직에 “나 혼자 일을 하는 것 같다”며 툴툴거리는 사람이 있다면, 또 “일 못하는 ‘그 사람’ 때문에 화가 난다”는 사람이 있다면 이는 본인이 에이전트라고 고백하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당신이 바로 에이전트
- 나는 다른 사람에게나 일을 할 때 믿음직한 사람이다.
- 나는 누가 시키는 것을 따르기보다 내 스타일대로 하는 편이다.
- 나는 계획에 변동이 생기면 초조해진다.
- 나는 다른 사람들이 떠들어도 내 일에 몰두할 수 있다.
- 나는 맡은 일을 철저하게 수행한다.

책에는 에이전트 7인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이들 중 40대 후반의 동료와 함께 일하면서 힘들어졌다는 여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어당긴다. 우선 그 40대 후반의 동료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일을 못하는’ 데다 문제가 생기면 자기에게 뒤집어씌우기까지 하니 속이 터질 지경이라고 했다. 일 못하는 사람을 만날 때마다 분통이 터진다는 이 여성에게 저자는 “사기 캐릭터”라고 진단한다. 공부도 잘하고, 먹어도 살 안찌고, 뭘 해도 월등하니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인간형에 가까워 남들에게 ‘부러움 반, 질투 반’의 대상이 되는 ‘사기 캐릭터’라는 것. 실제로 스스로도 ‘나는 일을 야무지게 잘해내는 사람’이라고 자부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직장 동료는 이 사람을 어떻게 여길까? 그들 관점에서는 좀 ‘버거워’할 가능성이 높다. 이 능력자 여성이 일을 해내면 겉으로는 “와, 대단해요”라고 말하면서 속으로는 ‘재수 없다’고 생각할 여지가 많은 것이다.
저자는 내담자에게 일 못하는 동료 때문에 스스로는 정말로 괴롭겠으나, 사실 그 일머리 없는 동료가 ‘조금도 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오히려 상대적인 부족함으로 내담자를 ‘슈퍼 히어로’로 격상시켜준다는 것. 그러면서 자기보다 못나 보이는 사람이 사실을 ‘최고의 조력자’라는 사실을 자각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퇴근 후까지 이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골머리를 앓는 대신, 스스로에게 새로운 미션을 부여하라고도 한다. 예를 들어 셀프 인테리어 같은 집안일에 몰두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깨알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에이전트는 인테리어도 인테리어 전문가 뺨칠 정도로 해내는 종족이다. 저자의 조언이 ‘현실적이면서도 실질적’인 이유는 ‘에이전트’가 삶을 ‘과제 수행’의 여정으로 여기는 종족이기 때문이다.(5권 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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