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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의 비망록》발간에 붙이는 글
1부 2부 에필로그 작가의 말 제인 오스틴의 명문장 제인 오스틴의 생애 |
Syrie J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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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가가 아닙니다. 하지만 경험에 비추어 보자면 뭔가를 성취하기에 완벽한 시간이나 장소는 없어요. 우리는 해야만 할 일을 늘 미룰 핑계를 찾아내거나 선뜻 하기를 두려워해요. ‘내일 하자. 다음 주에 하자. 다음 달, 아니 내년에 하자.’ 그러다 보면 결국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는 거예요.”
그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나를 뒤흔들었다. 나는 벌떡 일어서서 걷기 시작했다. 갑자기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시절부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한 발만 걸친 채 주변을 뱅뱅 도는 이유가 결국 두려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안해요. 내가 너무 심하게 말했다면 사과할게요. 다만 그 문제에 대해서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려주고 싶었을 뿐이에요.” 애시포드 씨가 내게 다가오면 말했다. 나는 마침내 말문을 열었다. “솔직하게 말씀해 주셔서 고마워요. 지금 하신 말씀이 옳아요. 어쩌면 전 지금껏 쓰지 않을 핑계를 찾았나 봐요. 더 이상 핑계 대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설령 지금부터 책을 한 권 쓰고 마음에 들지 않는 문제점들을 몽땅 고친다 하더라도 어디로 보내겠어요? 문학계에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아무도요.” “왜 벌써부터 그런 걸 걱정하죠? 재능만 있으면 결국에는 다 해결될 문제가 아닌가요. 당신은 작품을 출판한 소설가가 되고 싶나요?” “제가 원하는 건 그것뿐이에요.” 그가 내 눈을 똑바로 응시했다. 문득 어디선가 미풍이 불어와 우리 머리 위의 나뭇가지들을 흔들었다. “그러면 당신은 꼭 그런 소설가가 될 겁니다. 제인 오스틴 양.” 화창한 날이면 애시포드 씨와 카산드라 언니, 나는 뉴포레스트로 마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비가 내리면 응접실 난롯가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럴 때면 나는 소설 작품 중에서 새로 쓴 부분을 언니와 애시포드 씨에게 읽어 주었다. 등장인물들을 연기할 때는 최대한 코믹한 분위기를 살리려 했다. 애시포드 씨는 내 소설과 작품의 팬이 되었다고 했다. 그와 카산드라 언니는 내가 고작 한두 페이를 완성하더라도 개의치 않고 어서 들려 달라고 성화를 부렸다. “당신의 소설은 매력적이고 재치 넘치고 낭만적이기까지 해요.” 어느 날 오후 애시포드 씨가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말했다. 마침 우리는 성벽을 넘어 해변의 숲 속을 거닐던 중이었다. “좀 더 대담하게 표현하자면 당신의 문체는 완전히 새로워요. 당신의 글은 서정적인 특징이 강해요. 뭐라고 표현하면 좋을까. 딱 꼬집어 말할 수 없는 뭔가가 느껴져요. 이런 글은 한 번도 읽거나 들어 보지 못했어요.” “그 정도로 독창적인 건 아니에요. 서로 다른 사고방식을 가진 젊은 자매의 이야기에 불과한걸요.” 나는 겸손하게 말했다. 하지만 그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 “그 이상이에요. 내가 들은 부분은 얼마 되지 않지만 사람들이 느끼고 표현하는 감정이 얼마나 정확하고 적절한지에 대해서 일목요연하게 알려 주는 토론을 듣고 있는 기분이었어요.” “맞아요! 그게 바로 이 책에서 내가 말하고 싶은 주제예요.” 나는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다. “처음 원고에서는 이 주제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것 같았어요. 이제 그 문제는 잘 해결된 것 같아 다행이네요.” “당신이 창조한 인물들은, 뭐랄까 내가 잘 아는 사람들 같아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 말이에요. 특히 2장이 돋보이더군요. 지금까지 내가 읽은 가장 재기 넘치는 대화였어요.” “너무 좋게 말해 주시는군요.” 그의 칭찬에 나는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그런 게 아니에요. 사실을 말하고 있는 거예요. 이 작품은 꼭 출판될 거예요. 그렇게 되어야 해요. 이 책을 완성해서 출판사에 주기만 하면 돼요. 그러리라 확신해요.” “물론 그동안 많은 여자들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우정 이상의 감정을 느낀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럴 수 없었습니다. 제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니까요. 자라면서 이사벨라를 누이동생처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걸로 충분하기만 바랐습니다. 그런데.” 마침내 그의 목소리가 부드러워졌다. “당신을 만났습니다.” 그가 고개를 들어 내 눈을 응시했다. 그의 눈에는 애정이 듬뿍 담겨 있었다. 나는 심장이 멎을 것만 같았다. “라임에서 당신을 처음 본 순간 알았습니다. 누구나 꿈꾸기만 하는 깊고 보기 드문 교감 같은 것을 우리가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이사벨라와 약혼한 사실을 말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날은 모든 것이 완벽했습니다. 당신도 당신과의 대화도 생기에 넘치고 즐거웠습니다. 다 털어 놓았다간 마법과도 같은 행복한 기분이 산산조각이 날 것 같았습니다. 다음날 소풍을 가서 내 상황을 털어놓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은 오지 않튾어요.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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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을 위대한 작가로 만들어 준 운명 같은 사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로맨스가 시작되다! 영국 초튼의 한 오래된 저택 다락방에서 200여 년 전에 쓰인 제인 오스틴의 비망록이 발견된다! 최고의 연애 소설 《오만과 편견》으로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제인 오스틴. 그녀는 ‘여자 셰익스피어’로 불릴 만큼 뛰어난 소설가였다. 《제인 오스틴의 비망록》은 철저한 고증을 통해 제인 오스틴의 삶과 사랑을 생생하게 되살려 냈다. 영국의 대저택에서 제인 오스틴이 쓴 비망록 최초 발견 제인 오스틴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보편적인 주제, ‘남녀 간의 사랑’을 진부하지 않게 그려 낸 연애 소설의 대가다. 그녀의 작품은 수차례 영화, 드라마화 되었으며 현대 소설에서 자주 변주된다. 그런 그녀의 삶과 사랑 이야기가 담긴 비망록이라니! 문학계가 발칵 뒤집힐 만한 대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여기에는 《오만과 편견》 《이성과 감성》 《설득》 《노생거 수도원》 《엠마》 등의 탄생 뒤에 숨은 그녀의 비밀스런 사랑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오만과 편견》을 읽고 가슴 설?던 수많은 독자가 이제는 제인 오스틴의 가슴 절절한 사랑에 잠 못 이루게 될 것이다. 세상 최고의 연애 소설 《오만과 편견》보다 더 달콤 쌉싸래하다 ‘재산이 많은 독신 남성이 반드시 아내를 필요로 한다는 것은 보편적으로 인정된 진리다.’ 《오만과 편견》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된다. 19세기 영국 여성들은 조건 좋은 남자를 만나서 시집 ‘잘’ 가는 것이 최고의 성공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작가를 꿈꾸며 노처녀로 늙어 죽어도 사랑 없이는 결혼할 생각은 없다고 고집을 부리던 제인 오스틴. 어느 날 그녀에게 한 남자가 나타난다. 준수한 외모는 물론 마음까지 통하는 완벽한 이상형이었다. 자신의 작품에 자신감이 없던 제인 오스틴에게 “당신은 꼭 소설가가 될 거예요.”라고 용기를 주는 애시포드의 도움으로, 제인은 밤을 새워 가며 쓰고 또 쓴다. 이렇게 해서 《오만과 편견》의 원작인 《첫인상》이 출판된다. 하지만 꿈을 이룬 기쁨도 잠시, 애시포드의 집이 파산 위기에 처하게 되면서 정략결혼을 해야만 하는 상황과 맞닥뜨리게 되는데……. 운명의 장난 같은 현실 앞에서 달콤하면서도 쌉싸래한 사랑의 아픔을 톡톡히 치르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다시 펜을 들게 만들어 준 위대한 사랑 《제인 오스틴의 비망록》에는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 그 시대 생활상이 그녀의 작품 세계에 미친 영향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 아버지의 죽음, 새언니와 가족들과의 미묘한 갈등, 예상치 못한 청혼, 연인과의 갑작스런 이별과 재회 등이 그녀의 소설 속 배경, 인물을 창조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 더비셔의 펨브룩 홀을 둘러보며 《오만과 편견》의 남자 주인공 다아시의 영지를 어떻게 묘사할지 영감을 얻는 장면 등은 독자들에게 소설의 탄생 비화를 알아가는 기쁨을 줄 것이다. 또한 소설 창작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일상생활의 경험들을 소설에 담아내는 남다른 제인 오스틴의 모습을 통해 뛰어난 소설의 창작 과정을 엿보는 재미도 누릴 것이다. 사랑할 때 떠안아야 하는 아련한 슬픔까지 그린 공감 100배 러브 스토리 전 세계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로맨스 소설을 남기고, 평생 독신으로 살다가 짧은 생을 마감한 제인 오스틴. 이렇다 할 자서전도 없기에 그녀의 삶은 더욱 베일에 싸여 있었다. 작가는 평소 제인 오스틴의 팬으로서 제인 오스틴 관련 논문을 모두 읽고, 배경이 되는 영국 지역을 직접 여행하고, 제인 오스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를 반복 관람하는 등 철저한 자료 조사를 통해 연인들의 미묘한 심리를 섬세하고 긴장감 있게 표현했다. 지금까지 제인 오스틴의 삶을 다룬 작품이 꾸준히 출간됐으나 모두 사실 나열식의 딱딱한 글들이었다. 그러나 《제인 오스틴의 비망록은》은 제인 오스틴이 직접 쓴 형식을 취해, 그녀의 삶을 재미있게 소설화한 최초의 작품이다. 아마존 독자들 사이에서는 ‘정말 제인 오스틴이 쓴 것 같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일과 사랑에서 좌절을 겪기도 하지만, 시련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 베스트셀러 작가로 성공을 거두는 제인 오스틴의 삶은 오늘날에도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