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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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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top2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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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크리스텐 뤼벤

1930-49
1933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세비야
1936 데이비드 ‘침’ 시모어/군중 속의 여인/ 캐롤 나가르
1936 허버트 리스트/사람과 개/피어-올라프 리히터
1938 로버트 카파/세그레 강의 전투/신시아 영
1940 베르너 비숍/산/마르코 비숍
1940 조지 로저/전격전
1941 조지 로저/서부 사막
1944 로버트 카파/D데이/신시아 영
1945 로버트 카파/라이프치히/신시아 영
1946 허버트 리스트/아카데미의 석고모형/피어-올라프 리히터
1948 데이비드 ‘침’ 시모어/바느질하는 소녀들/캐롤 나가르
1948 필립 할스먼/달리 원자론

1950-59
1951 베르너 비숍/메이지신궁 안뜰/마르코 비숍
1953 엘리어트 어윗/엄마와 아기
1953 마크 리부/에펠탑 페인트공/신시아 영
1955 코넬 카파/페론정권의 붕괴
1956 에리히 레싱/부다페스트
1957 버트 글린/아칸소, 리틀록
1957 잉게 모라스/타임스퀘어에 나타난 라마/존 제이콥
1959 이브 아놀드/조안 크로포드
1959 엘리어트 어윗/키친 논쟁
1959 버트 글린/피델 카스트로
1959 마릴린 실버스톤/달라이 라마/제임스 A. 폭스

1960-69
1960 르네 뷔리/보건부
1960 잉게 모라스/난민촌/존 제이콥
1961 이브 아놀드/말콤 엑스
1961 코넬 카파/백악관/신시아 영
1961 브루스 데이비드슨/민권운동
1961 필립 존스 그리피스/피아노를 부수는 꼬마/브리지트 라르디누아
1962 콘스탄틴 마노스/무덤가의 여인들
1963 르네 뷔리/에르네스토 ‘체’ 게바라
1964 레너드 프리드/마틴 루터 킹
1964 데이비드 헌/비틀즈
1965 데이비드 헌/진 스트레이커
1966 토마스 횝커/무하마드 알리
1967 필립 존스 그리피스/민간인 희생자, 베트남/브리지트 라르디누아
1968 브뤼노 바르베/파리 폭동
1968 폴 푸스코/로버트 케네디 장례열차
1968 요제프 쿠델카/프라하 침공
1968 데니스 스톡/캘리포니아 록콘서트
1968 데니스 스톡/플라야 델 레이 지역
1969 리처드 칼바/창가의 여인
1969 기 르케렉/마일스 데이비스

1970-79
1970 라구 라이/테레사 수녀
1972 질 페레스/피의 일요일
1972 페르디난도 시아나/가트의 개
1973 기 르케렉/아티초크 추수
1973 수전 메이셀라스/카니발 스트리퍼
1974 이안 베리/영국인
1976 미카 바르-암/엔테베로부터의 귀환
1976 마르틴 프랑크/르 브루스크 지역
1976 크리스 스틸-퍼킨스/테즈
1977 짐 골드버그/티제이
1978 레이몽 드파르동/차드
1978 레너드 프리드/경찰 업무
1978 구보타 히로지/황금바위
1978 조지 로저/할례의식
1978 알렉스 웹/남자구역
1979 압바스/미국대사관 밖의 무장세력
1979 수전 메이셀라스/산디니스타 반군

1980-89
1980 리처드 칼바/로톤다 광장
1981 피터 말로/마거릿 대처
1981 피터 말로/북아일랜드
1981 마틴 파/악천후
1983 스티브 매커리/모래폭풍
1984 브루스 길든/성 제나로 거리축제
1985 이안 베리/아파르트헤이트 장례식
1985 마틴 파/마지막 휴양지
1985 존 빙크/염소가죽통에 물 채우기
1986 스튜어트 프랭클린/모스사이드 택지
1986 장 고미/사격연습
1987 마크 리부/클라우스 바르비 재판
1987 페르디난도 시아나/마르페사
1988 파트릭 자크만/성벽도시
1989 레이몽 드파르동/ 베를린 장벽
1989 스튜어트 프랭클린/톈안먼 광장
1989 짐 골드버그/방송 종료
1989 요제프 쿠델카/노르파드칼레
1989 게오르기 핀카소프/아르메니아 지진

1990-99
1990 파트릭 자크만/경찰폭력
1991 칼 드 카이저/성 금요일 행진
1991 칼 드 카이저/KKK단
1991 니코스 이코노모풀로스/중앙역
1991 래리 타웰/젊은 게릴라들
1992 장 고미/참치잡이
1993 마크 파워/해상예보
1993 래리 타웰/장난감 총을 든 아이들
1995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로데로/산부인과 병동
1995 일라이 리드/르완다 난민
1996 마르틴 프랑크/불교 승려
1996 래리 타웰/메노나이트 교도
1997 크리스 스틸-퍼킨스/정신요양원
1998 치엔치 창/사슬
1998 브루스 길든/야쿠자
1998 트렌트 파크/여름비
1999 알레산드라 상기네티/목걸이
1999 크리스 스틸-퍼킨스/후지산

2000-2010
2000 크리스토퍼 앤더슨/아이티 난민
2000 야콥 아우에 소볼/사빈느
2000 브뤼노 바르베/모로코
2000 요나스 벤딕센/인공위성
2000 토마스 드보르작/체첸 전사들
2000 엘리어트 어윗/불독
2000 트렌트 파크/제7의 물결
2000 파올로 펠레그린/세르비아의 장례식
2001 크리스토퍼 앤더슨/쿤두즈 전투
2001 데이비드 앨런 하비/카니발
2001 토마스 횝커/9/11
2002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로데로/소도
2002 파올로 펠레그린/웨스트 뱅크
2002 알렉 소스/모녀
2002 떵노반 와일리/메이즈 감옥
2003 파올로 펠레그린/팔레스타인 장벽
2004 트렌트 파크/슈퍼 주머니쥐
2005 압바스/정찰 중인 미군
2005 마크 파워/두 개의 노랫소리
2006 앙투안 다가타/멕시코
2006 미카엘 스보츠키/뷰포트 웨스트
2010 치엔치 창/여행기
2010 짐 골드버그/프루프

저자 소개
출처 소개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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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

크리스텐 루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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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ten Lubben

뉴욕국제사진센터(ICP) 의 어소시에이트 큐레이터이다. 저서로는 『수전 메이셀라스 역사 속에서Susan Meiselas : In History』, 『아멜리아 에어하트 이미지와 상징Amelia Earhart: Image and Icon』 등이 있다.
포스텍 신소재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여러 기업체에서 경영기획 업무를 수행했으며, 현재 엔터스코리아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번역한 책 『1초의 탄생』이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 선 정 2024년 올해의 과학도서가 되었다. 그 외 옮긴 책으로는 『비트코인, 초제국의 종말』 『나의 뇌를 찾아서』 『스 케일업』 『보이지 않는 확신을 팔아라』 『벤 버냉키의 21세기 통화 정책』 『다크 소셜』 『플립 싱킹』 『지칠 때 뇌 과학』 『극한 갈등』 『더 나은 나를 위한 하루 감각 사용법』 『나는 오늘도 행복한 투자를 한다』 『스토리의 기술』 『비트코인
포스텍 신소재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여러 기업체에서 경영기획 업무를 수행했으며, 현재 엔터스코리아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번역한 책 『1초의 탄생』이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 선 정 2024년 올해의 과학도서가 되었다. 그 외 옮긴 책으로는 『비트코인, 초제국의 종말』 『나의 뇌를 찾아서』 『스 케일업』 『보이지 않는 확신을 팔아라』 『벤 버냉키의 21세기 통화 정책』 『다크 소셜』 『플립 싱킹』 『지칠 때 뇌 과학』 『극한 갈등』 『더 나은 나를 위한 하루 감각 사용법』 『나는 오늘도 행복한 투자를 한다』 『스토리의 기술』 『비트코인의 미래』 『랭킹』 『그 일이 일어난 방』 『리더는 멈추지 않는다』 『더 툴 북』 『내 안의 자신감 길들이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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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0월 1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508쪽 | 4416g | 280*348*35mm
ISBN13
9788965700197

책 속으로

“밀착인화지는 더 이상 대부분의 사진가들에게 실질적인 작업도구가 아니지만, 역사적인 기록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보관소에 안치되는 존재가 되었다. 그러나 그곳에서 누리는 가치는 애초에 일상적인 기능을 담당하던 시절보다 오히려 더 커질 것 같다. 한 세기에 걸쳐 수많은 사진가들이 보았던 것, 또 그들이 보던 방식에 대한 영구적인 기록으로서 여전히 후세의 사람들은 이 기록물들을 찾아볼 것이므로.” --- 「크리스텐 루벤, ICP 어소시에이트 큐레이터」 중에서

“……밀착인화지에서 좋은 사진을 골라내는 것은 마치 와인창고에 내려가 명품 와인을 찾아내 뚜껑을 따는 것과 같다.” ---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중에서

“계획도, 프로젝트도 없었다. 그저 발길 닿는 대로 사진을 찍으며 옮겨 다닐 뿐이었다. 언제나 2등석을 탔으며, 싸구려 호텔에 묵었고, 싼 음식을 먹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둘러본 사람 사는 세상의 모습은 값으로 따질 수 없을 정도로 큰 선물이 되어 돌아왔다.’ ---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중에서

“처음 본 순간에는 언제나 그 진가를 알아보지 못해 잊혀지거나, 실망스러워지는 사진이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사진은 변화한다. 그런 사진들은 정서적, 시각적으로 가치가 커져간다. 나는 밀착인화지를 살필 때는 방해받지 않고 혼자 있기를 좋아한다. 처음 볼 때는 실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나에게 그 시간은 남들과 공유하고 싶지 않은 내밀한 순간이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옛날에 찍었던 밀착인화지가 자랑스러워지게 된다. 밀착인화지는 우리에게 시간과 싸움을 벌이는 도구다.” --- 「레이몽 드파르동」 중에서

‘처음으로 매그넘에 합류했을 때,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마크 리부, 르네 뷔리, 엘리어트 어윗 같은 사진가들이 남긴, 책장을 꽉 채운 엄청난 양의 밀착인화집들을 숙독한 것이 많은 공부가 되었다. 포부르 생토노레 거리에 있던 파리사무소에서 밤늦게까지 남아 밤마다 지식의 성찬을 벌이며 자양분을 마음껏 흡수했던 시절이었다. 선배들이 어떻게 작업했는지 엿볼 때의 가슴 셀렌 추억을 잊을 수 없다. …가장 좋은 교수법은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이든 남의 것이든, 주저 없이 많은 밀착인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 「데이비드 헌」 중에서

“이 사진들을 볼 때마다 그때의 흥분이 떠오른다. 밀착인화지를 들여다보고 연구하면서 사진의 표현기법을 세밀하게 다듬어가는 핵심적인 작업을 수행할 때의 그 벅찬 흥분이.” --- 「마틴 파」 중에서

“밀착인화지를 몇 시간씩이나 들여다보고 색연필로 그 위에 뭔가 표시하거나 쓰다가 결국은 선택한 컷을 잘라내곤 했던 순간들을 너무도 사랑했다.” --- 「도노반 와일리」 중에서

“이미지 포착은 직관적으로 이루어지며, 그 순간이 지나면 완벽한 구성은 무너져 다시는 볼 수 없다. 다시 밀착인화지를 살펴봐야만 그 장면이 적절한 순간으로 발전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사진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언제나 밀착인화지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다.” --- 「마르틴 프랑크」 중에서

“이 사진은 우연히 프라하에 있던 누군가의 눈에 띄었다. 그리고 몇 달 후 그들 중 일부가 비밀리에 사진을 체코슬로바키아 밖으로 빼냈고 결국 뉴욕의 엘리어트 어윗의 책상 위에 도착했다. 당시 그는 매그넘의 대표를 맡고 있었다. 그는 즉각 추가 사진을 요청했다. 책임편집자이던 지미 폭스는 이 사진 모두를 한 사람이 찍었다는 것에 대해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나는 16년간 그 사진들을 내 이름으로 출간하지 못했다. 가족들이 위험에 처하게 될까 두려워서였다. 그랬다면 분명히 문제가 생겼을 것이다. 매그넘 측에서 명시한 저작권의 크레디트는 단지 ‘매그넘 PP’, 즉 ‘프라하의 사진가Prague Photographer’였다.” --- 「요제프 쿠델카」 중에서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후에야 밀착인화지에서 이 장면을 찾아낸 것은 어떤 의미로는 좀 아쉬운 일이다. 이 사진을 찍던 당시, 나는 초보 사진가로서 모든 일이 처음 겪는 것들뿐이었다. 사진가 일년차 시절에 겪었던 그 거칠고 생생한 경험을 다시 맛볼 수 있을 날이 또 올지 모르겠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신선하기만 했던지라 지금 막 부서진 우주선과 그 위에 농부들이 올라가 있는 모습이 이토록 비범한 광경이라는 사실을 당시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 같다.”

--- 「요나스 벤딕센」 중에서

출판사 리뷰

세계 사진계의 살아 있는 전설
매그넘의 대표 사진가 69인의 걸작, 435장의 흑백·컬러사진 및 밀착인화지 최초공개!
“기록을 예술의 단계로 끌어올린다!”


이 책『매그넘 컨택트시트MAGNUM CONTACT SHEETS』는 매그넘 사상최초로 컨택트시트, 즉 밀착인화지와 작품을 함께 수록한 사진집으로, 2011년 가을 전세계 동시출간 된다. 매그넘은 몇 년마다 그간의 성과물을 모아 사진집을 출간해오고 있지만, 밀착인화지를 대대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이 책이 최초다. 이 기념비적인 책은 매그넘 70년 역사의 대표적인 사진가들이 어떻게 촬영하고, 편집했는지 139장의 밀착인화지, 250여 장의 프린트, 다양한 관련자료를 통해 보여주는 독보적인 컬렉션이다.

매그넘(정식명칭 매그넘 포토스)은 신화가 된 우리 시대 최고의 다큐멘터리 사진집단이다. 70년 넘게 세계 곳곳에서 치열하게 작업해온 매그넘 사진가들의 열정은 이 책에 수록된 밀착인화지에도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1930년대의 젊은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로저 무어, 인도차이나반도에서 지뢰폭파로 죽은 후, ‘종군기자의 전설’이 된 전쟁사진가 로버트 카파, 당대에 이미 모던한 사진을 창조했던 필립 할스먼으로부터, 양차대전과 냉전시대의 사진가들을 거쳐, 1990년대와 2000년대의 새로운 사진가들에 이르기까지, 매그넘의 찬란한 기록과 진실의 역사가 펼쳐진다.

매그넘은 1947년 4월, 뉴욕에서 창립되었다. 매그넘 포토스의 창립자 로버트 카파,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조지 로저, 데이비드 ‘침 시모어, 윌리엄 밴디버트 등은 무소불위의 잡지사들로부터 사진가의 자율권을 얻어내고 저작권, 편집권, 그리고 의뢰처 선택권을 보장받는다는 비전을 나누었다. 그리고 이들은 사진가의 개성을 작업에 반영하려는 취지로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사진에이전시 매그넘을 결성했다. 이들은 뉴욕에 사무소를 차렸고, 몇 해 뒤 파리에도 사무소를 열었다.

“기록을 예술의 단계로 끌어올린다.”라는 매그넘을 표현하는 유명한 문구에서 알 수 있듯이, 매그넘 창립 이후 세계 사진의 역사는 매그넘과 운명을 함께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이들이 20세기 사진사에 끼친 영향은 엄청나다. 매그넘은 그들 특유의 뛰어난 예술성과 참여정신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역사와 인간의 현실, 다양한 문화와 변화 등을 기록해왔다. 매그넘 사진가들은 지난 70년간 이 세상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사진들을 남겼으며, 그들의 기록작업은 시대를 대표하는 이미지가 되어 지금도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살아 있다.

2011년 최고의 사진책,『매그넘 컨택트시트』
우리 시대의 가장 빛나는 이미지들을 포착했던 바로 그 순간들을 만난다!

세상에는 수많은 사진책들이 존재하지만 진정 획기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책은 드물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극소수의 책에 속한다.『매그넘 컨택트시트』는 매그넘 사진가들의 놀랄 만큼 뛰어난 밀착인화지들을 바탕으로, 그들이 어떻게 최고의 이미지들을 포착하고 편집했는지 보여주는 유일무이한 책이다.

과연 보는 이의 심금을 울리는 이 최종 이미지들은 연출을 통해 만들어진 것인가? 아니면 우연히 마주친 것인가? 혹은 사진가가 고된 노력을 통해 상황 속에 숨겨진 가능성을 추출해낸 것인가? 아니면 저 유명한 ‘결정적 순간decisive moment’이 작용한 결과였는가? 이 책은 사진작업과 관련된 이런 핵심적인 질문들을 다룸으로써, 역사의 한순간을 상징하는 사진들의 이면에 숨어 있는 창조적인 사진방법론, 사진가들의 전략, 그들의 헌신과 열망, 사진편집의 생생한 실제과정으로 우리들을 데려간다.

이 책에는 매그넘 사진가 69인의 밀착인화지 139장과 함께, 사진가들이 직접 선정한 435장의 사진들, 기자증, 현장노트, 그리고 《라이프》나 《픽처포스트》등 동시대 잡지들에 수록됐던 사진들이 실려 있다. 각각의 밀착인화지에는 사진가들 본인, 또는 매그넘 사진가들의 유작보관소 측이 선정한 전문 저자들의 충실한 해설이 첨부되어, 독자들이 더욱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게 했다.

1930년대부터 2010년까지, 전 세계 격동과 인간의 현장을 증언한다
불멸의 사진가들, 불멸의 기록들!


이 책에는 수많은 위대한 사진가들이 등장한다.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엘리어트 어윗, 잉게 모라스 등과 같은 저명한 사진가들과 매그넘의 신예 사진가들인 요나스 벤딕센, 알레산드라 상기네티, 그리고 알렉 소스, 치엔치 창, 토마스 드보르작, 압바스 등이 그들이다.

매그넘 사진가들은 무엇보다 인간을 진정 사랑하는 강렬한 휴머니스트들이다. 그들은 세계 역사의 현장을 목격하고, 세상의 진실과 위대한 순간들을 인류에게 보여주기를 열망했다. 그들은 세계를 해석하고, 진실을 갈망하며, 언론과 기록의 자꿀를 위해 싸우고, 생의 아름다움을 음미하는 자유인들이기도 했다.
이들이 활동했던 시대와 무대는 전 세계, 인간의 숨결이 있는 모든 곳이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 라이카 카메라 한 대로 담은 스페인의 마을들, 로버트 카파의 스페인내전 현장과 저 유명한 노르망디 상륙작전, 난민촌과 빈곤의 현장, 발칸반도의 유혈사태, 브뤼노 바르베의 1968년 파리혁명과 열정에 찬 거리, 토마스 드보르작의 체첸전쟁, 르네 뷔리의 체 게바라와 쿠바혁명의 뜨거운 열기, 이브 아놀드의 말콤 엑스, 그리고 요제프 쿠델카의 프라하 침공, 압바스의 아프가니스탄전쟁, 레리 타웰 등 종군사진가들의 중동분쟁과 팔레스타인 장벽, 동아시아의 미로 같은 도시, 9/11의 그라운드 제로, 세계화. 구시대와 21세기의 갈등 등, 세계 역사에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장면들이 망라되어 있다.

이 기념비적인 책이 출간되는 시기는, 디지털 사진의 등장으로 밀착인화지가 오래된 유물로 전락하려는 지금의 전환기와 일치한다. 사진가들이 디지털 작업으로 전환하면서, 밀착인화집이 가득 쌓인 매그넘 사무소의 풍경은 이제 과거의 것이 되어버렸다. 필름을 현상해서 밀착인화지를 만들고, 거기에 색연필이나 유성펜으로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골라내느라 뷰박스를 보는 의식은 더 이상 일반적이지 않다. 최근 2000년까지만 해도 매그넘은 신규회원 신청을 받을 때, 최종 인화물뿐 아니라 밀착인화지도 같이 제출하게 했다. 밀착인화지는 말 그대로 ‘사진가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방법’이었다. 이제 밀착인화지는 수동 카메라와 암실의 약품 냄새와 함께 지나간 ‘사진의 시대’의 찬란한 역사를 대표하는 존재가 되었다.

그렇기에 이 책은 더더욱 밀착인화지라는 존재에 예술적, 개인적, 역사적인 기록물이자 소중한 편집도구로서의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우리 시대에 길이 빛날 대표적 이미지들을 포착하고 작업했던 순간의 이 수많은 밀착인화지를 들여다보노라면, 우리는 어느덧 위대한 사진가들과 함께 인간과 역사의 현장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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