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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질마재
2. 줄포 3. 노풍곡 4. 아버지의 사랑 5. 어머니 김정현과 그 둘레 6. 아버지 서광한과 나 7. 모교 중앙과 나 8. 광주학생사건과 나 9. 낙향 전후기 |
SUH,JHUNG-JOO,徐廷柱,미당(未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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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남의 집이지만 그래도 이 애써 맡은 큰 집을 비우기 싫으신 양 말씀하셨다.
" 어떻게 허긴 어떻게 히여? 여기 사는 것 맘에 들지도 안함서 아까워헐 건 뭐 있나. 저 아래 깅팔이네 집 난 것 하나 사 놓았으니 쉬이 그리 가 살세. .... 어서 잘 채비나 히여 " 이것은 이때 우리 아버지의 마지막 대답이었다. 이렇게 해서 얼마 동안이 지난 뒤, 우리는 그 <깅팔이네 집>이란, 대사립을 단 단챗집으로 이사를 갔다. 그러나 여기 지금도 내게 의문인 것 하나가 있다. 이것은 (왜 이리도 선선히 아버지는 마치 자기 딱한 일이나 되는 것처럼 서둘서서 이 집을 비워주었는가? ) 하는 것이다. 그것은 성산댁에 대한 사랑 때문 아니었을까? 이 사랑은 요새 우리가 생각하는 <연애>라는 것과는 상당히 달랐을 것에도 요량이야 간다. 그러나 어떤 성질의 것이든 그건 사랑 때문 아니었을까? --- p.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