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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_기억을 따라가는 여행
Part 1 무엇을 쓸 것인가 제1강 나의 삶을 기록한다는 것 1. 기억이 나를 본다 2. 글쓰기, 나를 발견하는 과정 3. 삶을 소중하게 기념하고 놓아주다 4. 일단 시작하라 제2강 무엇을 쓸 것인가 1. 글감, 어떻게 모을까 2. 내 인생의 변곡점 발견하기 3. 어린 시절의 기억 떠올리기: 인생 전반부 4. 젊은 날의 기억 떠올리기: 인생 중반부 5. 장년, 노년의 기억 떠올리기: 인생 후반부 제3강 이야기의 씨앗을 찾아서 1. 최초의 기억을 찾아서 2. 삶의 연대기, 자전적 기억 3. 장소가 말해주는 이야기 4. 기억을 불러오는 감각들 5. 앨범 꺼내보기 Part 2 어떻게 쓸 것인가 제4강 글쓰기, 시작이 반이다 1. 배울 것은 오직 글의 구성 2. 뫼비우스의 띠 구성법 3. 스토리, 어떻게 전개할 것인가 4.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시작하라 제5강 이야기를 완성하는 몇 가지 방법 1. 장면 만들기 연습 2. 섹션 카드 만들기 3. 쓰다가 막혔을 때 돌아가기 4. 연대기 작성하기 5. 다시 질문하기 6. 이야기를 완성하는 또 다른 방법 제6강 생생한 글쓰기를 위한 몇 가지 요령 1. 구체적인 글의 힘 2. 소재에 이야기를 붙여라 3. 첫 문장에 대하여 4. 꾸준히 글을 쓰기 위한 네 가지 원칙 5. 읽기를 도와주는 TTS(Text-To-Speech) 6. 좋은 문장을 위해서: 천천히 읽기, 필사하기 7. 통일된 카테고리로 글쓰기 제7강 글의 힘은 ‘퇴고’에서 나온다 1. 전체 흐름에 따라 재구성하기 2. 퇴고하기(1) 3. 퇴고하기(2) 4. 자서전, 누구나 완성할 수 있다 에필로그_내 삶, 한 편의 글이 된다면 부록_단행본 및 전자책 출간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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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기억이고, 기억은 기록될 때에만 전승될 수 있습니다. 두꺼운 책일지라도 그 안에 기록된 것이 없다면 책으로써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인생이 한 권의 책이 되기 위해서는 기록의 과정을 거쳐야만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삶을 기록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기록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다거나 마음의 여유가 없다거나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여 시간도 있고, 마음의 여유도 있고, 그 방법을 안다고 해도 그것을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 p. 27
우리가 자서전을 쓰는 것은 결국 자기 삶을 하나의 줄에 꿰는 행위입니다. 글감을 모으는 것은 과거의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우선 생각나는 대로 메모해보십시오. 시간 순서로 더듬어서 큰 사건들을 기록하고, 가까운 사람들의 이름을 적어보고 그 사람들과 함께했던 일들을 적어보고, 친구들도 떠올려보고, 옛 연인도 불러보고…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과거로 들어가보면 매일 새로운 것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이런 것도 있었어? 아, 맞아 그때 누구랑 어디를 같이 갔었지. 자기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더 구체적이고 진실한 자기와 만날 수 있습니다. --- p. 39 우리가 기억하는 일들은 감각과 관계된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어떤 특정한 냄새나 맛(음식) 혹은 촉각에서부터 기억을 떠올리는 것은 글감을 찾을 때 좋은 방법입니다.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입니까? 그 음식을 좋아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아니면 그 음식과 관련된 사건이나 사람이 있나요? 어떤 사건입니까? 이렇게 조금씩 질문의 범위를 좁혀가면 글쓰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막연하게 그 시절의 이야기를 써볼까 하고 시도하는 것보다는 감각을 이용해서 더듬어가면 글로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저절로 글이 자세해집니다. 감각은 정교하게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정교하게 저장되어 있는 그 기억을 찾아내서 차분히 기록하기만 하면 됩니다. --- p. 97 뫼비우스의 띠 구성은 어떤 소재로 시작을 합니다. 그리고 글 끝에서도 다시 그 소재를 언급하면서 끝납니다. 글의 처음과 끝이 같은 소재로 맞물려 있는 셈이지요. 처음 내세웠던 이미지가 끝에 반복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처음으로 돌아오지만 돌아왔을 때는 이미 처음과는 그 의미가 달라져 있습니다. 저는 글쓰기에서 ‘소재’를 사용해 처음과 끝을 맞물리게 하지만 이 방법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고전적인 방법입니다. --- p. 112 이야기는 하나의 사건이며 장면입니다. 따라서 이야기를 만들려면 구체적인 장면을 떠올리고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면’이 동영상이라고 생각하고 어디서부터 필름을 돌릴지를 결정하십시오. 그 지점이 글의 출발점입니다. 시작 지점을 정하는 것, 어디서 끝낼지 정하는 것이 단순한 의미의 ‘글의 구성’입니다. 특히, 자전적 글쓰기와 같이 이야기 형식을 가진 글은 시작과 끝이 중요합니다. 장면의 시작과 끝은 사건의 목적, 즉 그 이야기의 목적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걸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으면 사건은 없고 서술만 남는 글이 되고 맙니다. 사건은 이야기 속에서 움직이는 인물이 있고, 배경과 이미지, 행동, 대화 속에 자리 잡습니다. --- p. 119-120 많은 사람이 범하기 쉬운 오류 중 하나가 바로 이야기를 줄줄이 나열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겪지 않은 시련과 맞닥뜨리고 그것을 극복한 사람이라면 의기양양하게 그 사건 이야기를 합니다. 사람들 앞에서 말로 그 이야기를 한다면 들어줄 테지요. 하지만 글이 줄줄 이어지는 이야기로만 이루어졌다면 독자는 끝까지 읽지 않습니다. ‘말하기’와 ‘글쓰기’가 다르다면 바로 이 지점일지도 모릅니다. --- p. 177 글쓰기 이론에서는 퇴고하기의 세 가지 원칙을 말합니다. 첫째, 쓴 글에서 빠진 부분과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을 찾아 보완해야 합니다. 둘째, 불필요한 부분이 있거나 지나치게 많이 들어간 것들을 찾아 없애야 합니다. 셋째, 쓴 글의 순서를 바꾸었을 때 더욱 효과적일 부분이 없나 살펴보고, 구성을 변경해서 주제에 보다 효율적으로 다가가게 합니다. 퇴고의 과정도 몇 단계로 나눕니다. 글 수준 → 문단 수준 → 문장 수준 → 단어 수준으로 나누는 것입니다. 큰 범주에서 시작해서 점점 세부적인 범주로 좁혀가며 고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때 기준은 글 전체의 주제입니다. 그 외에도 문장 압축하기, 소리 내어 읽어보기, 모호한 부분 없애기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p. 225 퇴고의 과정도 문단 단위가 효율적이지만 글을 쓸 때도 문단 단위로 글을 쓰는 것이 길을 헤매지 않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단어, 문장 단위는 조금 좁고, 한 장이나 글 전체는 너무 넓습니다. 문단이라는 개념을 정확히 알고 훈련하면 의식하지 않아도 중심 문장이 하나인 문단 단위의 글을 쓸 수 있습니다. 나중에는 이것도 버릴 수 있습니다. --- p. 226 초고는 그야말로 ‘마구 쓰기’한 글이기 때문에 글 전체에서 어떤 것을 부각시키면 좋을지 잡아내서 다시 글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세부적인 것은 퇴고한 글에서 고쳐도 됩니다. [퇴고 1]에서 문장 표현이나 더 가져올 만한 장면들을 고민합니다. 그리고 [퇴고 1]이나 [퇴고 2]에서 어떤 문장에서부터 이 글을 시작하면 효과적일까 한 번쯤 더 생각하면 좋습니다. 첫 문장을 글의 다른 부분에서 끌어오는 것만으로도 구성이 탄탄해집니다. 이것은 앞서서 말씀드린 포물선 구성의 변형입니다. [초고], [퇴고 1]에서는 포물선 구성의 형태를 유지하다가 [퇴고 2] 또는 [퇴고 3]에서는 기존의 글 중간 부분을 앞으로 가져오는 거죠. 물론 원래의 구성을 유지해도 됩니다만 대체로 이렇게 구성을 바꿔보는 것이 좀 더 효과적일 경우가 많습니다. 글 전체가 갖춰지면 문장 표현을 고치고,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등과 같이 단어 단위까지 보면 됩니다. --- p. 231-2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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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가는 여정
과거의 자신을 온전히 마주 볼 수 있을 때 현재의 삶이 단단해진다. 자서전은 자신의 삶을 ‘기록한다’ ‘마음속을 깊이 찬찬히 들여다보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록하는 과정에서 스쳐 지나간 기억 속의 나를 되돌아보게 된다. 자신의 삶을 기록한다는 것은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다. 그 여정 속에서 무엇을 발견하고자 하는지는 개인에 따라 다르다. 나를 치유하고자 하는 목표,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자 하는 목표, 책을 만들고 싶은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목표가 다를지라도 글을 쓰고자 하는 당신에게 이 책은 좋은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내 인생의 변곡점 발견하기 자서전을 쓰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글감 모으기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변곡점부터 찾아보자. 변곡점은 인생의 전환점이 된 사건이나 장면을 말한다. 예를 들면, 안도 다다오가 헌책방에서 르 코르뷔지에의 책을 산 이후, 세계여행을 떠난 사건이 있다. 안도 다다오의 변곡점은 책을 만난 그 지점이다. 변곡점을 찾아내기만 하면 그 뒤는 더 쉬워진다. 기억이나 추억이 더 선명해지고 그와 비슷한 추억들을 데려오기 때문이다. 인생을 전반, 중반, 후반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그 시기마다의 변곡점을 찾아내자. 이야기의 씨앗을 찾아서 기억은 자신이 기억하는 삶과 내 삶을 기억해주는 또 다른 기억도 포함한다. 기억이 삶이라고 할 때 우리에게 ‘최초의 기억’은 매우 중요하다. 거기서부터 삶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기억’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 한계까지 알아야 보다 ‘진실’에 다가갈 수 있다. 결국 자서전 쓰기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기억하고 있는 이야기를 진실하게 쓰는 것이다. 과거의 장소를 하나둘 찾아가보거나 감각들을 불러내는 것. 어떤 특정한 냄새나 맛 혹은 촉각에서 기억을 떠올리는 것은 글감을 찾을 때 좋은 방법이다. 뫼비우스의 띠 구성법 이야기가 만들어지려면 구체적인 장면을 떠올려야 한다. 그 출발점을 어디로 할지, 끝은 어떻게 끝낼지, 장면의 시작과 끝은 사건의 목적, 즉 이야기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 이야기의 목적을 위한 적절한 배치가 바로 ‘구성’이다. 저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포물선 형태의 구성(기-승-전-결/서론-본론-결론/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과 조금 다른 ‘뫼비우스의 띠 구성법’을 소개한다. 뫼비우스의 띠가 처음과 끝이 연결된 것처럼 글의 처음과 끝을 같은 소재로 이어주는 것이다. 처음 시작한 소재를 마지막에도 언급하여 이미지를 반복하고 상기시킨다. 이 방식은 글감을 중첩시킴으로써 글의 깊이를 더한다. 이야기를 완성하는 가장 쉬운 방법 이야기를 완성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작은 이야기가 조금씩 커져서 하이라이트에 이르고 서서히 매듭짓는 포물선 구성, 내용의 상황이나 마음을 돌아보게 하는 섹션 카드 만들기, 쓰다가 막힐 때 구체적으로 질문하기, 현재에서 과거로 연대기 작성법 등이 있다. 이외에도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인생의 초반, 중반, 후반의 변곡점으로 확대해나가거나, 생애주기를 따라가거나, 취미나 특기를 내세우거나, 시·소설·편지·일기·여행기·구술 등의 형식으로도 글을 쓸 수 있다. 생생한 글쓰기를 위한 몇 가지 요령 저자는 생생한 글쓰기를 위한 요령으로 구체적인 글쓰기, 소재에 이야기 붙이기, 감각적인 첫 문장 쓰기, 꾸준히 글을 쓰기 위한 네 가지 원칙, 읽기를 도와주는 TTS, 필사, 글의 소재들을 통일된 카테고리로 묶어 쓰는 법 등을 소개한다. 글은 구체적일수록 힘이 생기므로 가능하면 구체적인 기억을 떠올리고 구체적인 장면을 잡아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작으면 작을수록, 범위가 좁으면 좁을수록 글은 깊어진다. 그러기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꾸준히 써야 한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15분씩,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열심히 메모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글을 쓰다 보면 욕심이 생긴다. 이럴 때 TTS를 이용해보자. ‘Text-To-Speech’의 약자로, 기계의 오디오 서비스를 이용해서 자신의 글을 들어볼 수 있다. 글을 귀로 듣게 되면 더 객관적인 시각에서 내 글을 볼 수 있게 되어 오타나 비문을 잡아낼 수 있다. 좋은 문장을 위해서 책을 매우 천천히 읽거나 필사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좋은 글의 호흡과 리듬을 저절로 습득할 수 있다. 글의 힘은 ‘퇴고’에서 나온다 글은 많이 썼다고 해서 절대 끝난 것이 아니다. 어떤 작가는 퇴고에서 이야기가 바뀔 정도로 ‘퇴고의 힘’은 강하다. 글을 써서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것을 부끄러워하면 안 된다. 다른 사람들과의 피드백 속에서 내 글은 점차 완성도가 높아진다. 저자는 퇴고를 문단별로, 글 전체로 나눠서 할 것을 제안한다. 퇴고 과정이 막연하게 느껴지는 사람들을 위해 수강생의 글에 저자가 직접 피드백을 달고 수정해나간 과정을 보여준다. 예시를 통해, 무엇을 고쳐야 할지 이해할 수 있다. 수강생의 글이 피드백 전후로 얼마나 달라졌는지 비교하다 보면 나의 글에는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되돌아볼 수 있다. 구성, 맞춤법, 띄어쓰기, 동어 반복, 습관적 어휘 사용, 수동 표현이 있는지 살피는 기회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