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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mann H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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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에 관해 이야기하자면 - 나는 그 문제에 있어 평생 소년으로 남아 있었다. 여자에 대한 사랑이란 내게는 가장 순수한 기도였다. 그것은 나의 우울로부터 타오르는 수직의 불꽃, 푸른 하늘을 향해 들어올린 기도하는 손이었다.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성품과 내 자신의 애매한 성향으로 인해 나는 여자를 낯설고 아름답고 수수께끼 같은 종족으로 존경해 왔다.
그 종족은 타고난 아름다움과 존재의 조화로움 때문에 우리 남자들을 능가하며, 별이나 푸른 산 봉우리처럼 우리에게서는 멀고 신에게는 더 가깝게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성스럽게 대해야 할 것 같았다. 거기에 거친 삶이 겨자까지 듬뿍 발라주었기 때문에, 나는 여자에 대한 사랑으로부터 달콤한 것만큼이나 쓰디쓴 맛을 보았다. 더욱이 여자들은 동상처럼 높은 난간에 올라서 있었으므로, 기도하는 목사의 장엄한 역할 같은 것이 괴롭고 우스광스러운 바보 놀음으로 변하기 일쑤였다. --- p.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