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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플랭클의 영혼을 치유하는 의사
로고테라피로 치료하는 영혼과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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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플랭클의 책들 특별 보급판

책소개

목차

9판에 붙인 서문

[도입]

Ⅰ. 심리치료에서 로고테라피로
정신분석과 개인심리학
실존적 공허와 누제닉 신경증
심리주의의 극복
유전적 환원론과 분석적 범결정론
인간의 형상
심리주의의 심리발생론

II. 정신분석에서 실존분석으로
A. 일반 실존분석
1. 삶의 의미에 대하여
존재 의미 묻기
초의미
쾌락 원리와 상쇄 원리
주관주의와 상대주의
가치의 세 범주
안락사
자살
삶의 과제의 특성
항상성 원칙과 실존역학
죽음의 의미에 관하여
공동체와 군중
자유와 책임
정신의 저항력에 대하여
- 생물학적 운명
- 심리적 운명
- 사회적 운명
나치 강제수용소의 심리학에 대하여
2. 고통의 의미에 대하여
3. 노동의 의미에 대하여
실업신경증
일요신경증
4. 사랑의 의미에 대하여
성, 에로티즘, 사랑
일회성과 유일성
소유의 지평
가치와 쾌락
성신경증
성심리적 성숙
인간 실존의 자기초월

B. 특수 실존분석
1. 불안신경증의 심리학에 대하여
2. 강박신경증의 심리학에 대하여
강박신경증의 현상학적 분석
역설적 의도라는 로고테라피 기법
3. 우울증의 심리학에 대하여
4. 조현병의 심리학에 대하여

III. 세속적인 고해로부터 의료적 영혼 돌봄으로
의사와 성직자의 영혼 돌봄
조작된 관계와 직접적인 만남
공통분모라는 실존분석 기법
마지막 처치

[요약]

부록 - 인격에 대한 열 가지 명제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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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

빅터 프랭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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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ktor Emil Frankl

빅터 프랭클은 빈 대학교 신경학과 정신의학 교수로 재직하며, 25년 동안 빈 신경정신과 병원 원장으로 일했다. 그가 창시한 ‘로고테라피/실존분석’은 ‘빈 제3심리치료학파’라고도 불린다. 하버드 대학교를 비롯해 스탠퍼드 대학교, 댈러스 대학교, 피츠버그 대학교에서 객원교수를 지냈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U.S. 인터내셔널 대학교에서 로고테라피 분야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프랭클은 1905년 빈에서 태어났으며, 빈 대학교에서 의학 박사학위와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때 테레지엔슈타트, 아우슈비츠, 다하우 등의 강제수용소를 끌려다니며 3년간 죽음을 눈
빅터 프랭클은 빈 대학교 신경학과 정신의학 교수로 재직하며, 25년 동안 빈 신경정신과 병원 원장으로 일했다. 그가 창시한 ‘로고테라피/실존분석’은 ‘빈 제3심리치료학파’라고도 불린다. 하버드 대학교를 비롯해 스탠퍼드 대학교, 댈러스 대학교, 피츠버그 대학교에서 객원교수를 지냈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U.S. 인터내셔널 대학교에서 로고테라피 분야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프랭클은 1905년 빈에서 태어났으며, 빈 대학교에서 의학 박사학위와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때 테레지엔슈타트, 아우슈비츠, 다하우 등의 강제수용소를 끌려다니며 3년간 죽음을 눈앞에 둔 삶을 살았다. 프랭클은 끝내 살아남았으나, 여동생을 제외한 부모, 남동생, 아내 모두가 죽음을 당하는 비극을 겪었다.
수용소 이후 40여 년간, 평생에 걸쳐 집필과 함께 의미치료(로고테라피)를 체계화하고 이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에너지를 쏟았으며, 세계 각지를 두루 순회하며 강연 활동을 펼쳤다.
유럽,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의 여러 대학에서 29개의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고, 미국정신의학회가 수여하는 오스카 피스터상, 오스트리아 정부가 수여하는 오스트리아 공화국 대훈장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빅터 프랭클의 책들은 50개가 넘는 언어로 출간되었다. 그중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영어판은 수백만 부가 판매되었으며,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권의 책’에 선정됐다.
1997년 92세로 생을 다하는 순간까지, 빅터 프랭클은 ‘삶이 우리에게 무엇을 줄 것인가’가 아닌 ‘우리가 삶에 무엇을 줄 것인가’라는 질문에 스스로의 삶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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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독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아동 도서에서부터 인문, 교양과학, 사회과학, 에세이, 기독교 도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더 클럽』, 『삶이라는 동물원』, 『안녕히 주무셨어요?』, 『부분과 전체』, 『소행성 적인가 친구인가』, 『지금 지구에 소행성이 돌진해 온다면』,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감정 사용 설명서』, 『인간은 유전자를 어떻게 조종할 수 있을까』, 『내 몸에 이로운 식사를 하고 있습니까?』,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여자와 책』, 『평정심, 나를 지켜내는 힘』
연세대학교 독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아동 도서에서부터 인문, 교양과학, 사회과학, 에세이, 기독교 도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더 클럽』, 『삶이라는 동물원』, 『안녕히 주무셨어요?』, 『부분과 전체』, 『소행성 적인가 친구인가』, 『지금 지구에 소행성이 돌진해 온다면』,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감정 사용 설명서』, 『인간은 유전자를 어떻게 조종할 수 있을까』, 『내 몸에 이로운 식사를 하고 있습니까?』,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여자와 책』, 『평정심, 나를 지켜내는 힘』, 『나는 왜 나를 사랑하지 못할까』 등이 있다. 2001년 『스파게티에서 발견한 수학의 세계』 로 과학기술부 인증 우수과학도서 번역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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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09쪽 | 530g | 145*205*30mm
ISBN13
9788936811136

책 속으로

직업이 가진 실존적 중요성은 직업 활동이 중단될 때, 즉 실직했을 때 가장 뚜렷하게 볼 수 있다. 우리는 실직자들에 대한 심리학적 관찰을 통해 실업신경증unemployment neurosis이라는 개념을 정립하기에 이르렀다. 실업신경증의 주된 증상은 우울함이 아니라 냉담이다. 실직자들은 점점 무관심해지며, 점점 의욕을 잃어버린다. 그들의 냉담은 꽤 위험하다. 그들을 도와주고자 그들을 향해 내미는 손길을 붙잡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실업자들은 할 일이 없어 비어 있는 시간을 내면의 공허, 의식의 공허로 경험한다. 일이 없다는 이유로 자기 자신을 무용지물로 느낀다. 실업 상태이므로 삶에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생물학에서 지방성 근위축fatty atrophy이라 불리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 심리학에도 있다. 그러다 보니 실업으로 말미암아 신경증이 생기기 쉬운 상태가 된다. 영적 공회전은 영속적인 일요신경증Sunday neurosis 상태에 이르게 한다.

하지만 실업신경증의 주된 증상인 냉담은 정신적 공허의 표현일 뿐 아니라, 모든 신경증 증상이 그러하듯 신체적 상태로 말미암은 것이기도 하다. 즉 대부분 실업과 함께 나타나는 영양실조의 결과이기도 한 것이다. 그러나 때로 이런 실업신경증 증상은 -일반적인 신경증 증상처럼- 목적을 위한 수단이기도 하다. 특히 기존에 이미 신경증이 있었고, 실업으로 인해 추가적으로 신경증이 악화되거나 재발하는 경우, 실업 상황은 신경증의 재료이자 내용이 되며, ‘신경증적으로 처리’된다. 이런 경우 실업 상태는 신경증 환자에게 직업에서뿐 아니라 인생의 모든 잘못에 대한 무죄를 입증하기 위한 반가운 수단이 된다. 실업 상태는 희생양이 되어, 엉망이 된 삶의 모든 책임을 뒤집어쓴다. 자신의 잘못은 실업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결과로 치부된다. “그래, 내가 일을 계속했더라면 모든 것이 달라졌을 거야. 모든 것이 더 좋고 멋졌을 거야.” 실업신경증 환자는 자신에게 일이 있었더라면 이것도 하고 저것도 했을 거라고 주장한다. 실업자로 산다는 것은 그들이 과도기적인 삶을 사는 것을 허락해 주고, 임시적 실존에 이르게 한다. 그들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아무것도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며, 그들 스스로도 자신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다. 실업 상태라는 운명이 다른 사람에 대한 책임과 자신에 대한 책임, 삶에 대한 책임을 모두 면하게 해 주는 것으로 본다. 삶의 모든 영역의 모든 실패가 실업이라는 운명 탓으로 돌려진다. 삶에서 단 한 가지가 문제라고 믿는 것은 좋아 보인다. 모든 것을 한 가지 면에서 설명하고, 게다가 이런 면이 운명적으로 주어져 있으면 당사자는 아무런 책임이 없는 듯이 보이고, 이런 면에서 모든 것이 회복될 가상의 순간을 기다리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는 이점이 있다.

따라서 실업신경증 역시 다른 모든 신경증과 그 결과, 표현, 수단이 똑같다. 이제 결정적인 관점에서 실업신경증이 다른 신경증과 마찬가지로 실존의 방식이자, 정신적 입장이자, 실존적인 결정이라는 것이 판명될 차례다. 즉 실업신경증은 신경증 환자가 치부하는 것과는 달리 무조건적인 운명이 아니다. 실직자라고 하여 결코 실업신경증에 걸릴 필요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도 오히려 다르게 할 수도 있다. 사회적 운명의 힘에 정신적으로 굴복할 것인가, 하지 않을 것인가를 결정할 수 있다는 말이다.
실업이 성격을 그렇게 운명적으로 확 바꾸지는 않는다는 걸 증명해 주는 예들도 많다. 실업자 중에는 지금 말한 실업신경증을 보이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다. 이런 사람들 역시 실업신경증을 보이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경제적으로 열악한 상황에서 살아가야 하지만, 그럼에도 그런 상황과 무관하게 냉담하거나 우울한 인상을 주지 않는다. 더러는 명랑하기까지 하다. 이것은 어찌 된 일일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런 사람들은 직업 활동은 아니어도 다른 활동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어떤 단체에서 자원봉사를 하거나, 사회 교육 기관에서 재능 기부를 하거나, 청소년 단체에서 무급 직원으로 일하는 등 그들은 강의도 자주 듣고 좋은 음악도 듣는다. 책도 많이 읽고 주변 사람들과 읽은 것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넘쳐나는 여가 시간도 의미 있게 보냄으로써 자신의 의식과 시간과 삶을 풍성하게 채워 나간다. 그리하여 실업신경증에 걸린 사람들처럼 이들 역시 배는 고플지 몰라도, 그들은 삶을 긍정하고 절망하지 않는다. 그들은 삶의 내용을 풍성하게 하고 의미를 도출한다. 그들은 꼭 직업 활동을 통해서만 인생의 의미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실업 상태라고 해서 꼭 의미 없이 살라는 법은 없음을 깨달았다. 그들에게 인생의 의미는 직업적 고용 여부에 좌우되지 않는다.

신경증 경향이 있는 실업자를 냉담하게 만드는 것, 실업신경증의 토대를 이루는 것은 바로 직업적 활동만이 인생의 의미를 가져다줄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이다. 직업과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과제를 동일시하는 오류가 실직자로 하여금 스스로 아무짝에 쓸모없는 무용지물이 되었다는 감정으로 괴로워하게 만든다.

이 모든 정황으로 보아 실업에 대한 정신적 반응은 그리 숙명적인 것이 아니며, 인간은 실업 상태에서도 영적으로 많은 자유를 누릴 여지가 충분하다. 실업신경증에 대한 실존분석은 똑같은 실업 상황이라도 사람마다 다르게 형상화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 다시 말해, 어떤 사람은 그 정신과 성격이 사회적 운명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는 반면, 어떤 사람은 자기 나름대로 그런 사회적 운명을 형상화해 나간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각각의 실업자는 자신이 어떤 유형이 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다. 내적으로 우뚝 설지, 아니면 냉담하게 되어 버릴지 말이다.

따라서 실업신경증은 실업이 초래하는 직접적인 결과가 아니다. 그렇다. 우리는 종종 나아가 정반대로 신경증으로 말미암아 실업에 이르게 된 경우를 본다. 신경증이 신경증 환자의 사회적 운명과 경제적 상황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닌가. 세테리스 파리부스ceteris paribus, 즉 다른 모든 조건이 같다면 내적으로 우뚝 선 강건한 실업자가 냉담하고 무관심한 타입보다 경쟁에 유리할 것이고, 구직 활동에서도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실업신경증의 영향은 비단 사회적일 뿐 아니라, 생명 활동에도 관계된다. 인생의 과제를 통해 영적 생명이 가지게 되는 질서는 생물적인 부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의미와 내용을 상실함으로써 내적 질서가 허물어지면 신체적으로도 영락하게 된다. 신경정신의학은 가령 은퇴한 사람들이 갑자기 늙어 버리는 것과 같은 정신-신체적 현상들을 알고 있다. 동물에게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그리하여 서커스에서 ‘쇼’를 담당하도록 사육된 동물이 아무 ‘할 일’이 없이 동물원에 갇혀 있는 동종의 동물보다 더 오래 산다.

실업과 실업신경증이 운명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에서 심리치료로 개입할 가능성이 생긴다. 심리치료가 실업으로 기인하는 심리적 문제를 다루는 것이 달갑지 않다면, 젊은 실업자들이 곧잘 하는 다음과 같은 말을 떠올려 보라. 그들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삶의 내용이다.”라고 하고 있지 않은가. 이로부터 로고테라피적이지 않은 ‘심층심리’를 지향하는 좁은 의미의 심리치료는 승산이 없음이 드러난다. 실존분석만이 실업자로 하여금 사회적인 운명에 대한 내적 자유를 환기시키고, 책임 의식을 일깨울 수 있다. 그리하여 실직자가 조건은 어렵지만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의미를 이끌어 내도록 할 수 있다.

실업만이 아니라 직업 활동도 신경증의 수단으로 오용될 수 있다. 직업 활동을 의미 있는 삶의 수단이 되게 하는 올바른 입장과 신경증적 목적을 이루는 수단으로 남용하는 경우를 구분해야 한다. 인간의 존엄이 인간 자체가 수단이 되는 것을, 즉 인간이 단지 노동 과정의 수단이나 생산 수단으로 강등되는 것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일을 할 수 있다는 것(노동 능력)은 의미 있는 삶을 사는 데 충분하지도, 필수적이지도 않다. 일을 하지만 의미 있게 살지 못할 수도 있으며, 일을 할 수 없는데도 삶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향유 능력도 마찬가지다. 특정 분야에서 삶의 의미를 추구하고, 그럼으로써 제한적인 인생을 사는 것은 무방한 일이다. 다만 문제는 이런 제한이 객관적으로도 근거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신경증의 경우처럼 원래는 불필요한 제한인지 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 노동 능력을 위해 향유 능력을 포기하는 것은 불필요하며, 향유 능력을 위해 노동 능력을 포기하는 것도 불필요하다. 이런 신경증적 인간에게는 여의사들이 등장하는 소설(앨리스 리트켄Alice Lyttkens의 《난 저녁 먹으러 안 가Ich komme nicht zum Abendessen》)에 나오는 다음 문장을 지적해 주어야 할 것이다.
“사랑이 없을 때 일은 대용품이 되지. 일이 없을 때 사랑은 아편이 되고.”

---「Ⅱ장 중 ‘실업신경증’」중에서

출판사 리뷰

빅터 프랭클이 말하는 인간 존재

유대인이었던 저자 빅터 프랭클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강제수용소에 수감되었다. 생사가 엇갈리는 비참하고 열악한 상황에서 어떤 이는 좌절한 채 일찌감치 스스로를 포기해 버렸지만, 어떤 이는 그 안에서도 가치와 의미를 찾고자 하는 것을 보고 인간 존엄성의 위대함을 깨닫게 되었다. 모든 것을 빼앗아도 인간이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할지 결정할 자유만큼은 빼앗을 수 없었던 것이다. 즉 인간에게는 자신의 존재를 어떻게 형상화할 것인지 결정할 마지막 자유가 남았던 것이다. 이처럼 빅터 프랭클은 살아야 하는 이유, 존재의 의미, 고통의 의미를 아는 사람은 어떠한 힘겨운 상황도 견뎌낼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하면서 전 세계인에게 왜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하는지 그 중요성을 일관되게 전파해 왔다. 인간에게는 자신의 질병이나 피할 수 없는 고통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일지 결정할 자유가 있으며 ‘의미’라는 영적 지지대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빅터 프랭클은 이런 연장선상에서 이 책을 출간하였다. 그는 이 책에서 인간의 내적, 외적 제약은 결코 삶을 무의미하게 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질병과 고통의 의미는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대해 어떤 자세를 보일지, 어떻게 대처할지에 달려 있다. 인간은 자신의 자유와 책임성을 의식하면서 자신만의 고유한 과제로 나아가고 자신의 유일한 의미를 발견해야 한다. 빅터 프랭클은 바로 이런 점에서 의미는 존재의 인도자라고 말하며, 상처받은 인간의 영혼은 의미 발견을 통해 치유될 수 있다고 전한다.

자신의 인생이 무의미하게 느껴지거나, 처한 현실 앞에 좌절했거나, 희망을 잃은 사람, 힘차게 살아갈 용기와 의욕을 얻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한번 탐독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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