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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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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사랑과 성의 문제, 학교에서 만나는 친구들과 선생님, 가족의 의미 등, 시적 화자들은 그가 속해 있는 학교공동체 속에서 타자와 충돌하고, 타자에게 연민을 느끼며 교감한다.”
- 조해옥(문학평론가, 한남대교수) “학교와 골목길과 가정 곳곳의 풍경을 고스란히 출력해 내고 있다. 도때기시장 같은 교실, 걸어가는 출근길, 만 원 한 장을 쥐고 종잇장처럼 쓰러지는 아버지, 몽골의 별이 중첩되며 지금 여기 청소년들의 애환을 3D로 출력해 내는 중이다.” - 이동현(시인) 세월이 빛의 속도로 흘렀고. 나는 초로가 되었다. 등이 굽고 머리칼 빠지는 사이에 알파고가 인간의 뇌를 삼켜 버렸다. 아이들은 스마트폰 수렁에서 헤엄치고 있었고 지성인들까지 빨간 신호등만 걸려도 클락숀 빵빵 눌러 대었다. 그리고 지금 나는 ‘내가 가르쳤던 아이들의 아들딸’들과 씨름하면서 35년 교단 세월의 간극을 메우느라 안간힘 쓰는 중이다. 그 어느 날 문득 ‘청소년 시’를 떠올렸고 계절 내내 매달렸던 게 참으로 다행이다. 그랬다. 그것은 글판 수십 년의 새로운 감성이었는데 마침내 한 권이 완성될 즈음 생산이 절벽처럼 딱 끊어졌으니 그 또한 조화스러운 사단이다. 깊어가는 가을, 깊은 사랑의 갈무리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