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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PROLOGUE 시작하는 글 TRAVEL 아는여행 단양 l 초등학교 교사 윤성민 단양 l 고등학생 서민지 단양 l 영화감독 김진도 영월 l 브랜드파머 원승현 영월 l 천문학자 이태형 MARKET 전통시장 단양 l 두 남자가 시장에서 발견한 것들 BRAND 소금과 차 단양 l 금수레 영월 l 든해 티 하우스 RECIPE 로컬 레시피 단양+영월 l 마늘소금과 블렌딩 차 PLACE 50 SPOTS 단양+영월 l 여행을 떠나기 전 훑어야 할 50곳 별책부록:아는여행 01, 단양 그리고 영월 (MINI PLAY BO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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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글
단양과 영월은 남한강이라는 하나의 물줄기로 이어집니다. 예로부터 강은 선조들 삶의 젖줄 역할을 맡아왔으니, 같은 물이 흐르는 두 지역은 형제나 다름없습니다. 기다란 강과 함께 끝도 없이 이어지는 산세 그리고 드문드문 보이는 낮고 다정한 건물들이 서로 똑 닮아 있습니다. 우리는 강을 거슬러가며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강이 있는 곳엔 분명 사람이 있고, 그들의 이야기도 고여 있을 테니까요. 바다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 더 웅장한 것, 이상의 것을 도전하고 실현하는 곳이 바다라면 강은 그저 주민들의 삶을 정박할 수 있는 정도라고 여겨집니다. 마침 터전이라는 좋은 단어가 생각났습니다. 그중에서도 세 번째 뜻인 ‘살림의 근거지가 되는 곳’이 이곳의 정서에 와 닿는군요. 그렇기에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 또한 유별난 사람도 그리 유명한 사람도 아닙니다. 초등학교 교사, 고등학생, 영화감독, 소금 굽는 남자, 천문학자, 젊은 농부, 찻집 대표 등 전혀 접점이 없는 이들이 단양과 영월이라는 이름 아래 모두 모였을 뿐입니다. 이 책이 조금 특별하다면 다른 여행 책자와 달리 정보보다는 어린 시절의 추억이나 미래의 꿈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는 거겠죠. 어디선가 이런 글을 본 적이 있어요. “여행책은 떠나지 못하는 이들의 손에 들린, 여기가 아닌 저기의 이야기.” 이야기가 미처 책이 있는 곳까지 따라오지 못하는 이유는 아마 공감이 부족해서이지 않을까요. 어반플레이의 《아는여행》은 완벽히 사적인 동시에 ‘우리’라고 말할 수 있는 시각으로 지역을 담겠습니다. 그리고 저기가 아닌 여기에 머물겠습니다. 이야기를 이야기로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