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머리말
1 의미, 문화, 상징 2 도전과 편안함 3 물체로서의 건축 4 공간으로서의 건축 5 기억으로서의 건축 6 건물과 시간 7 건물과 장소 만들기 감사의 말 참고문헌 해제 도판 저작권 용어 설명 인명 설명 |
Paul Goldberger
폴 골드버거의 다른 상품
윤길순의 다른 상품
|
건축은 비바람을 막아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거기서 더 나아갈 때, 또한 세상에 관해 무언가를 말하기 시작할 때, 즉 예술의 특성을 띠기 시작할 때 중요해지기 시작한다. 사람들이 건물을 지으면서 자신이 단순히 실용적인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조금이라도 넘어서는 무엇을 하고 있다는 의식을 가지고 지을 때 건축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중략)… 이 책에서는 단 하나의 건축 이론, 건축에 형식을 지시할 수 있고, 그것을 우리 모두에게 설명할 수 있는 보편적인 세계관을 주장하지 않는다. 좋은 건축을 할 수 있는 보편적인 방법 같은 것은 없다. 우리 시대보다 양식에 훨씬 일관성이 있던 시대에도 건축가들이 건축을 할 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무수히 많았다. 나는 어떤 양식이나 어떤 시대의 건축에도 가장 좋은 건축에 흥분을 느끼며, 이 책이 대부분 서양 건축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을지언정 내가 공간과 상징, 형식에 관해 ― 그리고 일상의 건축과 특별한 건축의 관계에 관해 ― 말하는 것은 모든 문화의 건축에 적용된다. 건축은 문화에 따라 아주 다른 형태를 띠지만, 비율과 규모, 공간, 질감, 재료, 형태, 빛 같은 근본적인 것들에 대한 우리의 경험의 본질은 건축의 외양만큼 그렇게 다르지 않다. 나의 가장 큰 관심사는 이런 기본적인 것들을 이해하는 것이지, 건물을 짓는 방식으로 수용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뿐이라는 어떤 이론, 어떤 도그마, 어떤 문화적인 전통이 아니다. 건축가는 예술가이기 때문에 대체로 사물을 달리 보고, 달리 보아야 한다. 그리고 만일 하나의 참된 방식이 있다고 믿는다면, 그것이 중요한 작품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예술을 하는 예술가에게는 앞만 보고 달리게 하는 이론이 유용할 수 있고, 어쩌면 반드시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러나 예술가가 아닌 우리 같은 사람들이 예술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데 그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