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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1장
2. 2장
3. 3장
4. 4장
5. 5장
6. 6장
7. 7장
8. 8장
9. 9장
10. 10장
11. 작가연보
12. 감상 노트

저자 소개 1

미시마 유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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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kio Mishima,みしま ゆきお ,三島 由紀夫,본명 : 平岡 公威(히라오카 기미타케)

전후 일본문학을 대표하는 탐미주의 작가다. 미시마 유키오는 1925년 도쿄에서 고위 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났다. 본명은 히라오카 기미다케平岡公威이다. 1944년 가쿠슈인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엘리트 관료 집안에 맞는 진로를 선택하라는 아버지의 권유로 도쿄대학 법학부에 입학한다. 1941년 「꽃이 한창인 숲」을 문예지에 발표하면서 ‘미시마 유키오’라는 필명을 쓰기 시작했다. 1944년 가쿠슈인 고등부를 수석으로 졸업한 뒤 도쿄 제국대학 법학부에 입학했다. 1947년 대학 졸업 후 대장성의 관료가 되었지만 이듬해 전업 작가가 되기 위해 퇴직했다. 열세 살 때부터 필명을 만들
전후 일본문학을 대표하는 탐미주의 작가다. 미시마 유키오는 1925년 도쿄에서 고위 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났다. 본명은 히라오카 기미다케平岡公威이다. 1944년 가쿠슈인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엘리트 관료 집안에 맞는 진로를 선택하라는 아버지의 권유로 도쿄대학 법학부에 입학한다. 1941년 「꽃이 한창인 숲」을 문예지에 발표하면서 ‘미시마 유키오’라는 필명을 쓰기 시작했다. 1944년 가쿠슈인 고등부를 수석으로 졸업한 뒤 도쿄 제국대학 법학부에 입학했다. 1947년 대학 졸업 후 대장성의 관료가 되었지만 이듬해 전업 작가가 되기 위해 퇴직했다. 열세 살 때부터 필명을 만들어 왕성한 창작활동을 했던 미시마가 문단에 정식으로 데뷔한 것은 1946년에 쓴 단편 「담배」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추천으로 『인간』지에 실리면서부터이다.

1949년 대학을 졸업한 미시마는 대장성 금융국에서 근무하지만 공무원 사회의 관료주의를 이기지 못한 채 일 년 만에 사표를 내고 전업작가의 길을 걷게 된다. 그 무렵에 쓴 장편 『가면의 고백』을 통해 일본 주요 작가의 반열에 올라서게 된다. 그는 화려한 문장과 미의식을 바탕으로 『사랑의 갈증』, 『푸른 시절』, 『금색』 등의 수작을 잇달아 발표했으며, 1957년 『금각사』가 요미우리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문학의 절정기를 맞이한다. 『금각사』의 성공 이후 미시마 유키오는 수차례 노벨 문학상 후보에 오르며 국제적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1961년에는 2·26 쿠데타 사건을 소설화한 단편 「우국」을 발표했는데, 이는 자신의 종말을 예언한 작품이기도 하다.

1970년 그의 마지막 작품이며, 불후의 명작으로 꼽히는 4부작 장편소설 『풍요의 바다』 마지막 편을 출판사에 넘긴 미시마는 자신의 추종자를 데리고 1970년 11월 25일 일본 자위대 주둔지에 난입하여 자위대의 궐기를 촉구하는 연설을 한 후 대중 앞에서 할복하여 일본 국내는 물론 세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던지면서 45세의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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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1991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77쪽 | 429g | 152*225*20mm
ISBN13
9788935201655

책 속으로

절들은 언젠가는 반드시 타고야 말았다. 불은 풍부하고 방자했다. 기다리면서 틈만 엿보고 있던 불은 반드시 봉기해서 불과 불끼리 서로 손을 잡고 해치출 것을 해치웠다. 깅가쿠는 참으로 희귀한 우연에 의해서 불을 모면한 것이었다. 불은 자연스럽게 일어났고 멸망과 부정은 예사로웠다. 세워진 가람은 반드시 불탔고 불교의 원리와 법칙은 엄밀하게 지상을 지배하고 있었다. 설혹 방화에 의한 불이었더라도 그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불의 힘에 호소했기 때문에, 역사는 아무도 그것을 방화하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 p.214

말을 더듬는 건 나와 바깥세계 사이에 놓인 장벽이었다. 언제나 처음으로 내는 소리가 자연스럽게 나와 주지를 않았다. 그 처음 소리가 나의 내부세계와 외부세계 사이의 문을 열어 주는 열쇠라고 할 때, 그 열쇠로는 쉽게 문이 열린 적이 없었다. 보통 사람들은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말을 잘할 수 있기 때문에 내부와 외부 사이의 문을 열어 놓은 것처럼 바람이 잘 통하지만, 내게는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열쇠가 녹슬어 버린 것이다.

말더듬이가 말문을 열려고 조바심하는 마음속은 마치 찰진 찰떡에서 몸을 떼어 내려고 파닥거리고 있는 참새와 다를 바 없다. 겨우 몸을 떼어 냈을 때는 이미 때가 지났지만 바깥세계의 현실이 내가 쩔절매고 있는 동안 일손을 멈추고 기다려주는 것처럼 여겨질 때가 있기도 하다. 그러나 기다리는 현실은 신선감이 없다. 내가 애써서 바깥 세계에 도달해 보면 언제나 거기에는 순식간에 빛이 바래고 어긋나 버린, 그리하여 그것만이 내게 걸맞는 듯한 낡은 현실, 즉 절반쯤 상한 냄새가 풍기는 현실이 놓여 있을 뿐이다.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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