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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일러두기 제1장 명상한다는 것 제2장 존재의 가치와 아름다움 제3장 고통과 기쁨 그리고 행복과 불행 제4장 순수성 제5장 선과 악 그리고 의로움 제6장 죄와 고통 제7장 공감 그리고 연민과 용서 제8장 정신적인 존재와 인격체 제9장 관점과 지평 그리고 초월적인 것 제10장 실재와 허상 그리고 진리 제11장 영적인 것과 신비적인 것 제12장 질서와 필연성 제13장 시간성과 영원성 제14장 인간의 사랑과 신의 사랑 제15장 신의 존재와 신의 현존 제16장 창조와 예술 제17장 자유와 자유의지 그리고 섭리 제18장 가치와 신념 그리고 수행 제19장 고요와 침묵 그리고 내밀성 제20장 무소유(비움)와 무아(無我) 제21장 신비가와 성인 제22장 기도와 은총 제23장 믿음과 회개 제24장 죽음 그리고 그 이후 부록: 삽화그림 색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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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책에서 제시되는 명상들의 전체적인 사유에서 그 배경이 되는 것은 ‘그리스도교의 사상’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이 책이 그리스도교의 교의를 해명하거나 그 세계관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며, 그리스도교 신앙인들만을 염두에 두고 쓴 것도 아니다. 이 책이 근본적으로 그리스도교의 가치와 세계관에 기초를 두고 있는 이유는 종교를 다룰 때 ‘일반종교’ 혹은 ‘보편종교’라는 것이 있을 수 없는 만큼 어느 특정한 종교로부터 출발하지 않을 수 없는 인간사유의 조건 그 자체 때문이며, 또한 나에게 가장 친숙한 것으로부터 출발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 머리말 중에서 오직 자신이 믿는 종교만이 신의 계시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 생각은 ‘이단’이라는 말을 만들어 낸다. 사실 ‘이단’을 말하는 사람은 다양한 참새들 가령 참새, 섬참새, 제주참새, 일본참새, 유럽참새… 중에서 어느 것이 ‘진정한 참새’인지를 구분하고자 하는 사람과 유사하다. 왜냐하면 ‘이단(異端)’이란 ‘끝이 다른 것’, 즉 ‘몸통은 같지만 꼬리가 다른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모든 이단들은 오류이고 자신만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기 고장의 들녘에 있는 참새만이 ‘진정한 참새’이며 다른 모든 참새들은 오류의 참새라는 ‘허상’을 가지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 제10장, 실재와 허상 그리고 진리 중에서 우리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구체적인 증거들로서는 ‘신이 나를 사랑한다.’거나 ‘현재의 나의 삶의 계획들이 신의 뜻에 따라 이루어진다.’는 확신을 가지기가 매우 어렵다. 가끔은 그렇게 확신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이러한 신념을 가지고 살 수는 있겠지만, 실제로 현실에서 일어나는 경험적인 사실들로 미루어 매 순간 이를 확신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기에는 현실은 모순되고 납득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나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성인들의 놀라운 점은 이러한 모든 부조리와 모순의 한가운데서 이러한 부정적인 증거들을 초월하여 항상 자신만의 믿음과 신념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것에 있다. --- 제21장, 신비가와 성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