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청년패스
염소를 모는 여자
전경린
문학동네 1996.07.25.
가격
8,000
10 7,200
YES포인트?
4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 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저자 소개 1

全鏡潾, 본명:안애금

흔히 '귀기의 작가' '정념의 작가' '대한민국에서 연애소설을 가장 잘 쓰는 작가'로 불리는 소설가 전경린은 이미지의 강렬함과 화려한 문장으로 기억된다. 서른 세 살. 아이와 피와 심지어 죽음조차 삶이 모두 허구라는 것을 느낀 작가는 허구가 아닌 삶의 실체를 갖고자 소설을 쓰기로 시작했다. 1993년 작가의 가족은 마산 옆 진양의 외딴 시골로 이사를 갔다. 꽤나 적적한 곳이었지만 여기서 전경린은 `뭔가가 밖으로 표출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고, 3년 가까이 사람들과 인연을 끊다시피 하고 들어앉아 많은 글을 써냈다. 자기 욕망에 충실한 내면적 세계와 질서화 되고 체제
흔히 '귀기의 작가' '정념의 작가' '대한민국에서 연애소설을 가장 잘 쓰는 작가'로 불리는 소설가 전경린은 이미지의 강렬함과 화려한 문장으로 기억된다. 서른 세 살. 아이와 피와 심지어 죽음조차 삶이 모두 허구라는 것을 느낀 작가는 허구가 아닌 삶의 실체를 갖고자 소설을 쓰기로 시작했다.

1993년 작가의 가족은 마산 옆 진양의 외딴 시골로 이사를 갔다. 꽤나 적적한 곳이었지만 여기서 전경린은 `뭔가가 밖으로 표출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고, 3년 가까이 사람들과 인연을 끊다시피 하고 들어앉아 많은 글을 써냈다. 자기 욕망에 충실한 내면적 세계와 질서화 되고 체제화 된 바깥 세계 사이의 작용과 긴장과 요구 속에서 갈등하는 여성과 여성적인 삶이 문학적 관심사다.

작가의 본명은 안애금. 전혜린을 연상시키는 전경린이라는 이름은 옛날 신춘문예에 응모할 때 임시로 지었다. 당시 누가 `린'이라는 화두를 주었고, 차례대로 `경'과 `전'을 추가해서 `전경린'이라는 이름을 완성시켰다. 작가도 물론 `전혜린'을 떠올렸다. 작가는 전혜린을 좋아한다. 그리고 전혜린뿐 아니라 나혜석, 윤심덕 더 올라가서 황진이까지 소위 강한 자의식 때문에 고통 받고 분열될 수밖에 없었던 선각자적 여성을 좋아하고 흠모한다.

1963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났으며 경남대학교를 졸업하고, 마산 KBS에서 음악담당 객원 PD와 방송 구성작가로 근무했다. 그 후 운동권이었던 남자와 결혼하여 딸과 아들을 낳고 평범한 주부로 살다 둘째를 낳은 후인 1993년부터 본격적인 습작에 들어갔다. 199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소설 부문에 「사막의 달」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하하였으며 1997년 「염소를 모는 여자」로 제29회 한국일보 문학상, 1997년 장편소설 『아무 곳에도 없는 남자』로 제2회 문학동네 소설상, 1998년 단편소설 「메리고라운드 서커스 여인」으로 21세기 문학상, 2004년 단편소설 「여름휴가」로 대한민국소설문학상 대상, 2007년 단편소설「천사는 여기 머문다」로 제31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염소를 모는 여자』, 『바닷가 마지막 집』, 『물의 정거장』, 장편소설 『아무 곳에도 없는 남자』, 『내 생에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 『난 유리로 만든 배를 타고 낯선 바다를 떠도네』, 『열정의 습관』, 『검은 설탕이 녹는 동안』, 『황진이』, 『엄마의 집』과 어른을 위한 동화 『여자는 어디에서 오는가』, 산문집 『붉은 리본』, 『나비』 등이 있다.

전경린의 베스트셀러인 『내 생에 꼭 하루뿐인 특별한 날』은 2002년 변영주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기도 했다. 가정의 틀안에서 안주하던 한 여성이 내면에 지닌 혼란스런 욕구를 발견하고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나타나는 일탈과 매혹에 대한 이야기이다. 또한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천사는 여기 머문다」는 인간 본성의 양면성을 섬세한 문체와 절제된 기법을 통해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삶의 현실에 대한 고뇌와 갈등을 내면화하는 데에 성공하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대표적인 작품 『엄마의 집』에서는 처녀의식을 가진 엄마들에게 “미스 엔”이라는 이름을 부여하였다. 아버지에게도 남편에게도 자식에게도 종속당하지 않는 미스 엔이 그녀의 소설 속에서 새롭게 탄생한 것이다. 여성들의 욕망에 주목해 온 작가답게, 현실의 엄마가 놓인 지형을 넘어서는 대안적이고 이상적인 집의 전형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전경린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1996년 07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25쪽 | 48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5712996

책 속으로

언제까지 벼랑 끝에 배를 붙이고 심연을 내려다 보고 있을수 는 없다. 나아가기 위해서는 끊긴 길 앞에서 두 눈을 감고, 두 귀를 닫고 자신의 본질를 향해 어느 순간 훌쩍 뛰어내리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뛰어내려 본 사람은 알게 될 것이다. 있는 것과 없는 것 사이의 심연속에 현실보다, 현실의 현실보다다도 더 강한 구름의 다리가 있다는 것을. 자신의 숲을 향해 가는 구름처럼 가벼운 구름의 다리...

--- p.75

나는 갓 서른을 넘겼고 어느 때보다도 아름답고 자율적이다. 나는 세 속의 금들을 넘어서는 것에 어떤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다. 서른이 된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죄가 되는가 안 되는가는 오직 자신만이 선택할 수 있고 때로 죄책감 따윈 완전히 사양할 수도 있다. 나는 액셀러레이터를 다시 강하게 밟는다. 차 바퀴가 차선 안의 노면에서 떨어지는 일 따윈 결코 없을 것 같은 자신만만한 흡착감을 느낀다. 모든 것은 맡겨 두면 되는 것이다.

아마도 D가 원하는 대로 되어갈 것이고 내가 가만히 있어도 모든 행위는 그가 할 것이다. 남자에게 나를 허락한다는 것은 대체로 그런 형태를 갖게 되는 게 아닌가. 포장된 선물처럼 두 팔을 벌리고 가만히 나를 놓는 것. 여자는 자신의 아름다움 때문에 사랑하고 남자는 여자의 아름다움 때문에 사랑한다. 누군가 그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 아름다움이란 자연의 원초적인 폭력이라고. 그러므로 아름다운 여자란, 남들에게 무슨 짓인가를 하게 만드는, 또하나의 폭력이다. 나는 그 말을 잘 이해한다. 그리고 그 말이 여자의 욕구에 대해 얼마나 무책임한가에 대해서도 또한 잘 이해하고 있다.

--- p.175

나 윤미소 처음 만나는 사람들은 언제나 내 일므을 되묻곤 했었다. 미소? 입가에 제각각 나름대로 미소의 기억을 떠올리며 미소라니....나는 종종 그런 생각을 했었다. 아버지는 어쩌자고 이 심한한 생을 향해 이토록 우화적인 이름을 붙여 나는 내놓았을까? 아마도 아버지는 생이 이 이름에게 조금은 더 관대하기를 바랐던 것인지 모른다. 아니면 이 이름이 생에 대해 관대하기를 바랐을 수도 있겠다.

그것도 아니면 생이란 것의 우스꽝 스러움을 일찌감치 꿰뚫어보셨던 것일까.....아버지의 염원 것분인지 몰라도 어쨌든 나는 내식대로는 관대한 편이다. 이 생에 대해 그리고 나에개해. 그러니 제발 이 참을수도 없는 생고 내게 조금은 관대해 주었을면 좋겠다.나는 웨이트레스가 되고싶다.물빠진 긴 치마를 입고 어느 작은 해수욕장의 한갓진 모퉁이나 시골 국도변의 휴게소에서 스낵과 쿠키를 팔고 초콜릿과 88라이트를 팔고 커피와 홍차와 도넛과 라면도 판다. 바다의 해안에는 희디흰 조개껍질들이 밀려와 싸르락싸르락 닳아갈 것이고 국도변엔 흐르는 시간처럼 차들이 빠른 속도로 지나다닐 것이다.

--- p.7-8

리뷰/한줄평9

리뷰

7.8 리뷰 총점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채널예스 기사1

  • 복잡한 욕망의 시대, 지켜야하는 최소한의 그 무엇은? - 전경린 『최소한의 사랑』
    복잡한 욕망의 시대, 지켜야하는 최소한의 그 무엇은? - 전경린 『최소한의 사랑』
    2012.09.10.
    기사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