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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하남성 ·포청천과 악비의 이야기가 천년 세월 동안 전해지는 곳 - 개봉, 주선진 ·중국 최초의 문자인 갑골문의 역사가 펼쳐지는 곳 - 안양 ·중화민족의 시조 황제의 신화와 소림사의 이야기가 깃든 곳 - 정주, 공의, 등봉, 신밀, 신정 ·「삼국지」의 영웅들이 여전히 숨 쉬는 땅 - 허창 ·천문학과 의학의 역사, 신비로운 화상석 이야기가 펼쳐지는 땅 - 남양, 비양현 동백산 ·팔괘를 만들었다는 복희의 이야기가 깃든 오래된 땅 - 주구 ·찬란한 문물의 꽃이 피어난 역사 고도 낙양, 이리두 ·‘순망치한’의 땅, 중국 최초로 발굴의 역사가 펼쳐진 곳 - 삼문협, 앙소 ·하남역사인물 ·색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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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누굴까?
선뜻 가기 힘든 외국을 소개받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그 중에서도 미처 모르던 곳을 아는 일은 더욱 그런 법이다. 중국은 예전부터 우리나라와 오랜 세월 동안 문화와 자원을 주고받으며 지냈으나, 친근하다고는 말할 수 없는 사이이다. 친하지 않은 사람을 겉모습만으로 속단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그것은 사람이 아니더라도 모두 마찬가지이다. “중국이 누구야?”, “중국 걔 어떤 것 같아?”라고 들었을 때, 어떤 방식으로 대답할 수 있을까?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대로, 아는 만큼 대답해줄 수 있을 것이다.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다.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이 정말 부끄러운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스스로 정직해지면 된다. 우리는 여태까지 중국을 잘 몰랐다. 그다지 친하지 않아서, 선뜻 친해지기가 어색했다. 이제 와서 말 걸기는 조금 부담스러운 것 같다. 아직 중국과 친해지지도 않았는데, 무턱대고 중국을 부담스러워할 이유는 없다. 중국과 좀 더 친해지기 위해서 한 페이지 넘겨보자. ◆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한가? 정답은 반반이다. 우리가 여행기나 다른 나라의 역사에 관심을 갖는 게 그 증거이다. 웃는 얼굴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내는 바가 똑같다. 그것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웃는 얼굴을 보여주고, 또 웃는 얼굴을 보면서 얻어낸 결과이기도 하다. 사람 사는 곳이 다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는 시점은 그 ‘사람 사는 곳’을 직접 들러 겪고, 알아본 이후이다. 분명한 사실은 우리와 전혀 다른 문화와 환경 속에서 사는데도, 사람들이 공유하는 감정과 삶은 비슷하는 점이다. 여러 이유와 사정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책의 힘을 빌린다. 안목, 경험, 모든 것이 책에 담겨있다. 역사적인 유적과 문화유산뿐만 아니라 지금도 시내에 존재하는 음식점 이야기까지, 하남 각 지방을 훑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간접적으로 가치를 얻을 수 있다. 내가 겪지 못했던 일을 먼저 알고 설명해주는, 이를테면 ‘여행의 멘토’일 것이다. ◆ 마음으로 하는 여행, 그리고 준비운동 여행을 할 수 있는 것은 몸뿐만이 아니다. 마음과 머리로 하는 여행도 여행이다. 이제 배낭을 메고 직접 발을 움직이지 않아도 여행을 할 수 있다. 일상 속에서 지내며 여행을 열망하는 사람은 숱하게 많다. 열망에 그치기만 해서는 이룰 수 없다. 그렇다면 몸으로 하는 여행의 스트레칭 격인 마음과 머리의 여행을 하는 것이다. 마음과 머리가 알면 몸은 따라가기 마련이다. 타국의 문화를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있는 상황에서 여행을 가는 것과,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여행을 가는 것은 엄연한 차이가 있다. 책은 하남 곳곳을 중국의 역사와 전설과 연관시켜 꼼꼼히 설명한다. 그저 둘러보고 오는 것과, 유적지의 상징 하나하나를 알고 둘러보는 것은 마음에 쌓이는 경험의 질도 다르다. 갑작스럽게 접하는 낯선 문화에 놀라지 않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이 책은 중국 여행을 위한 준비운동을 할 때에도, 그리고 본격적인 운동에 들어갈 때에도 충분한 도움이 될 수 있는 가이드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