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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와 그 부모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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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의 글 / 홍성수[숙명여대 법학부 교수]
책을 펴내며 / 하늘[성소수자부모모임 대표]

1장 네 모습 그대로 사랑해 ― 성소수자 부모들의 이야기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 하늘
저는 게이 아들의 아빠입니다 / 지미
너도 행복하기를 / 국화향기
삶은 신비로운 것 / 변홍철
엄마를 성장시켜준 아들 / 지인
내 딸은 레즈비언이고, 나는 ‘딸 바보’다 / 문재욱
사랑하는 우리 ‘딸’ / 라라
말해 줘서 고마워 / 유은주
세상이 달라 보이던 날 / 국사봉
엄마가 함께할게 / 이은재
부모가 커밍아웃하는 이유 / 이성용
엄마를 지렛대 삼아 / 정은애

그러기엔, 너무 찬란하다 / 김승섭[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부 교수]

2장 당신 곁에도 있는 사람 ― 성소수자들의 이야기

게이 아들, 엄마 아빠의 삶을 바꾸다 / 정예준
벽장으로 들어간 날, 그리고 그날 이후 / 백승우
슬픔으로부터 투쟁 / 지오
용기라는 말 / 제제
다시 찾은 가족 / 모리
엄마처럼 살지 않는다는 것 / 일월
행복하기 위한 결심 / 오소리
트랜스젠더 생존기 / 마틴
희망을 위한 이별 / 신재원
가족의 의미 / 강동희
나의 커밍아웃 / 조나단
내 다른 이름을 외워 준 어머니 / 이한결
나를 찾아가는 길, 그리고 시작 / 이창현
대가 없는 포옹 / 문이채린

모두가 평범하게 살 수 있는 세상 / 이지하[숭실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좌담 성소수자 부모와 당사자들이 나눈 이야기

글쓴이 소개
성소수자 관련 용어
성소수자 인권단체·상담소·자료

저자 소개 1

성소수자부모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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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의 부모와 가족, 그리고 당사자들의 모임. 2014년부터 지금까지 월례 정기모임, 언론 대응, 성소수자 인권교육, 출판 및 미디어 활동, 성소수자 가족 간 네트워킹 등 성소수자의 인권을 알리고 당사자와 그 가족을 돕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출간한 책으로 『커밍아웃 스토리』, 『웰컴 투 레인보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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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6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380쪽 | 474g | 140*210*30mm
ISBN13
9788997090884

책 속으로

저는 제 아들과 같은 성소수자들의 존재는 하느님이 창조한 이 세상의 놀라운 다양함의 귀한 일부라고 믿습니다. 풍성한 피조물들의 꽃밭의 한 부분에는 제 아들과 같은 성소수자들도 당당하게 자신의 색깔과 향기를 발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의 삶은 하나하나가 다 아름답고 신비로운 것입니다. 누구도, 어떤 제도나 힘도, 그 삶의 신비로운 빛을 함부로 가리거나 꺼뜨려서는 안 됩니다. --- p.72

성소수자 엄마인 저는 지금 예전과 달리 많은 것을 알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성적 취향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타고난다는 것을요. 그건 부모나 다른 누구의 잘못 때문이 아니라, 세상에 왼손잡이나 얼굴색이 다른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그냥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걸요. 또 당사자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지도요.
성소수자로 사는 것이 선택 가능한 일이라면 이렇게 사회적으로 비난 받는 환경에서 누가 그 길을 선택하겠습니까? 우리 아이들은 이렇게 타고났습니다. 타고난 대로 살아야 하기 때문에 성소수자로 사는 거지요. --- p.139

한국은 아직 너무나 갈 길이 멀어 보이지만, 주변에 힘이 되는 친구들과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금방 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세상을 바꿀 동력은 혐오가 아닌 사랑일 테니 말이다. --- p.171

그럼에도 언젠가는 커밍아웃을 할 것이다. 그 고통을 감내할 정도로 커밍아웃에 대한 욕구는 크다. 아직은 용기가 부족하지만 때는 올 것이다. 다가오는 때에 그 고통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 사회를 변화시켜 나갈 것이다. 변화된 사회 속에서는 성소수자로서의 삶이 ‘성공한 삶’에 조금이라도 더 가깝게 보일 수 있도록 말이다. --- p.246

내가 우울증의 밑바닥에 가라앉아서 오랫동안 절망만 하고 있을 때, 하루하루가 괴롭기만 해서 내일이 오는 것이 두려워 잠을 이루지 못할 때, 그 순간의 나를 만날 수 있다면 해주고 싶은 말이다. 여태까지 잘 버텼다고, 언젠가 살아 있길 잘했다는 생각을 다시 하는 날이 또 오니까 조금만 더 견뎌 달라고.

--- p.257

추천평

이 책은 성소수자와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모든 시민들을 향해 있습니다. 커밍아웃은 하나의 사건이기보다는 일련의 과정입니다. 커밍아웃을 하기까지의 과정, 커밍아웃하는 순간, 커밍아웃 이후의 여러 반응들까지 모두 커밍아웃이나 다름없으니까요. 그래서 커밍아웃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성소수자 문제에 상당 부분 다가설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 자신의 정체성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며, 자유롭고 평등하게 차별받지 않고 살고 싶다는 것, 가족과 공동체의 위로와 지지를 받고 싶다는 것. 너무나도 평범하고 당연한 요구입니다. 이런 요구조차 쉽게 실현될 수 없는 게 우리의 우울한 현실이고요. 이 현실을 깨기 위해서는 더 많이 지지하고 연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분들께 그 과정에 함께하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부 교수, 『말이 칼이 될 때』 저자)
우리의 싸움은 혐오의 담장 자체를 무너뜨려, 이 사회를 살아가는 누구도 자신을 숨길 필요가 없는 세상을 만드는 길입니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왜 이 부모님들이 그 막막하고 먹먹한 싸움에,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면서 함께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모두 다른 언어로 쓰여졌지만, 한결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갇혀 살기에는 너무 찬란한 깃털을 지닌 자신의 아이들에 대해서요. 그 변화에 초대해 주셔서 영광입니다. 함께 상처받고, 함께 기뻐하겠습니다. - 김승섭 (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부, 『아픔이 길이 되려면』 저자)
이 책에는 서로 미안해 하는 글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젠 서로에게 미안한 마음은 털어버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길을 열심히 걸어가자는 말씀을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책이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성소수자들을 머리와 가슴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그리고 우리 사회가 성소수자를 편안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소통의 도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 이지하 (숭실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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