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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 호스
풀빛 2011.12.29.
원제
War Horse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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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마이클 모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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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Morpurgo

“나는 내 속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어린이의 순수’에 대하여 글을 쓴다.” 1943년 10월 5일, 영국 동남부에 있는 하트퍼드셔주의 세인트올번스시에서 태어났다. 위대한 이야기꾼, 마이클 모퍼고는 지금까지 150권 이상의 작품을 선보이면서 영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었고 스마티즈 상, 휘트 브레드 상, 블루 피터북 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다. 그가 아동 문학가로서 크게 성공한 것은 아동 문학과 함께한 그의 오랜 경험과 노력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며 아내와 함께 청소년 교육 사업에 헌신하여, 1999년에는 청소년 지도에 힘쓴 공을 인정받아 두 부부가 함
“나는 내 속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어린이의 순수’에 대하여 글을 쓴다.”
1943년 10월 5일, 영국 동남부에 있는 하트퍼드셔주의 세인트올번스시에서 태어났다. 위대한 이야기꾼, 마이클 모퍼고는 지금까지 150권 이상의 작품을 선보이면서 영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었고 스마티즈 상, 휘트 브레드 상, 블루 피터북 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다. 그가 아동 문학가로서 크게 성공한 것은 아동 문학과 함께한 그의 오랜 경험과 노력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며 아내와 함께 청소년 교육 사업에 헌신하여, 1999년에는 청소년 지도에 힘쓴 공을 인정받아 두 부부가 함께 여왕 탄생 기념 훈장을 받기도 했다. 또한 『켄즈케 왕국』으로 영국 어린이 도서 협회(FCBG-The Federation of Children’s Book Groups)에서 주관하는 어린이 도서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 『켄즈케 왕국』, 『워 호스』, 『연들이 날고 있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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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에서 독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아이들이 읽기 좋은 책을 찾아 소개하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 동안 옮긴 책으로는 『손도끼』, 『바람의 딸 샤바누』, 『모스 가족의 용기 있는 선택』, 『존경하는 신사 숙녀 여러분!』, 『정상에 오르기 3미터 전』, 『손도끼를 든 아이』, 『로베르토』,『내 사랑 옐러』,『감나무 아래서』, 『워 호스』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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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2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362g | 120*190*20mm
ISBN13
9788974746803

책 속으로

우리는 천천히 달리기 시작했지만 적군의 소리가 들리거나 모습이 보이지는 않았다. 기병들은 말의 목에 기대고 칼을 앞으로 빼어 든 채 보이지 않는 적을 향해 함성을 질렀다. 나는 탑손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전속력으로 달렸다. 첫 번째 포탄이 탑손과 나 사이에 떨어지고 기관총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혼란스러운 전투가 시작되었다. 주위의 군인들이 외마디 소리를 지르며 땅바닥으로 떨어졌다. 말들이 두려움과 고통에 사로잡혀 비명을 지르며 앞발을 치켜들었다. 포탄이 터질 때마다 지진이 나는 것처럼 땅이 솟구쳐 오르면서 말과 기병 들이 허공으로 내팽개쳐졌다. 포탄이 머리 위에서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지나갔다. 하지만 기병대는 언덕 꼭대기에 있는 철망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렸고 나도 그들과 함께 달렸다.---p.81

“고마워, 친구. 그 지옥 같은 곳에서 나를 구해 주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어. 어제 이걸 발견했는데, 내가 가지고 있을까도 생각해 봤지만 주인이 따로 있다는 걸 알았지.”
병사는 말을 마치고 팔을 쭉 뻗어 내 목에 진흙투성이 장식 띠를 매 주었다. 띠 끝에는 철십자 훈장이 매달려 있었다.
“네 친구하고 나눠 가져야 할 거야. 너희 둘 다 영국에서 왔다지. 틀림없이 이번 전쟁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철십자 훈장을 받는 말이 될 거야.”
병원 천막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부상병들이 박수갈채를 보냈다. 박수 소리가 메아리쳤다. 천막 안에 있던 의사, 간호사, 환자들은 이런 상황에서 박수 소리가 들리는 게 이상했는지 밖으로 뛰어나왔다.---p.98

“에밀리가 너희를 위해 기도했어. 우리 손녀가 잠자리에 들기 전에 너희를 위해 기도한 것 알아? 에밀리가 기도하는 걸 들었지. 에밀리는 전쟁이 일어나고 일주일 뒤에 죽은 엄마 아빠를 위해 기도했어. 폭탄 한 방에 모든 게 끝나 버렸지. 또 다시는 못 만나게 된 오빠를 위해서도 기도했어. 에밀리의 오빠는 열일곱 살이었고, 묘지도 없어. 에밀리와 내 마음속에만 살아 있지. 그러고 나서 나를 위해 기도했고, 전쟁이 우리 농장을 빗겨 갈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어. 마지막으로 너희를 위해 두 가지 기도를 더 했어. 먼저, 너희가 전쟁에서 살아남아 오래 살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고, 그렇게 된다면 너희와 함께 있고 싶다고 기도했지. 에밀리는 겨우 열세 살인데 방에 누워 있어. 내일 아침을 맞이할 수 있을지도 모른 채 말이야. 독일군 의사가 말하길 폐렴에 걸렸대. 독일인이지만 정말 훌륭한 의사야. 의사는 최선을 다했고, 이제 하느님 손에 달렸어. 지금까지 하느님은 우리 가족한테 별로 축복을 내리지 않았어. 에밀리가 죽는다면 내 인생에 남아 있는 유일한 불빛이 꺼지게 될 거야.”---p.102

“너희는 친구니까 말해 줄게. 나는 연대에서 유일하게 정신이 멀쩡한 사람이야. 미친 건 다른 사람들이지만, 정작 그들은 모르고 있지. 전쟁에 참가해 싸우면서도 왜 싸워야 하는지도 몰라. 그게 미친 거 아니니? 어떻게 사람이 다른 사람을 죽이면서 왜 그런 짓을 하는지 모를 수 있지? 상대편이 다른 색깔의 군복을 입고,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는 이유만으로 말이야. 그들은 나더러 미쳤다고 하지. 너희 둘은 내가 이 어리석은 전쟁에서 만난 생명체 가운데 유일하게 이성적인 동물이야. 너희가 이곳에 있는 단 한 가지 이유도 나처럼 끌러왔기 때문이겠지. 용기만 있다면 이 길로 도망가 다시는 안 돌아올 텐데. 하지만 그렇게 되면 군인들이 나를 잡아 총으로 쏴 죽일 테고, 아내와 아이들과 부모님은 평생 수치스럽게 살아야 할 거야. 난 미치광이 노병 프리드리히로 행세하며 어떻게든 이 전쟁에서 살아남을 거야. 그래야 다시 슐라이덴으로 돌아가 이 혼란이 시작되기 전에 모든 사람이 인정하고 존경했던 정육점 주인 프리드리히로 돌아갈 수 있어.”---p.130

머리 위에서 하얀 불빛이 터지고 우레와 같은 기관총 소리가 밤하늘을 갈랐다. 총알이 내 옆의 땅바닥으로 내리꽂혔다. 나는 달리기 시작했고 어둠 속으로 쉬지 않고 달렸다. 몇 번이고 도랑과 울타리에 걸려 넘어지고 나서야 들판에 도착했다. 그곳은 풀도 없고 그루터기뿐이었는데, 지평선에서 불빛이 번쩍이고 있었다. 가는 곳마다 썩은 물이 고여 있는 커다란 포탄 구멍들이 나타났다.

---p.144

줄거리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거대한 인간들의 전쟁에 휘말리면서
겪게 되는 평범한 농장 말 조이의 기적 같은 만남과 새로운 희망

영국의 어느 조그만 농장. 지금 막 술 취한 남자의 손에 이끌려 호리호리하고 껑충한 망아지 한 마리가 마구간으로 들어선다. 그리고 잠시 뒤, 쿵쾅쿵쾅 요란한 발소리가 울려 퍼지는가 싶더니 잔뜩 흥분한 한 소년이 그 마구간으로 달려 들어간다. 태어난 지 채 여섯 달도 안 된 잡종 망아지 조이와 순박하고 수줍은 많은 열세 살 소년 앨버트의 운명적인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그리고 어느 덧 2년여의 시간이 흐른 어느 날, 건장한 말로 훌쩍 자란 조이가 한 남자의 손에 이끌려 농장을 나선다. 앨버트가 농장을 잠시 비운 사이, 그의 아빠가 조이를 군대에 팔아넘기려는 것이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시작된 어느 무더운 여름날, 조이는 그렇게 전쟁터 한가운데로 끌려오게 된다.

총알과 대포가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끔찍한 전장 속, 조이는 군인들과 함께 적진을 향해 돌진하기도 하고, 진창길 위로 대포를 끌기도 하고, 참호 속에 쓰려져 있는 부상병들을 야전 병원으로 옮기기도 하면서 평범한 농장 말에서 차츰차츰 용감한 군마가 되어 간다. 그와 동시에 수많은 사람들의 정성 어린 보살핌도 받는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조이의 마음속에는 떠나온 앨버트에 대한 그리움이 짙어만 간다.

평범한 농장 말 조이의 눈에 비친 인간들의 끔찍한 전쟁과 한 소년과의 기적 같은 만남. 절망 속에서도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들이 《워 호스》에서 느껴진다. 또한 인간의 욕망에 의해 자행된 전쟁이라는 수단을 말의 시점에서 이야기 하고 있지만 보다 객관적이고 사실적으로 전쟁의 참상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휴머니즘에 대해서 솔직히 표현했다.

출판사 리뷰

스티븐 스필버그가 선택하고 영국 국립극단에서 공연한
영국 최고의 작가 마이클 모퍼고의 감동적인 이야기

30년간 전 세계 독자들에게 고루 사랑을 받아 온 마이클 모퍼고의 《워 호스》
화해, 용서 그리고 희망 메시지


영국 왕실의 훈장은 물론 휘트브레드 상을 비롯해 여러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며 지금까지 100여 권이 넘는 작품들을 발표해 온 영국의 계관 아동문학가 마이클 모퍼고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따뜻함을 실어 큰 감동을 남기는 작가로 유명하다.

특히 국내에 소개된 《아주 특별한 시위》이나 《켄즈케 왕국》, 《버드맨과 비밀의 샘슨 섬》과 같은 작품들을 보면 세계대전과 같은 거대한 역사적 사건, 그 가운데서도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해서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에 포커스를 맞춰 그 역사적 아픔을 깊이 있게 들려주고 있다. 하지만 그 속에는 사람과 자연에 대한 따뜻함과 화해와 용서,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번에 우리나라에 소개되는 작품 《워 호스》 또한 같은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30년간 전 세계 독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으면서 이미 영국을 대표하는 문학작품으로 인정받아 온 마이클 모퍼고의 《워 호스》는 영국 웨스트엔드뿐만 아니라 뉴욕 브로드웨이에서도 연극으로 상연되어 2011년 토니상 연극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놀라운 사실은 거장 스티븐스필버그 감독에 의해 영화로 제작되었다는 사실 일 것이다. 전쟁의 참혹함과 속 깊은 우정을 나누다 전쟁이란 운명에 의해 헤어지게 된 소년과 말의 이야기에서 매력을 느꼈다는 그의 말은 이 작품이 얼마나 전쟁의 참상을 사실적으로 그려냈고, 그 안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인간의 모습들을 아름답게 그렸는지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비록 동물의 시점으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전쟁의 포화 속에서 용감한 조이의 음성은 이야기의 감동적인 순간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 뉴욕 타임즈

무척 매혹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읽는 순간 감명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속 깊은 우정을 나누다가 슬픈 운명에 의해 헤어지게 된 소년과 말의 사연, 그리고 그들의 여정이 가족들을 위한 따뜻한 영화로 만들기에 아주 적합했다. 이 영화에 담긴 따뜻한 마음과 메시지가 잘 전달될 수 있길 바란다.
- 스티븐 스필버그, 「워 호스」 감독

전쟁의 불행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의 존엄성
-Stratiotes Doxha Theon, 「미국 아마존 독자」

한쪽 손에는 휴지를 준비해라!
-S. L. Parker World Traveler, 「미국 아마존 독자」

2011년 토니상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한 5개 부문 수상
2012년 미국 골든글러브 최우수 작품상 노미네이트
2012년을 휩쓸 기대작, 책으로 먼저 만나다


이 책은 조이라는 한 평범한 말의 눈에 비친 인간들의 세상과 그들이 벌인 끔찍한 전쟁에 관한 이야기다.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폐허가 되어 버린 마을, 폭탄이 터질 때마다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죽어 나가는 병사들, 도로와 오솔길 여기저기에 널려 있는 시체들, 쉴 곳도 없고 먹을 것도 부족해 차례로 죽어 나가는 말들, 어마어마한 덩치를 앞세우며 살아 있는 모든 것을 밀어 버리는 회색 괴물 탱크까지. 한마디로 조이에 눈에 비친 인간들의 세상은 잔혹한 학살과 폭력이 난무하는 끔찍한 전쟁터 그 자체였다.

1914년부터 1918년까지 이어지는 조이의 험난한 여정은 이런 제1차 세계대전의 참상을 아주 생생하게 보여 준다. 특히 작가는 인간들이 벌인 끔찍하고도 용서될 수 없는 전쟁을 인간들의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 조이의 눈을 통해 아군도 적군도 아닌 중립적인 입장에서 보다 객관적으로 전쟁의 잔혹함을 일깨워 준다.

하지만 《워 호스》는 단순히 전쟁의 참상만을 그리고 있지 않다. 총알과 대포가 날아다니는 폐허가 되어 버린 그 땅에도 가족을 그리워하고, 전쟁을 소리 높여 반대하고, 평화로운 삶을 간절히 바라는 평범하고 소박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던 니컬스 대위, 대장장이의 꿈을 키웠던 워런 기병, 죽은 가족들과 할아버지를 위해 기도하던 열세 살 소녀 에밀리, 정육점 주인으로 다시 돌아갈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늙은 포병 프리드리히, 청과물 시장에서 자신이 끌던 수레를 자랑스러워하던 데이비드, 그밖에 전쟁이 끝나고 곧 고향으로 돌아갈 날을 꿈꾸던 수많은 군인들과 조이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 하나로 전쟁터로 뛰어든 앨버트까지. 아마도 조이가 죽음과도 같은 나날을 견딜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러한 사람들의 따뜻한 보살핌과 앨버트의 용기 있고 진실한 우정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런 조이를 통해 주변 사람들 또한 잃어버린 자신감과 용기, 그리고 희망을 찾아간다.

《워 호스》는 전쟁의 비인간성과 폭력성, 그 속에서도 전쟁의 상처와 아픔을 이겨 내고 거침없이 햾으로 나아가는 조이와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우리 인간이 끝까지 잃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진정한 행복과 평화는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느 곳에서는 폭탄이 터지고 집이 부서지고 아이들이 죽어 가고 있다. 말이 다르고, 외모가 다르고,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서로 총부리를 들이대면서 말이다. 조이가 겪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에도 제2차 세계대전을 비롯해 한국전쟁, 베트남전, 아프가니스탄 전, 이라크전 등 지금까지도 세계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전쟁들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1918년 그해 겨울, 조이의 전쟁은 그렇게 막을 내렸지만 잘못된 역사를 반성하지 않고 반복하려는 우리 인간들의 가슴 아픈 역사는 아직도 이 땅에 계속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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