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프롤로그
제1장 죽음의 고치 제2장 카나리아와 범죄학자 제3장 조교수의 현장검증 제4장 장례식을 마치고 제5장 혼잡 속의 사냥개 제6장 최악의 밤 제7장 진주 눈동자의 여신 제8장 산 자들의 고치 제9장 토바에서 제10장 반짝이는 것 에필로그 역자후기 |
Alice Arisugawa,ありすがわ ありす,有栖川 有栖,본명 : 우에하라 마사히데(上原 正英)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다른 상품
최고은의 다른 상품
|
“……이게 프로트 캡슐이군요.”
유코는 처음 보는 신기한 기구를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유카와가 프로트 캡슐을 보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였다. ―고치다. 그는 처음 보았을 때에도 그렇게 생각했다. 자신과 바깥세상을 완전히 단절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금속의 고치. 깐깐하고 수완 좋은 사장은 이런 데에 틀어박혀 심신을 달래야만 할 만큼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건가. 동정심 비슷한 감정마저 솟아올랐다. “명상을 좋아하는 미국인이 발명한 기구랍니다. 형님에게 얼마 줬냐고 물어봐도 도통 가르쳐 주지 않더군요. 분명 황당한 가격일 겁니다. 뭐, 자기 돈으로 샀으니 제가 참견할 일은 아니지만요. 회사 경비로 샀으면 가만있지 않았겠지만.” “이런 데에 들어가면 캄캄해서 보이지도 않겠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겠어요.” 유코는 그렇게 말하며 캡슐로 다가가 뚜껑을 쓰다듬었다. “물론이죠. 관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캡슐 속에 둥둥 떠서 명상에 잠기는 거죠. 이름은 모르겠지만 무슨 물질을 녹인 액체가 들어 있는데, 그 물에 들어가면 몸이 기분 좋게 뜬다고 합니다. 게다가 수온을 체온과 똑같이 맞춰 놓으면 물속에 있다는 감각이 사라지면서, 마치 아무것도 없는 무중력 공간을 떠다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군요.” “재미있겠는데요.” “아까 얘기했을 때에는 썩 내키지 않아 하더니, 실물을 보니까 관심이 생겼나?” 유코의 호기심 어린 표정을 보고 유카와는 놀리듯 말했다. “아무것도 없는 곳을 떠다니다니, 왠지 기분 좋을 것 같잖아요.” “한번 들어가 볼 텐가?” 슈지도 히죽거리며 물었다. 전라로 액체 침대에 드러누운 유코의 모습을 상상하자, 유카와는 가슴이 벌렁거렸다. “오늘은 사양하겠어요.” 유코는 당연한 대답을 했다. “그럼 다음 기회로 미루도록 하죠. 그럼 안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시겠습니까?” “네. 괜찮으시다면.” 유코가 기쁜 듯 대답하자, 슈지는 개폐구 손잡이를 잡아당겼다. 전등 불빛이 캡슐 속으로 흘러 들어갔다. 세 사람은 활짝 열린 개폐구 안으로 얼굴을 들이밀었다. 그 순간, 좁은 실내에 유코의 비명이 메아리쳤다. 유카와는 숨을 삼켰고, 슈지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뒷걸음질 쳤다. 캡슐 속에 도조 슈이치가 있었다. 한눈에도 그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본문 중에서 |
|
‘그 고치 안에서 엄청난 일이 벌어졌을지도 모른다.’
예술가 살바도르 달리를 신봉하던 연매출 100억 엔대의 주얼리 브랜드 사장 도죠 슈이치가 살해당했다. 주말을 보내러 내려간 별장에서 발견된 사장의 시체는 현대판 고치, 프로트 캡슐이라는 명상 기계 안에 알몸인 채로 방치돼 있었다. 게다가 그의 트레이드마크였던 달리 수염은 잘려 나간 상태. 그 밖에도 살해 현장은 이해하기 어려운 메시지로 가득한 가운데, 여러 인물들이 차례차례 용의선상에 오르는데……. 추리소설가 아리스가와 아리스와 임상범죄학자 히무라 히데오, 이 두 사람이 난해한 다잉메시지에 도전한다! 일본의 엘러리 퀸,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신본격 미스터리 장편소설 일본의 엘러리 퀸,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신본격 미스터리 장편소설 『46번째 밀실』에 이은 ‘작가 아리스 시리즈’ 제2탄! 신본격 미스터리의 거장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미스터리 장편소설 『달리의 고치』가 북홀릭에서 발간된다. ‘일본의 엘러리 퀸’, ‘현대의 엘러리 퀸’이라 불리는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신본격 작가 중 현재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작가로, 추리소설가 아리스가와 아리스(엘러리 퀸과 마찬가지로 작가와 동명의 인물이 등장한다)와 임상범죄학자 히무라 히데오 콤비가 등장하는 ‘작가 아리스 시리즈’는 유명하다. 『달리의 고치』는 『46번째 밀실』에 이은 ‘작가 아리스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히무라&아리스 콤비가 등장해 일본의 홈스와 왓슨으로 활약한다. 작가가 독자에게 도전장을 던지다 예술가 살바도르 달리를 신봉하던 연매출 100억 엔대의 주얼리 브랜드 사장 도죠 슈이치가 살해당했다. 주말을 보내러 내려간 별장에서 발견된 사장의 시체는 현대판 고치, 프로트 캡슐이라는 명상 기계 안에 알몸인 채로 방치돼 있었다. 게다가 그의 트레이드마크였던 달리 수염은 잘려 나간 상태. 그 밖에도 살해 현장은 이해하기 어려운 메시지로 가득한 가운데, 여러 인물들이 차례차례 용의선상에 오르는데……. 죽은 사장에게 열렬히 구애를 받았던 젊고 아름다운 여비서 사기오 유코, 그녀와 애인 관계였던 주얼리 디자이너 나가이케 신스케, 사장의 동생이자 회사의 임원인 도죠 슈지, 거래처 광고대행사 직원으로 사장의 이복동생임이 후에 밝혀지는 요시즈미 노리오 등등. 히무라&아리스 콤비가 이번에는 달리의 추종자, 특이한 캐릭터의 자산가의 의문의 살해 사건에 도전한다. 작가는 재산을 둘러싼 사건인지, 치정 사건인지 여러 명의 용의자를 열거하며 독자에게도 도전장을 던진다. 하지만 용의자들에게는 전부 알리바이가 있는 데다 다잉메시지는 각각 다른 범인을 지목하고 있어 결코 쉬운 도전은 아니다. 이렇게 난해한 과제를 포함한 500페이지에 육박하는 긴 장편임에도 이 작품은 전혀 지루하지 않게 읽힌다. 그 이유는 바로 캐릭터의 매력에 있다. 『46번째 밀실』에서보다 더욱 견고해진 히무라&아리스 콤비는 시종일관 만담과도 같은 대화를 나누며 독자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이 유쾌한 콤비와 함께 탐정이 되어 논리적 추리로 열거된 용의자를 하나하나 소거해 가다 보면, 독자들은 어느 새 고전적 미스터리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된다. 당신의 고치는 무엇입니까? 고치가 관이 돼 버린 이유 도죠 슈이치에게 프로트 캡슐 안은 도피처이자 치유의 장소였다. 은유를 즐기는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그곳을 '고치'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달리의 글을 인용, ‘더없이 편안한 낙원’이었던 고치가 최후에는 무덤, 관이 되고 만다. 작가가 아이러니하게 고치를 관으로 설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이 작품의 또 하나의 테마를 말한다. 작가는 본격미스터리로서의 트릭과 논리 추구 이외에도, 사건이 일어난 이유와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심리를 쫓으려 했다. 인간에게 고치의 의미는 무엇인지, 또한 그 고치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 어떠한 비극을 야기하는지, 작가는 죽은 도죠 슈이치를 통해 살아 있는 인간에게 경고를 하려 했는지 모른다. 고치에 대한 인간의 가여운 욕망이 비극을 부른다는 사실을. *연애소설로서도, 추리소설로서도 손색이 없다. ★★★★★ *질투, 불안, 망상, 집착, 광신, 이상, 독점욕…… 등등. 사랑에 빠진 사람의 다양한 심리 묘사가 애처롭게, 때로는 우스꽝스럽게 그려진 걸작. ★★★★★ *여운 있는 문장이 멋지다. 역시 아리스가와 아리스다. ★★★★★ *역시 두 콤비의 대화는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게 만든다. ★★★★★ -일본 독자평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