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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을 출간하며
서문 _ 이리에 아키라 1부 국가와 권력관계의 변화 _ 빌프리트 로트 머리말 1 전후의 변혁 2 지구적 냉전 3 세계 정치의 새로운 행위자 4 새로운 세계 질서 2부 세계경제의 문호 개방 _ 토머스 W. 자일러 머리말 1 닫힌 문 2 닫힌 문과 열린 문 3 강제 문호 개방 4 문호 개방 3부 인류세: 인간과 그들의 행성 _ J. R. 맥닐, 피터 엥글키 머리말 1 에너지와 인구 2 기후와 생물 다양성 3 도시와 경제 4 냉전과 환경 문화 4부 세계 문화 _ 페트라 괴데 머리말 1 냉전 문화들 2 이동하는 사람들과 물자 3 문화적 규범에 도전하기 4 인권과 세계화 5부 초국적 세계의 형성 _ 이리에 아키라 머리말 1 전후 초국주의 2 인류의 초국화 3 초국주의의 층위들 4 21세기 미주 참고 문헌 저자 소개 찾아보기 |
Akira Iriye,入江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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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끝났을 때, 독일과 유럽 그리고 새로운 세계국가 체제의 미래는 여러 측면에서 열려 있었다. 독일제국이 몰락한 후의 독일에서 승전국의 공동 통제가 점차 자치 통제로 넘어갈지, 아니면 두 개의 독일 국가가 건설되어 동서 대결의 권력 블록으로 각각 통합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 권력 블록들이 어떤 정도로 강력할지, 그리고 그 블록 사이에 협력과 대결 중 어느 것이 우세할지도 마찬가지로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p.36
1995년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하면서 야구의 세계화가 시작되었다. 이 스포츠는 시장의 힘을 끌어안았고 시장의 힘은 전 세계적인 경제적 교환을 강화했으며 세계 전역에서 이 사업을 통합하여 지구 차원에서 문화적 수렴을 부추겼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이 설계한 세계경제의 결과였다. 노모는 세계화의 여러 추진력을 결합한 연결 조직의 역할을 수행했고, 그러한 발전은 미국의 초국적 법인인 메이저리그 야구가 촉진했다. ---p.211 인류세는 1995년에 대기 중 오존층 감소에 관한 연구로 노벨상을 받은 네덜란드의 대기화학자 파울 크뤼천이 널리 퍼뜨린 개념이다. 크뤼천은 대기의 성분 변화, 특히 충분히 입증된 사실인 이산화탄소의 증가는 아주 극적이고 지구상의 생명에 매우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서 지구의 역사에서 새로운 단계, 인류가 지구의 생태 환경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존재로 출현한 단계가 시작되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p.383~384 21세기로 접어드는 세계 주요 대도시에는 공통점이 많았다. 뉴욕이나 파리, 도쿄, 두바이, 뭄바이, 나이로비 같은 도시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어느 도시에서나 같은 의류 상표를 볼 수 있고 같은 음식을 먹을 수 있으며 같은 호텔 체인에 묵고 같은 음료를 마실 수 있었다. 사람들은 이렇게 각기 다른 장소에서 같은 것들과 마주치기도 하지만, 한곳에서 더 다양한 것들을 접하기도 했다. 도시 주민, 식습관 그리고 음악, 영화, 연극, 문학 같은 문화 상품은 다민족적이고 다문화적인 성격을 띠어 갔다. ---p.571 1925년 이전이나 그 무렵에 태어난 사람들은 전쟁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나이여서 이 연배 남성 중 절반이 전투에 참여했고, 여성들은 후방에서 전쟁을 겪었다. 이제 90대에 들어선 이 세대는 어디에 살든 전시 체험을 인생의 결정적 순간으로 기억하는 듯하다. 그에 반해 1925년에서 1940년 사이에 출생한 대다수는 연장자들과 상당히 다르게 전쟁을 기억하는 듯 보인다. 따라서 세계적으로 공유되는 세대 기억이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p.7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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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C.H.베크 세계사』는 미국의 하버드 대학 출판부와 독일의 C.H.Beck(체하베크) 출판사가 함께 펴내는 역사 시리즈다. 세계적인 역사학계의 석학인 이리에 아키라와 위르겐 오스터함멜이 시리즈 전체의 편집을 맡고, 미국과 독일에서 활동하는 저명한 학자가 대거 참여했다. 이 야심 찬 대작은 선사시대를 시작으로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만 년에 걸친 세계의 역사를 추적한다. 유럽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전 지구적 관점에서 역사를 파악하고, 광범하고 다양한 주제를 백과사전식 나열이 아닌 상호 연결이라는 맥락을 통해 폭넓게 조망한다. 최신 연구 성과의 집대성, 혁신적인 서술 방식, 방대하고 풍부한 자료 등에서 진정한 당대의 세계사란 무엇인지 경험하게 해 주는 기념비적 저작이다.
『하버드-C.H.베크 세계사』 한국어판은 원서와 마찬가지로 총 여섯 권으로 구성된다. 역사를 전공한 학자와 전문 번역가들이 정확하고 충실한 번역으로 한국어판의 가치와 신뢰성을 높였다. 근현대를 다루는 두 권을 먼저 동시에 출간하고, 나머지 권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600 이전, 초기 문명 (근간) 600~1350, 농경민과 유목민의 도전 (근간) 1350~1750, 세계 제국과 바다 (근간) 1750~1870, 현대 세계로 가는 길 (근간) 1870~1945, 하나로 연결되는 세계 1945 이후, 서로 의존하는 세계 왜 지금 세계사인가? 세계의 구조를 파헤치고 현실을 꿰뚫는 새로운 세계사 시대마다 역사는 다시 쓰인다. 새로운 시대에는 그에 걸맞은 새로운 역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세계사는 너무 방대하고 복합적이어서 쉽게 나오기가 어렵다. 출판이 융성한 서양에서도 제대로 된 세계사는 극소수의 출판사와 저자만이 내놓을 수 있다. 『하버드-C.H.베크 세계사』는 최고의 명성과 권위를 지닌 하버드 대학 출판부와 설립된 지 250년이 넘는 역사 출판의 명가 C.H.베크 출판사의 협업이라는 점에서 기획 당시부터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역사학계의 두 대가가 총괄 편집자로 합류해 기대를 높였다. 미국 역사학회 회장을 지낸 이리에 아키라(하버드 대학 명예교수)는 초국적 역사의 개척자로, 오래전부터 국가를 초월한 역사 연구를 주장해 왔다. 라이프니츠 상과 토인비 상을 받은 중진 학자 위르겐 오스터함멜(콘스탄츠 대학 교수)은 세계화의 역사에 관한 권위자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이민 정책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이 새로운 세계사 시리즈는 역사를 어떠한 방식으로 다루는가? 보통의 세계사라면 20세기를 다루면서 두 차례의 세계대전에 상당한 분량을 할애했을 것이다. 그러나 『하버드-C.H.베크 세계사』는 세계대전 자체보다는 그 배경에 주목한다. 어째서 이 시기에 이르러 ‘세계대전’이 일어났을까? 경제 분야를 예로 들어 보자. 독자들은 19세기 말의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제분된 밀가루가 전 세계로 팔려 나가면서 일으킨 경영 혁명과 식생활의 변화, 광고 산업의 발달 등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세계가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이웃의 전쟁에 쉽게 휩쓸릴 수밖에 없을 만큼 말이다. 『하버드-C.H.베크 세계사』는 단순한 과거가 아니라 오늘날 세계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위기를 설명하고 극복할 장기적인 관점과 통찰을 제시하는 책으로, 지금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이자 세계사의 결정판이다. 역사 서술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한 진정한 당대의 세계사 “그동안 ‘세계사’는 전 세계의 역사를 논한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세계의 일부분만을 담아냈다. 즉, 우리는 아직 단일한 세계에 걸맞은 세계사를 갖지 못했다. 국제 역사학계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해 역사 서술 방식을 일신했다. 각 지역의 역사 모음이 아닌, 전체를 조망하는 연결의 역사. 그 진지한 반성과 오랜 숙고의 묵중한 성취가 바로 『하버드-C.H.베크 세계사』다. 『하버드-C.H.베크 세계사』의 핵심 주제는 ‘연결’과 ‘상호작용’이다. 이 시리즈는 세계사를 중심과 주변으로, 또는 선진 지역과 후진 지역으로 위계화하지 않으면서도 국가 간 또는 지역 간의 불균등한 권력관계와 문명 전이의 여러 파괴적 양상과 역설적 결과들을 세밀히 살핀다. 특히 인종과 민족, 종교와 문화, 국민국가와 지역의 경계를 가로질러 연결을 중심으로 다원적이고 상호 의존적인 세계를 다룬다. 따라서 전쟁이나 정치 같은 국가 행위를 중심으로 하는 세계사와는 차원이 다르다. 경제와 문화의 여러 행위 주체와 현상들이 지닌 역동성도 놓치지 않았고, 이주와 젠더, 생태와 세대, 일상과 의식 등의 주제에도 적절한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역사 서술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음을 과시한다.” - 이동기(강릉원주대학교 사학과 교수), 「한국어판을 출간하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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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상적인 새로운 작품은 현대 세계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재구성한 추세를 파헤친다. - 존 아이켄베리 (프린스턴 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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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세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책. - 윌리엄 벤턴 휘젠헌트 (듀페이지 칼리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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