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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세계시인선 리뉴얼판

책소개

목차

1부 노래 시 합창 Lieder Gedichte Chore
묘비명 1919 Grabschrift 1919
국에 관한 노래 Das Lied von der Suppe
당을 찬양함 Lob der Partei

2부 스벤보르 시집 Svendborger Gedichte
울름 1592 Ulm 1592
악마 Der Gottseibeiuns
책 읽는 노동자의 의문 Fragen eines lesenden Arbeiters
노자가 망명 가던 길에 도덕경을 써 준 내력
Legende von der Entstehung des Buches Taoteking auf dem Weg des Laotse in die Emigration
추방된 시인들을 방문함 Besuch bei den verbannten Dichtern
마이크를 위한 석탄 Kohlen fur Mike
아들의 탄생에 부쳐 Bei der Geburt eines Sohnes
분서 Die Bucherverbrennung
후손들에게 An die Nachgeborenen

3부 슈테핀 모음 Steffinsche Sammlung
버찌 도둑 Der Kirschdieb
덴마크 피난처에 부쳐 An die danische Zufluchtsstatte
히틀러가 노르웨이와의 전쟁에서 수장시킨 4000명을 위한 추모비
Gedenktafel fur 4000, die im Krieg des Hitler gegen Norwegen versenkt wurden
돌멩이 낚는 어부 Der Steinfischer

4부 부코 비가 Buckower Elegien
연기 Der Rauch
무더운 날 Heißer Tag
숲속의 외팔이 Der Einarmige im Geholz
뮤즈들 Die Musen
쇠 Eisen

5부 개별시들 Einzelgedichte
사랑에 관해 말하는 3운구법 Terzinen uber die Liebe
시인들의 이주 Die Auswanderung der Dichter
배우는 사람 없는 가르침 Uber das Lehren ohne Schuler
의심하는 자 Der Zweifler
서정시를 쓰기 힘든 시대 Schlechte Zeit fur Lyrik
악한 형상의 가면 Die Maske des Bosen
인지(認知) Wahrnehmung
차나무 뿌리로 만든 중국 사자상
Auf einen chinesischen Teewurzellowen
아, 어떤 식으로 이 작은 장미를 기록해야 할까
Ach wie solln wir nun die kleine Rose buchen
반대 노래 Gegenlied
샤리테 병원의 하얀 병실에서
Als ich in weissem Krankenzimmer der Charite

주(註)
작품에 대하여: 독일 문학의 얼굴을 바꾼 브레히트
추천의 글: 사랑은 역동적이고 진리는 구체적이다

저자 소개 3

베르톨트 브레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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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tolt Brecht

1898년 2월 10일 독일 아우구스부르크(Augsburg)에서 종이 공장에서 일하던 아버지 베르톨트 프리드리히 브레히트(Berthold Friedrich Brecht)와 브레칭(Brezing)에서 태어난 어머니 조피(Sofie) 사이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를 거쳐 1908년 아우크스부르크 김나지움에 입학한 그는 이미 15세 때부터 시 작업을 시작해 학생 잡지 [추수]를 발행하는 등 친구들과 문학 동아리를 만들었고 이 활동을 통해 그의 문체는 도발적이 된다. 이때 같이 활동하던 판첼트, 카스파르 네어, 뮌스테러 등과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교류했다. 특히 카스파르 네어는 망명에서
1898년 2월 10일 독일 아우구스부르크(Augsburg)에서 종이 공장에서 일하던 아버지 베르톨트 프리드리히 브레히트(Berthold Friedrich Brecht)와 브레칭(Brezing)에서 태어난 어머니 조피(Sofie) 사이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를 거쳐 1908년 아우크스부르크 김나지움에 입학한 그는 이미 15세 때부터 시 작업을 시작해 학생 잡지 [추수]를 발행하는 등 친구들과 문학 동아리를 만들었고 이 활동을 통해 그의 문체는 도발적이 된다. 이때 같이 활동하던 판첼트, 카스파르 네어, 뮌스테러 등과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교류했다. 특히 카스파르 네어는 망명에서 귀국한 브레히트의 무대를 만들었다. 1928년에는 [서푼짜리 오페라]가 대대적인 성공을 거둠으로써 세계적인 작가로 명성을 떨쳤다. 나치 집권기인 1933년 2월 28일 망명길에 오른 뒤,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그리고 미국을 전전하면서 15년간 독일 외부에서 활동했다. 1948년 동베를린으로 귀환한 뒤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1949)을 공연하여 과거의 명성을 되찾았다. 부인 헬레네 바이겔과 함께 베를린 앙상블을 창단하여 연극 작업에 몰두하다가 1956년 8월 14일 베를린에서 사망했다.

주요 작품으로 『한밤의 북소리』, 『남자는 남자다』, 『서푼짜리 오페라』, 『마하고니 시의 흥망』, 『어머니』, 『제삼제국의 공포와 참상』,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 『사천의 착한 사람』, 『갈릴레이의 생애』, 『푼틸라 나리와 그의 하인 마티』, 『코카서스의 분필 원』 등이 있다.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다른 상품

해설박상순

 
1991년 《작가세계》로 등단했고, 시집 『6은 나무 7은 돌고래』, 『마라나, 포르노 만화의 여주인공』, 『Love Adagio』, 『슬픈 감자 200그램』, 『밤이, 밤이, 밤이』를 출간했다. 현대문학상(2006), 현대시작품상(2013), 미당문학상(2017) 등을 수상했으며, 민음사 대표편집인을 지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서양화)를 졸업했고, 북디자이너, 출판기획자로서 수백여 권의 문학, 인문학 책을 만들었다. 시인으로서 이상의 시 텍스트를 온전히 한글화했고, 해석자로서 어휘와 내용을 이상의 소설 작품들과 교차 분석했고, 또한 예술가로서 서양 모더니즘 및 후
1991년 《작가세계》로 등단했고, 시집 『6은 나무 7은 돌고래』, 『마라나, 포르노 만화의 여주인공』, 『Love Adagio』, 『슬픈 감자 200그램』, 『밤이, 밤이, 밤이』를 출간했다. 현대문학상(2006), 현대시작품상(2013), 미당문학상(2017) 등을 수상했으며, 민음사 대표편집인을 지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서양화)를 졸업했고, 북디자이너, 출판기획자로서 수백여 권의 문학, 인문학 책을 만들었다. 시인으로서 이상의 시 텍스트를 온전히 한글화했고, 해석자로서 어휘와 내용을 이상의 소설 작품들과 교차 분석했고, 또한 예술가로서 서양 모더니즘 및 후기인상주의, 큐비즘, 다다, 초현실주의, 추상표현주의, 러시아 아방가르드, 네덜란드 신조형주의 등 유럽 여러 나라의 20세기 회화를 통해 이상 시의 구조적 특징을 밝혀냈다. 이상의 시에는 시인, 화가, 건축기사, 편집자, 북디자이너로서의 경험들이 녹아 있기 때문에, 거의 동일한 경험자로서 이상 해석을 전방위적으로 시도한 것이다. 또한 이상이 지닌 동양 전통의 문예의식을 살폈고, 당시 경험한 구체적 사건들을 따졌으며, 이상이 영향을 받은 해외 문학 사조 및 예술 경향을 모두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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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으로 『화장실에서 욕하는 자들』, 『나비를 보는 고통』, 『나는 푸른 트럭을 탔다』, 『모자나무』, 『하느님과 함께 고릴라와 함께 삼손과 데릴라와 함께 나타샤와 함께』, 『인류』, 『「북극점」 수정본』, 『중앙SUNDAY-서울 1』, 『아버지 형이상학』 등이 있음. 시론집 및 연구서로 『시를 말하다』, 『멜랑콜리커들』, 『해석은 발명이다』, 『사랑, 혹은 에로티즘』, 『시간 있는 아침』, 『정당화의 철학. 니체. ‘비극의 탄생’』. 『시대정신과 인문비평』, 『독일 대도시시 연구』, 『브레히트 시의 이해』 등이 있음; 번역서로 『삶의 한가운데』(루이제 린저), 『검은 토
시집으로 『화장실에서 욕하는 자들』, 『나비를 보는 고통』, 『나는 푸른 트럭을 탔다』, 『모자나무』, 『하느님과 함께 고릴라와 함께 삼손과 데릴라와 함께 나타샤와 함께』, 『인류』, 『「북극점」 수정본』, 『중앙SUNDAY-서울 1』, 『아버지 형이상학』 등이 있음.

시론집 및 연구서로 『시를 말하다』, 『멜랑콜리커들』, 『해석은 발명이다』, 『사랑, 혹은 에로티즘』, 『시간 있는 아침』, 『정당화의 철학. 니체. ‘비극의 탄생’』. 『시대정신과 인문비평』, 『독일 대도시시 연구』, 『브레히트 시의 이해』 등이 있음; 번역서로 『삶의 한가운데』(루이제 린저), 『검은 토요일에 부르는 노래』(브레히트), 『서정시를 쓰기 힘든 시대』(브레히트) 등이 있음.

최근의 주요 에세이로 「동료 피조물들의 민주주의」, 「‘존재-인간-론’에서 ‘존재-사물-론’으로의 전회」, 「의미장 존재론: ‘세계 존재’의 불가능성」, 「(우리가) 통 안의 존재자라고?」, 「세계는 왜 존재하(지 않)는가??」, 「최종 이론─모든 것의 이론?」, 「예술의 종말?(헤겔, 보이스, 단토, 니체, 마르쿠제)」, 「‘확장된 예술 개념’에 관하여(보이스의 패러독스)」 등이 있음.
연세대학교 독문학과 및 같은 대학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독일 카셀대학에서 수학(박사후과정, 1996-1998). 전 추계예술대 문예창작과 교수.

젊은시인상, 박인환문학상, 편운문학상, 유심작품상, 이상시문학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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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266g | 140*210*20mm
ISBN13
9788937475337

출판사 리뷰

‘방금 구워낸 빵’처럼 사용할 수 있는 시

1933년 나치가 독일 정권을 장악하고, 브레히트의 저작은 광장에서 불태워졌다. 이후 15년간 이어진, “신발보다도 더 자주 나라를 바꾸는” 망명 생활이 시작되었다. 그의 시 세계는 보다 현실적이고 정치적이며 목적이 뚜렷한 방향으로 나아갔다. 그는 사회 변혁을 향한 목적성을 강조하며 마르크스주의를 수용하였고, 파시즘과 온갖 사회적 불의에 대항하여 끊임없이 썼다. 1948년 동독으로 귀환하여 국민 작가로 추앙받게 된 후에도 그는 인민들을 탄압하는 공산당 정부에 대해 비판적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그는 시를 현실 저변에서 낚아 올려, 마치 ‘방금 구워낸 빵’처럼 사용할 수 있고 향유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들었다. “그는 시의 본질 중 하나를 ‘사용 가치’에 두었기에, 그에게 있어서 시는 단순한 표현이 아니라 능동적인 것이었다.”

네가 국 한 그릇조차 먹을 수 없다면
너는 어떻게 싸워야 하겠는가?
너는 나라 전부를 아래에서부터
위로 전복시켜야 한다
네가 국을 가질 때까지.
그러면 너는 너 자신의 손님이 된다.
― 「국에 관한 노래」에서

일곱 개의 문을 가진 테베를 누가 지었는가?
책에는 왕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왕들이 돌덩이를 날랐을까?
그리고 저 여러 번 파괴되었던 바빌론
누가 계속 바빌론을 건설했는가? 건축노동자들은
황금빛 도시 리마의 어떤 집에서 살았던가?
만리장성이 다 만들어진 날 저녁 벽돌공들은
어디로 갔던가? 위대한 로마는
개선문으로 가득 차 있다. 누가 개선문을 세웠는가? 로마의 황제가
정복한 것은 누구였는가?

(...)

책의 모든 페이지마다 승리가 나온다.
승리의 향연을 누가 차렸는가?
10년마다 위대한 자가 나온다.
거기에 드는 비용을 누가 댔는가?

수많은 보고들
수많은 의문들.
― 「책 읽는 노동자의 의문」에서

“하나의 방을 묘사하는 유일한 방식을 선포하지는 말자!” ― 베르톨트 브레히트

브레히트의 문학 언어는 ‘마르크스주의 혁명’을 위한 “도구적 언어를 넘어선다.” 그는 18세기 후반 이래 ‘시인과 사상가의 민족’이었던 독일의 위대한 계몽주의 문학 유산을 이어받은 한편 ‘관념의 문학’을 쇄신함으로써, 새로운 독일 문학의 얼굴이 되었다. “언어의 장식과 미화가 아닌 현실의 언어, 선전이 아닌 현실의 폭로”를 지향하면서, 시의 개념을 변화시키는 한편 ‘시대의 시’를 만들어 냈다. 예술사를 형성하는 주요 개념인 ‘시대정신’, ‘예술적 표현 욕구’, ‘양식’ 삼박자의 조화를 실현한 것이다.

망명 시절 거처였던 덴마크의 한 마구간 기둥에 그가 새긴 “진리는 구체적이다.”라는 명제는, 그의 “역동적이고 역설적이며 예술적인 형식”을 통해 문학사의 변혁을 추동하였다.

지난밤 꿈에서 나는
거대한 폭풍우를 보았다.
공사 중 건물 뼈대를 움켜쥐고는
경사면의
쇠로 만든 받침대를
낚아채 갔다.
나무로 된 것은 그런데 말이다
휘어졌고 그리고 살아남았다.
― 「쇠」에서


나도 안다, 행복해하는 사람만이
사랑받는다는 것을. 그런 그의 음성은
듣기 좋고, 그의 얼굴은 보기 좋다.

마당의 구부러진 나무는
땅의 토질이 나쁘다는 것을 말해 준다. 그러나
지나가는 사람들은 으레
나무가 못생겼다 욕하기 마련이다.
(...)
왜 나는 나이 마흔의 소작인 처가
벌써 허리가 굽은 채 걷는 것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가?
(...)
내가 시에 운을 맞춘다면
내게 그것은 오만이나 다름없다.

꽃 피는 사과나무에 대한 감동과
그림쟁이의 연설에 대한 경악이
나의 가슴속에서 다투고 있다.
그러나 바로 이 두 번째 것만이
나를 책상으로 몬다.
― 「서정시를 쓰기 힘든 시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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