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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랑받지 못하는 너희들에게
2. 빵공장으로 통하는 철도로부터 6년 뒤 3. 이발소의 봄 4. 빵공장으로 통하는 철도 5. 빵공장으로 통하는 철도로부터 1년 뒤 6. 빵공장으로 통하는 철도로부터 2년 뒤 7. 빵공장으로 통하는 철도로부터 3년 뒤 8. 빵공장으로 통하는 철도로부터 4년 뒤 9. 변전소의 엘리베이터에서 가까운 곳 10. 변전소의 엘리베이터가 지나간 자리 11. 변전소의 엘리베이터 12. 녹색머리를 가진 소년 13. 나는 더럽게 존재한다 14. 4시간 동안의 침묵 15. 폐허 16. 트럼펫을 불어라 17. 가짜 데미안 18. 별이 빛나는 밤 19. 지워진 사람 20. 눈 덮인 추억의 의자 21. 내 마지막 의자 22. 빵공장으로 통하는 철도로부터 5년뒤 23. 안녕하세요, 고갱씨 24. 곤충의 가을 25. 구파발 26. 녹색머리의 소년 27. 세탁소의 봄 28. 달팽이 29. 빵공장으로 통하는 철도로부터 7년뒤 30. 하수관이 통과하는 거대한 침실 (이하생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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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그린 그림 속에서 외눈박이 금붕어가 튀어
나온다. 나는 금붕어를 두 손에 받쳐들고 그림 속으 로 들어간다. 그림 속에는 눈이 내리고 붉은 표지판 들이 눈밭에 묻히고 있다. 나는 표지판을 따라 들판 을 가로지른다. 외눈박이 금붕어가 꿈틀거린다. 외눈을 껌벅인다. 내 눈꺼풀 위로 눈발이 자꾸 달 라붙는다. 나는 계속 표지판을 따라 눈 덮인 들판을 간다. 바람이 눈보라를 밀치며 금붕어에게 묻는다. - 저 사람은 누구니? 표지판의 기둥들이 눈 속에 점점 묻힌다. 그래도 나는 들판을 가로지른다. 그 동안 내 아내가, 커다란 붓을 들고 눈 덮인 들판의 표지판을 지운다. 눈보라 도 지운다. 나의 귀가,나의 팔이, 나의 한쪽 눈이 지워진 눈보라에 묻힌다. 반 토막 의 내가 외눈을 뜨고 눈덮인 들판을 간다. 아내가 다 시 반 토막의 나를 지운다. 들판의 눈을 지운다. 아 내의 발 밑에서 외눈박이 금붕어가 꿈틀거린다. --- p.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