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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언젠가는 의외로 빨리 찾아왔다 _도쿄 마라톤과도한 기대를 버려야 끝까지 할 수 있다 _스포츠센터성취감 따윈 없어도 그만 _첫 번째 나하 마라톤별난 취미지만 자꾸만 끌리는 건 왜일까 _다카오산 트레일 러닝누구에게나 자신과 마주할 시간이 필요하다 _요요기 공원에서 요가어른이 되었다고 모든 걸 아는 건 아니니까 _오타케 석회동굴 트레일 러닝결승점에 들어가지 않으면 영원히 달려야 한다 _아라카와 30K와 두 번째 나하 마라톤내 인생에도 요령이 생기는 날이 올까 _볼더링세상에 힘들이지 않고 배울 수 있는 건 없다 _베어풋 러닝혼자서는 결코 행복할 수 없는 순간들 _다이보사쓰 고개 등산시시하다는 느낌에 사로잡히지 않으려면 _한여름의 납량 마라톤 in 다이바노력할지 말지는 다음에 정해도 된다 _코어 트레이닝과 세 번째 나하 마라톤익숙한 장소도 기분에 따라 새로운 곳이 된다 _가마쿠라 트레일 러닝낯선 곳에서 만난 짜릿한 쾌감 _여행지에서 달리기밤은 우리를 새로운 곳으로 초대한다 _다카오산 나이트 하이킹이것이야말로 어른의 별난 취미 아닐까 _메독 마라톤 in 보르도부록즐거운 운동을 위한 어른의 여덟 가지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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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tuyo Kakuta,かくた みつよ,角田 光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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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렇게 계속 달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책벌레 가쿠타 미쓰요가 불혹의 나이를 넘겨 알게 된 ‘운동의 맛’『종이달』『무심하게 산다』의 작가 가쿠타 미쓰요. 섬세하고 날카로운 심리 묘사로 나오키상을 수상하며 필력을 인정받은 바 있는 그녀가 몸과 마음의 변화를 경험한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책을 썼다. 『어느새 운동할 나이가 되었네요』는 가쿠타 미쓰요가 2011년 봄부터 2016년 봄까지 스포츠잡지 ≪넘버 두 Number Do≫에 게재했던 에세이를 묶은 산문집이다. 이 책은 그야말로 운동의 필요성을 실감하면서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막막해하는 어른들에게 구체적인 경험담을 제시하여 ‘아, 이 정도면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긍정적인 자극을 준다. 또 더 나아가 자기 속도대로 꾸준히 무언가를 해냈을 때 얻게 되는 성취감도 알려준다.“나의 넷 타임은 네 시간 43분 45초.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다. 하지만 기록이나 여타의 무엇보다도 다섯 시간 가까이 잠시도 멈춰 서지 않고 잠시도 걷지 않고 끝까지 달렸다는 사실을 스스로도 믿을 수 없다. 잘도 그런 일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 그리고 5km마다 측정한 랩 타임에 전혀 변화가 없었다는 점은 스스로도 좀 대견하다 싶다. 내 안의 불안이나 조바심, 경쟁심과 싸워 이겼다는 증거니까.” _[언젠가는 의외로 빨리 찾아왔다]에서저자는 마흔 넘어 알게 된 운동의 재미, 나를 지켜봐 주고 응원해주는 동료들과의 우정, 하루에도 몇 번씩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스스로를 다잡아 이뤄낸 성취감, 나이와 성숙함은 별개의 문제라는 깨달음, 혼자 달리며 깨달은 고독의 의미 등 생생한 경험담에서 끄집어낸 이야기들로 인생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리고 일본에서 다수의 문학상을 받은 작가답게 잘 정리된 정보와 생동감 넘치고 유머러스한 문장으로 운동의 재미있는 점과 힘든 점 등을 독자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그간 그녀의 작품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유쾌하고 인간미 넘치는 에피소드들은 책을 읽는 내내 기분 좋은 웃음을 선물할 것이다.몸과 마음의 변화를 느끼고 있는 중년이라면함께 웃고 공감할 23편의 운동 체험 에세이저자는 30대 후반 이별을 경험하고 충격받는다. 또래 친구들은 차례차례 결혼해서 부모가 됐고 일에 대해서도 더 이상 변명할 수 없게 됐는데 실연 따위나 하고 있다니. 그리고 무엇보다 실연할 때도 체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잡지 연재를 핑계로 풀마라톤 도전을 시작하게 된 그녀. 운동이라곤 마흔 넘도록 달리기밖에 모르던 저자는 그렇게 다양한 운동의 세계로 들어선다.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한 첫날부터 “싫다, 싫다, 싫다”를 외치지만 끝나고 나면 ‘다음번’을 생각하게 되고, 그렇게 2011년부터 2016년까지의 운동 시간은 저자의 몸뿐 아니라 정신과 삶마저 바꿔놓았다.대부분의 건강서가 운동선수나 트레이너의 입을 빌려 운동의 장점이나 ‘올바른 운동법’을 다루고 있는 것과 다르게 이 책은 운동을 싫어하는 지극히 평범한 중년 여성 작가의 시선에서 쓰였다. 그리고 일단 재미있다. 운동을 싫어하던 저자가 매번 새로운 운동에 도전하고 진지하게 자신과 마주하는 모습이 재미있다. 그리고 존경스럽다. 그렇게 부정적인 마음으로 다가서면서도 꿋꿋이 달리고 마라톤에 트레일 러닝까지 하니 말이다. 가끔은 세월의 흐름 속에서 달라져 가는 나의 몸과 마음이 조금은 원망스러울 때도 있겠지만 지금의 변화를 즐겁게 받아들여 보는 건 어떨까. ‘지금의 나’와 사이좋게 지내며 함께 걸어갈 때 더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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