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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2000 … 011
2부 | 2005 … 171 3부 | 2009 … 305 부록 … 443 |
Ian Russell McE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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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임승차로 노벨상을, 훔친 아이디어로 지구 구원 프로젝트를!
골때리는 캐릭터가 선보이는 최고의 블랙코미디 아인슈타인 이론의 극히 일부분을 수정해 노벨상을 수상한 이후 뒷말이 무성한 가운데 몇십 년간 그 후광을 톡톡히 누려왔지만 정작 연구와는 담쌓은 지 오래인 물리학자 마이클 비어드. 관대한 공적 삶과 달리 사생활은 영 꼬이기만 한다. 반복되는 결혼과 이혼, 사이사이의 외도, 술을 비롯한 온갖 나쁜 음식에 대한 못 말리는 집착으로 무너져가는 몸. 지금 그는 보란듯이 바람을 피우는 다섯번째 아내 퍼트리스를 향한 갈망으로 몸부림치고 있다. 남편의 끊임없는 외도에 대한 복수로 그녀가 고른 상대는 최근 그들의 집을 수리해준 건축업자. 퍼트리스에게 노골적으로 무시당하면서도 그녀를 갈구하는 비어드의 마음은 커져만 가고, 일에 몰두해 괴로움을 잊어보려 해도 명성에 기대 관성적으로 살아왔던 그에게는 새 연구를 할 의욕도 아이디어도 없다. 때마침 구원 같은 소식이 날아든다. 극지방에서 지구온난화의 실태를 관찰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해달라는 초청을 받은 것. 일주일의 여정을 마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돌아온 집에서 비어드가 맞닥뜨린 것은 아내의 새 애인, 그것도 그가 책임자로 있는 국립 재생에너지 센터의 연구원 톰 올더스다. 헐벗은 모습으로 비어드와 마주한 올더스도 당황해서 허둥지둥 변명하기 바쁘다. 그리고 잠시 후 두 사람의 앞날을 영영 바꿔놓을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만다. 한편 비어드는 공개 석상에서의 무신경한 발언으로 ‘신나치’ ‘호색한’이라는 딱지가 붙은 채 국립 재생에너지 센터에서 쫓겨나지만 그것도 잠시, 축구 승부조작 사건과 유명인의 가십을 비롯한 또다른 스캔들이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그의 실수를 깨끗이 지워주고 곳곳에서 또다시 노벨 물리학 수상자의 명성을 원한다. 이제 그는 인공광합성 연구를 통해 온난화라는 대재앙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겠다는 야망을 불태우고 있다. 모든 아이디어가 올더스의 머릿속에서 나왔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리지만, 특허를 따고 자금을 유치하는 비어드의 노력이 없었다면 애초에 세상에 나오지도 못한 채 사라져버렸을 테고 올더스의 노트를 본 사람도 달리 없으니 들통날 염려는 없다. 과연 도둑질한 아이디어로 시작된 원대한 계획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수 있을까? 이제 매인 데 없이 연애만 하고 싶다는 그의 바람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지구온난화 문제에 응답하는 매큐언식 블랙유머, 현대사회의 모순과 인간 본성에 대한 시니컬한 조망 『솔라』에서 매큐언은 지금까지 진지한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작가로서는 가히 “혁명적인 전환”(파이낸셜 타임스)이라 할 만큼 본격적인 유머를 구사한다. 비어드가 과체중의 몸으로 끙끙대며 수많은 방한 장비를 갖추는 모습, 영하 26도의 야외에서 요의를 해결하다 곤경에 빠진 후 부풀려가는 터무니없는 상상, 북극곰에게 습격당할 뻔한 위기를 싱겁게 벗어나 훗날의 무용담을 위해 방금 겪은 일을 비장하게 복기하는 순간 등, 작가의 경험이 바탕이 된 극지방 탐사 장면은 특히 폭소를 유발한다. 아내의 질투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가상의 상대와 정사를 꾸며내는 장면, 기차 맞은편의 낯선 승객과 경쟁적으로 감자칩을 먹어치우는 소동 또한 슬랩스틱코미디에 가까운 액션으로 허를 찌른다. 현대사회의 모순과 인간 본성의 문제를 포착하는 특유의 통찰력,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는 작가적 기량 역시 어김없이 발휘되었다. 현재 전 세계가 직면한 기후변화와 에너지 고갈이라는 위기를 축으로 매큐언은 허울뿐인 전시 행정에 매달리는 정부, 기만적인 에너지 업계와 학계, 잔혹하고 변덕스러운 매스미디어의 면면을 정교하게 묘사한다. 한 치 앞도 보지 못하는 한심한 주인공과 그보다 나을 것 없는 주변 인물들은 무책임하고 기회주의적인 현대인의 모습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이 모든 요소를 치밀하게 쌓아올리며 십 년에 걸친 비어드의 좌충우돌을 추적한 소설은 그의 인생이 걸린 발명품이 마침내 공개를 앞둔 결전의 날로 독자를 이끈다. 그의 모든 업적과 과오가 한자리에 모이는 뉴멕시코의 소도시 로즈버그, 작가 스스로 ‘여러 장의 접시를 돌리는 느낌으로 썼다’고 고백할 만큼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감도는 그곳에서 비어드는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 『솔라』는 웃긴 동시에 진지하고, 밝은 동시에 어둡고, 전 지구적인 문제를 다루지만 어떠한 입장도 강요하지 않으며 무엇보다 순수한 쾌감을 안기는 대가의 영리한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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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매큐언이 쓴 것 중 제일 웃긴 책. 매큐언은 거의 경쟁상대가 없는 문장가이며 말도 안 되게 독창적이다. -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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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약하고 자연은 무자비하다. 그리고 원숙한 매큐언은 어느 때보다 매섭게 재미있다. -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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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큐언은 스스로가 지적이고 시니컬한 이야기의 대가임을 입증해왔다. 하지만 『솔라』로 기대치는 더욱 올라갔다. 이 책은 최초의 기후변화 코미디일 것이다. - [몬트리올 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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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으로 대담하고 무지막지하게 재미있다. 이언 매큐언은 무서운 진실을 우아하게 파헤친다. 뜨겁게 타오르며 지구에 고통을 가하는 괴물을 처리할 수단은 코미디뿐임을. - [월스트리트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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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큐언의 특징이 다수 담겨 있는 동시에 뜻밖에도 익살맞다. 특유의 장치로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그만의 기교를 증명해 보이는 매큐언, 이번에는 코믹한 긴장감이다. - [옵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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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완벽한 배경지식 조사는 MIT 과학자들에게 의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혹시 매큐언이 내 노트를 훔쳐본 건 아닐까? 하지만 『솔라』가 진정으로 성과를 올린 지점은 블랙코미디 이상으로, 기후적 난제의 본질을 그 주인공의 개인적 삶을 통해 드러낸 것이다. -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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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심하게 구상된 급반전들로 도발한다. 이는 주인공과 공감하게 만드는 매큐언 코미디의 고유한 서명이다. 오랫동안 매큐언을 읽어온 독자들이라면 평범함에서 재앙을 만들어내는 데 그가 얼마나 노련한지 알 것이다. 가히 마술사가 모자에서 토끼를 불러내는 식이다. - [슬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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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 송곳처럼 날카롭다. - [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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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큐언의 내러티브 엔진은 소설의 시작부터 고속회전한다. - [N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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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하게 재미있는 이 작품의 특징은 활활 타오르는 명료함이다. 거의 모든 페이지가 압도적이다. - [선데이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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