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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
제1장: 원령제 제2장: 귀적 제3장: 지네 퇴치 제4장: 종기 귀신 제5장: 우차 문답 제6장: 오두룡 제7장: 귀신 신황 제8장: 도만 암약 제9장: 오키요 왕 |
Baku Yumemakura,ゆめまくら ばく,夢枕 ば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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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멋지게 벚꽃이 피어 있지 않은가, 세이메이.”
“음.” 세이메이가 낮게 말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할 수만 있다면 나도 저 벚꽃처럼 나이고 싶군.” “호오.” …… “누군가를 본보기로 삼고 그 누군가처럼 살려고 하는 일은 있어도, 자신처럼 살려고 생각하지는 않는 법이라네.” “내게는 저 벚꽃이 피는 것도, 그리고 지는 것도 이상하게 마음이 가서 말일세.” “제대로 피고, 제대로 지지. 벚꽃은 벚꽃으로서 핌으로써 벚꽃으로서 무언가를 완수하고, 그리고 또 벚꽃으로서 가지를 떠나 지는 것일세…….” “음.” “어디서 봐도 벚꽃이지. 벚꽃은 벚꽃처럼 필 수밖에 없네. 벚꽃처럼 질 수밖에 없네. 벚꽃은 참으로 훌륭하게 벚꽃이지 않은가.” “―――.” “벚꽃만 그런 것은 아닐세. 벚꽃이 벚꽃처럼 스스로의 일을 다하려고 하는 것처럼, 매화는 매화대로 스스로의 일을 다하려고 하지 않는가.” “음.” “나비는 나비처럼. 소는 소처럼. 휘파람새는 휘파람새처럼. 물은 물처럼―――.”---p.45 “오랜만일세, 도타―――.” 마사카도는 말했다. 그 목소리는 낮고 굵어지기는 했지만 분명히 기억에 있는 마사카도의 목소리였다. 그러나 그 목소리에 비해 그 표정이나 몸짓의 변화는 어떠한가. 우선 몸이 커졌다. 전에는 키가 육 척 정도 되지 않았던가. 그 육 척이라는 키만으로도 충분히 큰데, 지금은 그 몸이 한층 더 커졌다. 키는 칠 척은 될 것이다. 한 척 남짓이나 키가 자랐다. 얼굴빛은 검다. 마치 무쇠처럼 검게 빛난다. 입은 커지고, 이는 모두 길어졌다. 특히 송곳니는 세 배 남짓이나 길어진 것 같았다. 콧구멍은 좌우로 크게 벌어지고 눈초리가 좌우로 치켜 올라가 있다. 머리카락은 구불구불해져 앞이고 뒤고 오른쪽이고 왼쪽이고 하늘이고 땅이고 할 것 없이, 모든 방향으로 더부룩하게 마구 자라 있다. 겉모습은 다른 사람 같지만 자세히 보니 눈가 어딘가에 이전의 마사카도의 그림자가 남아 있는 것 같고, 입매가 누그러지면 역시 이전의 마사카도의 얼굴이 거기에 있다. ---pp.284~2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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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사6 태극편』 이후 6년만의 귀환.
복수를 위해 20년만에 부활하는 귀신신황. 그들을 막아야하는 불꽃같은 남자들의 이야기. 소설 『음양사』는 헤이안 시대 최고의 음양사로 불렸던 아베노 세이메이와 피리의 명수인 '좋은 사내' 미나모토노 히로마사, 이 역사 속에 실존했던 유명한 두 인물이 콤비를 이뤄 헤이안경에서 벌어지는 기괴한 사건들을 재치와 유머로 해결해 가는 이야기이다. 귀신이 훔쳐간 물건을 되찾아 오기도 하고, 귀신에 쫓기는 사람의 목숨을 구해주기도 하며 인간의 아름다움과 추한 욕망으로 뒤범벅된 '거대한 어둠의 도시' 헤이안을 종횡무진 누비는 세이메이와 히로마사. 이 두 콤비가 인간을 비롯해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의 일그러진 욕망을 다독여 가는 모습은, 극도의 우아함과 음침한 어둠이 혼재하는 헤이안 시대를 생생하게 재현하고 있다. 일본의 젊은 독자층으로부터 절대적 지지를 받는 일본의 대표적 국민작가 중 한사람인 ‘유메마쿠라 바쿠’. 2006년 『음양사6-태극편』 이후, 6년 만에 한국에 선보이는 ‘음양사’ 시리즈의 후속권인 『음양사-다키야샤 아가씨』가 출간되었다. 영화화를 의식하고 삼년, 만 이년에 걸쳐 완성된 이번 작품은 방대해진 스케일에 의해 등장인물들이 늘어났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빠른 극의 전개로 흡입력이 상당히 높아졌다. 세상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고 20년 만에 부활한 귀신신황 마사카도. 그 귀신신황에 고독이라는 주를 걸어 뒤에서 꼭두각시처럼 조정하며 도성 전복을 꿈꾼 쓰미토모. 그들을 일그러진 욕망을 막기 위해 20년 전 마사카도를 직접 벤 도타와 조조. 그들과 함께 싸우게 되는 세이메이와 히로마사. 이들의 불꽃같은 남자들의 이야기가 『음양사-다키야샤 아가씨』에서 펼쳐진다. 1991년 『음양사』 시리즈는 첫 권이 출간된 이후, 꾸준히 후속편의 출간이 이어지면서, 일본에서만 판매부수 250만 부를 돌파한 초대형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시리즈가 되었다. 그 후, 오카노 레이코의 만화, 다키타 요지로에 의해 영화화 되면서 그 인기는 더욱 늘어났으며, 한국과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연이어 번역본이 출간되며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국민작가 중 한사람으로 인기를 많이 차지하고 있다. 기존의 『음양사』 시리즈는 일본 제일의 음양사 ‘아베노 세이메이’와 좋은 사내 ‘미나모토노 히로마사’ 콤비가 헤이안경에서 벌어지는 기괴한 사건들을 재치와 유머로 해결해 가는 에피소드들이 모여 있는 단편집 형태의 작품 이였다면, 이번 출간된 『음양사-다키야샤 아가씨』편은 2권으로 이어진 장편으로 방대해진 스케일과, 빠른 극의 전개로 흡입력을 상당히 높였다. 6년 만에 찾아온 세이메이와 히로마사. 그들의 이야기가 또 다시 장대하게 펼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