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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산조각으로 깨어진 해
2. 어머니 3. 해방된 조국 4. 부산 시절 5. 서울 생활 6. 어린 가장 7. 집을 떠나서 8. 썩은 무 한 토막 9. 청옥 고등 공민 학교 10. 배움을 찾아서 11. 알코올 중독자 12. 동생을 버리다 13. 우리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 14. 청계천 평화시장 15. 청계천의 어린 역오들 16. 우리는 바보다 17. 어린 동심들 곁으로 18. 작은 승리, 큰 절망 19. 불꽃 20. 뒷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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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도서정보팀
전태일이 쓴 일기를 아이들이 보기 쉽게 정리했다. 전태일은 13세 어린 나이에 청계천 피복 노동자 생활을 시작한다. 부모님이 하는 일마다 실패하여 끝도 없는 가난 속에 빠져들지만 자기보다 어려운 사람을 돌보며 그들의 삶을 변화시키려고 자신을 불사른다. 70년대 산업화에 희생양이 된 평화시장 피복 노동자들의 삶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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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일은 이웃 공장의 재단사들을 만날 때마다 어린 여공들이 겪는 고통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 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도 그 애들이 비참하게 사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 가슴이 아파. 하지만, 어쩌겠니? 우리야 그저 사장이 시키는 대로 일하고, 주는 대로 받는 수밖에 없잖니?" 그러면 태일은 근로 기준법에 대해 설명을 해 줍니다. "아니야. 나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더라구. 하루에 여덟 시간만 일하고 , 일요일은 쉬어도 월급을 줘야 한다고 법으로 정해져 있어. 그 법을 지키지 않으면, 사장도 벌을 받게 된대. 그걸 우리가 바보처럼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을 뿐이야." 그 얘기를 들은 동료 재단사들은 눈이 휘둥그래집니다. "뭐? 정말이야? 그럼 우린 여태껏 속아 살아온 거잖아?" 어떤 재단사는 주먹까지 쥐고 분개하기도 합니다. "아무리 우리가 못 배워 무식하다고 어쩌면 그럴 수가 있지? 이런 일은 마땅히 고쳐야만 해. 그 어린 여공들을 생각해서라도 말야." 이렇게 해서 태일과 뜻을 함께 하는 재단사들이 하나둘씩 늘어났습니다. --- p.1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