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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현대작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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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파이리어스의 방랑자
2.무리를 떠나 나 하나로
3.누구를 죽여야 하나
4.자유국가에서
5.룩소르의 서커스단

저자 소개 1

V.S. 네이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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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iadhar Surajprasad Naipaul

1932년 서인도제도의 프리니다드 섬에서 태어났다. 당시 그곳은 영국의 통치하에 있었으며, 네이폴의 조부는 인도로부터 이주해온 브라만 계급 출신이었다. 18세 때인 1950년 옥스퍼드 대학의 장학생으로 영국에 가게 되었는데, 유색인으로서 백인사회로 옮겨와 정착해야 했던 개인적인 체험은, 방황하는 고독한 이방인이라는 주제를 더욱 심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네이폴의 작품들은 서로 다른 인종과 국가의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그 뿌리는 혼란스러운 세계 속에서 고통받고 방황하는 '한 인간'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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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V. S. 네이폴
V. S. 네이폴은 1932년 서인도제도의 프리니다드 섬에서 태어났다. 당시 그곳은 영국의 통치하에 있었으며, 네이폴의 조부는 영국의 또 다른 식민지였던 인도로부터 이주해온 브라만 계급 출신이었다. 소설가이자 언론인이었던 부친의 영향을 많이 받은 네이폴은 18세 때인 1950년 옥스퍼드 대학의 장학생으로 영국에 가게 되었는데, 이후 그는 영국에서 작가로 활동하며 지내고 있다. 유색인으로서 백인사회로 옮겨와 정착해야 했던 개인적인 체험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방황하는 고독한 이방인이라는 주제를 더욱 심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네이폴의 작품들은 서로 다른 인종과 국가의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그 뿌리는 혼란스러운 세계 속에서 고통받고 방황하는 '한 인간'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V.S. 네이폴은 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부커'상과 '데이비드 코엔'상을 수상하였으며, 현재는 영국의 시골 마을에서 조용하게 소박한 생활을 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97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0750880

책 속으로

중국 모란! 이곳에는 많은 제국들이 진출했었다. 오두막에서 멀지 않은 곳에도 하드리안 황제의 대형 동상이 서 있었다. 황제는 자신의 방문을 기념하여 자신을 칭송하는 시를 지어 동상의 정강이 부분에 새기도록 명했었다. 윈터 팰리스에서 멀지 않은 저쪽 강가에도 로마제국의 남쪽 경계를 표시하는 비석이 서 있다. 후퇴한 지역이 어디인지, 로마체로 거칠게 새겨놓은 것이다. 그리고 지금, 또 하나의 보다 먼 제국이 메달과 엽서로 스스로를 소개했다. 중국인들은 그 대가로 노여운 마음과 부당한 대접까지도 감수했다.

--- p.340

봄베이 거리의 생활방식을 애타게 갈망하던 나는 카피트가 깔린 아파트의 복도에다 이부자리를 펼쳤다. 복도는 길어 보였다. 문들의 연속 행렬이었다. 환하게 밝혀진 천장은 서로 다른 크기의 별들로 장식되어 있었다. 회색, 청색, 그리고 금빛이었다. 이런 모조의 하늘아래 누워있는 나 자신이 죄인처럼 느껴졌다---p.27, 무리를 떠나 나 하나로'One out of Many' 중에서

그러나 테라스에 앉아 있던 중년의 이탈리아인들은 게임의 법칙을 이해한 듯 재미있어 했다. 그들은 사과를 멀리 던져 아이들이 저 끝까지 달려가게 했다. 그들은 시험삼아 샌드위치 조각을 모래 위에 던져 보기도 했다. 아이들을 휴게소로 유도하려는 것이다. 그렇게 사방에서 이탈리아인들의 장난이 시작되었다. . . 채찍을 든 남자와 모래를 뒤지는 아이들만 미친 듯이 야단이다. 이탈리아인들은 그저 태연했다. 연분홍 스웨터를 입은 남자는 샌드위치 꾸러미를 하나 더 풀고 있었다. 하얀 정장을 한 중년 남자도 자리에서 일어나 카메라를 맞췄다. 사람들은 더욱 많은 음식들을 던졌다. 낙타 채찍은 쉴 줄 모르고 아이들을 때렸다. . . 나와 합석한 독일인들은 그래도 아무런 관심을 안 보였다. 안쪽으로 앉은 학생들도 여전히 자기네끼리 떠들어대고 있었다. 그러나 내 손은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나는 먹던 샌드위치를 철제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 그건 내가 마침내 내린 마지막 결정이었던 것이다. . . 나는 채찍을 빼앗아 모래밭 위에 내동댕이쳤다. 사나이는 얼떨떨한 표정으로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 나는 입을 열었다. '이 사실을 카이로에 보고하겠소.'--- p. 243, 에필로그, 룩소의 중국 서커스단'The Circus at Luxor' 중에서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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