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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Jacque Sem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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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지 표시는 찬성해. 하지만 어린 송아지가 살던 마을, 풀밭, 엄마와 형제들, 사촌과 뛰놀던 시냇물, 심지어 송아지가 도살장으로 떠나는 순간까지 자세히 알려 줄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네. 나는 차마 고기를 말아 끈으로 묶거나 얇게 썰지 못할 것 같은데 정말 손님이 고기를 사 가길 바라는 건가? --- p.10
장샤를과 나는 일심동체야. 진정으로 일체가 되는 것. 근데 문제는 서로 자기 쪽으로 일체가 되길 바란다는 거야. --- p.32 도착했을 때 아이들과 장로베르에게 말했어. 나를 조용히 내버려 두라고. 그리고 작년에 읽다 포기한 조이스의 『율리시스』를 다시 읽기 시작했지. 이번에도 전혀 이해가 안 되는 거야. 샬그랭베라르 부부, 투르네빌 부부, 브리두 부부가 저녁 먹으러 왔어. 흔한 책인지 다들 읽었다고 하기에 마침 잘됐다 싶어 나는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지. 몇 가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거든. 불안한 기색을 보이는 얼굴들에서 눈치를 채고 이렇게 덧붙였지. [아무튼 번역이 너무 엉터리]라고. 그랬더니 다들 내 말에 동의하는 거야. 분위기가 누그러지면서 우리는 아주 즐겁게 저녁을 먹었어. --- p.59 뭔가를 해야 합니다. 날이 갈수록 일이 커지고 있습니다. 풍요로운 음식을 악마로 만들기 시작하더니 담배를 악마로 만들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설탕이 악마가 되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 p.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