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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의 거짓말
스탈린, 마오쩌둥, 김일성의 불편한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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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학술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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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옮긴이의 말

1장 중소동맹과 중국의 한국전쟁 개입_천젠(Chen Jian)

2장 “무엇이 두려운가?” 스탈린의 대미 전쟁 위험 감수

_캐스린 웨더스비(Kathryn Weathersby)

부록문서
[문서 No. 1]
- 슈티코프가 스탈린에게 보낸 전문(1949년 4월)
[문서 No. 2]
- 소비에트연방 내각위원회 결의문

3장 한국전쟁기 중국과 북한의 갈등과 해소_션즈화(沈志華)

4장 한국전쟁기 미국의 생물학무기 사용에 관한 중국 측의 거짓 의혹 제기

_밀턴 라이텐버그(Milton Leitenberg)

뒤늦게 공개된 한국전쟁의 거짓말을 뒷받침하는 문서들

[문서 No. 2]
- 한국전선에서 세균에 감염된 곤충을 살포한 사실을 발견했다는 보고에 관한 지시(1952년 2월 19일)

[문서 No. 11]
- 세균전 방역상황 보고에 관한 지시

[문서 No. 15]
- 키로프(S.M. Kirov)군사의료아카데미 학생 겸 의무대 중위로서 북한 인민군 군사의무대 고문으로 파견되었던 셀리바노프(Selivanov)가 L.P. 베리야에게 보내는 설명문

[문서 No. 23]
- 마오쩌둥과의 면담 결과에 관해 북경주재 소련대사 V.V. 쿠즈네초프가 V.M. 몰로토프에게 보낸 전문

[문서 No. 24]
- 소련공산당 중앙위원회 당 기율위원회 위원장인 슈키리아토프가 G.M. 말렌코프에게 보낸 비망록, 북한 사회안전성과 내무성에 고문으로 파견되었던 글루호프(Glukhov)와 스미르노프(Smirnov) 동지의 보고서와 관련된 S.D. 이그나티예프(Ignatiev) 전 국가안전부 장관의 행동에 관한 당의 조사 결과

[문서 No. 25]
- 북한주재 대리대사 S.P. 수즈달레프가 V.M. 몰로토프에게 보낸 전문

[문서 No. 27]
- 세균전 참전 미군 포로의 자백 공개 계획(1953년 11월 8일)

[문서 No. 28]
- 티버 머레이(Tibor Meray), “세균전에 관한 진실” 연재기사(1957년 5월 6일~19일)

[문서 No. 30]
- 중국인민지원군 위생부장 우쯔리(吳之理)의 글
[문서 No. 31]
- 티버 머레이(Tibor Meray), “세균전-기억과 회상”

저자 소개 8

Chen Jian,陳兼

냉전 국제사, 미중(美中) 관계사, 현대 중국사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석학. 중국 상하이에 있는 푸단대학(?旦大?)과 화동사범대학(???范大?)에서 역사학 석사학위를, 미국 서던일리노이대학교(Southern Illinois University)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뉴욕대학교(NYU)와 뉴욕대학교 상하이(NYU Shanghai)의 글로벌 네트워크 역사학 석좌교수, 코넬대학교(Cornell University) 후시 역사학 명예교수, 화동사범대학 지장 석좌 초빙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7년 코넬대학교에서 중국과의 학술 교류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프리 숀 리
냉전 국제사, 미중(美中) 관계사, 현대 중국사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석학.
중국 상하이에 있는 푸단대학(?旦大?)과 화동사범대학(???范大?)에서 역사학 석사학위를, 미국 서던일리노이대학교(Southern Illinois University)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뉴욕대학교(NYU)와 뉴욕대학교 상하이(NYU Shanghai)의 글로벌 네트워크 역사학 석좌교수, 코넬대학교(Cornell University) 후시 역사학 명예교수, 화동사범대학 지장 석좌 초빙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7년 코넬대학교에서 중국과의 학술 교류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프리 숀 리먼(Jeffrey Sean Lehman) 연구기금’을 수여받았다. 또한 1993년 노르웨이 오슬로의 노르웨이 노벨연구소 펠로십(Norwegian Nobel Institute Fellowship), 1996~1997년 미국평화연구소(United States Institute of Peace)의 제닝스 랜돌프 시니어 펠로십(Jennings Randolph Senior Fellowship) 등 여러 연구 펠로십을 받았다.
2005년에는 다큐멘터리 ?기밀 해제: 닉슨의 방중(Declassified: Nixon in China)?으로 뉴스·다큐멘터리 연구 부문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에미상을 공동 수상했다.
대표 저서로는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 결정을 ‘냉전 초기 미중 대결의 시작점’으로 분석한 『중국의 한국전쟁으로 가는 길(China’s Road to the Korean War)』(1994), 마오쩌둥 시대 중국의 대외 정책과 냉전 체제 전략을 재구성한 『마오 치하 중국과 냉전(Mao’s China and the Cold War)』(2001)이 있으며, 이외에도 수많은 논문과 편저를 남겼다.
기존에 서구 중심으로 구성되어 온 냉전사 서술에 중국과 아시아의 관점을 반영하여 균형을 더하고 냉전 국제사 연구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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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린 웨더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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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hryn Weathersby

미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SAIS) 교수로 1990년대 초 러시아 외교부와 구 소련공산당, 국방부 등의 기밀문서와 한국전쟁 관련 문서들을 발굴하고 연구했다. 20여 년 간 미국 우드로윌슨센터에서 ‘세계냉전사 프로젝트(CWIHP)’의 한국전쟁 연구책임자로 일했다. 고려대 등 국내 대학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 중이다.

沈志華

중국 상해 화동사범대학 역사학과 종신교수이며, 국제냉전사와 한국전쟁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이다. 주요 연구업적으로는 『최후의 천조: 모택동 김일성과 중조관계(最後的天朝: 毛澤東, 金日成與中朝關系(1945?1976)』(中文大學出版社, 2017),『김일성 시대의 중국과 북한』, 『모택동, 스탈린과 조선전쟁(毛澤東, 斯大林與朝鮮戰爭)』(廣東人民出版社, 2013), 『After Leaning to One Side: China and Its Allies in the Cold War』(Stanford University Press, 2011), 『A Misunderstood Friendsh
중국 상해 화동사범대학 역사학과 종신교수이며, 국제냉전사와 한국전쟁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이다. 주요 연구업적으로는 『최후의 천조: 모택동 김일성과 중조관계(最後的天朝: 毛澤東, 金日成與中朝關系(1945?1976)』(中文大學出版社, 2017),『김일성 시대의 중국과 북한』, 『모택동, 스탈린과 조선전쟁(毛澤東, 斯大林與朝鮮戰爭)』(廣東人民出版社, 2013), 『After Leaning to One Side: China and Its Allies in the Cold War』(Stanford University Press, 2011), 『A Misunderstood Friendship: Mao Zedong, Kim Il-sung, and Sino?North Korean Relations, 1949?1976』(Columbia University Press, 2018)을 비롯한 약 20여 권의 저서가 있으며, Diplomatic History, Cold War History를 비롯한 영어권 및 한국, 일본, 러시아의 주요 학술저널에 약 100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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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턴 라이텐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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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ton Leitenberg

과학자이자 군축문제 전문가로서 오랫동안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서 활동했다. 이후 코넬대, 메릴랜드 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했다. 전술핵무기와 생물학무기 통제에 관한 연구의 세계적인 전문가이다. 주요 저서로 『The Soviet Biological Weapons Program: A History(Harvard University Press, 2013)』 등이 있다.

편역아르고(ARGO)인문사회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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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사람 중심의 연구’를 표방하며 역사, 국제관계학, 교육사회학, 문화·예술 등을 전공한 연구자들이 함께 만든 글로벌 융복합 연구공동체로서 인간의 미래를 위한 지식생산에 매진하고 있다. 주요 연구성과로는 「사할린주역사기록보존소(GIASO) 소장 한인 관련 기록물 수집 및 분석」(2014~2015), 「일본 소재 한국전쟁 관련 기록물 수집 및 번역」(2015), 「1945년 종전 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외 귀환자의 모국정착실태 비교 연구」(2015~현재), 「일본의 만주 침략 및 중일전쟁 관련 사료 번역」(2016), 「소련군·일본군 기밀해제 사료 번역(장고봉·하산호
2014년 ‘사람 중심의 연구’를 표방하며 역사, 국제관계학, 교육사회학, 문화·예술 등을 전공한 연구자들이 함께 만든 글로벌 융복합 연구공동체로서 인간의 미래를 위한 지식생산에 매진하고 있다.
주요 연구성과로는 「사할린주역사기록보존소(GIASO) 소장 한인 관련 기록물 수집 및 분석」(2014~2015), 「일본 소재 한국전쟁 관련 기록물 수집 및 번역」(2015), 「1945년 종전 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외 귀환자의 모국정착실태 비교 연구」(2015~현재), 「일본의 만주 침략 및 중일전쟁 관련 사료 번역」(2016), 「소련군·일본군 기밀해제 사료 번역(장고봉·하산호 전투)」(2016), 「문화유산 공교육 활성화 방안」(2016), 「남서태평양지구 연합군 통번역부(ATIS) 노획문서 번역 및 해제」(2017), 『태평양전쟁사 1』(2017), 『책임과 변명의 인질극』(2018), 「세계기록유산으로서의 촛불시민운동」(2018) 등이 있다.

아르고(ARGO)인문사회연구소의 다른 상품

편역오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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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ILHWAN

일본 쓰쿠바대학筑波大學 인문사회과학대학원에서 국제정치경제학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전후 한일관계를 중심으로 중국·소련·북한의 인질협상을 둘러싼 국가 간 외교협상전략을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하였다. 그 인연으로 2007년, 전 국무총리 소속 ‘일제강점하 강제동원피해 진상규명위원회’ 전문위원 겸 유해팀장으로 ‘딱 3년만 봉사하겠다’는 생각으로 어공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강제동원 희생자와 유족의 눈물. 헌신적으로 봉직하는 동료들의 피와 땀 냄새 때문에 8년 동안이나 어영부영했다. 어공 ‘동원’에서 해제된 후 중앙대학교에서 강의하는 한편, ‘(법인)ARGO 인문사회연구소’를
일본 쓰쿠바대학筑波大學 인문사회과학대학원에서 국제정치경제학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전후 한일관계를 중심으로 중국·소련·북한의 인질협상을 둘러싼 국가 간 외교협상전략을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하였다. 그 인연으로 2007년, 전 국무총리 소속 ‘일제강점하 강제동원피해 진상규명위원회’ 전문위원 겸 유해팀장으로 ‘딱 3년만 봉사하겠다’는 생각으로 어공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강제동원 희생자와 유족의 눈물. 헌신적으로 봉직하는 동료들의 피와 땀 냄새 때문에 8년 동안이나 어영부영했다. 어공 ‘동원’에서 해제된 후 중앙대학교에서 강의하는 한편, ‘(법인)ARGO 인문사회연구소’를 운영하며 강제동원을 대중들에게 쉽게 전달하고 문화예술콘텐츠와 콜라보하는 꿈을 ‘획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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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역이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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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 YEONSIK

이연식(李淵植 / YI, YEONSIK)은 현재 일본 소피아대(上智大, 蘭科硏) 및 유럽 대학 연합 국제공동연구단 학술연구기금 교수로서 제2차 세계대전 후 국제 인구이동을 연구하고 있다. 주로 유럽제국과 일본제국 붕괴 후 본국인의 귀환 과정, 재산 처리와 법적 지위, 인구 유입으로 인한 사회문제를 비교 연구해왔다. 최근에는 정착지를 찾지 못한 실향민(Displaced Person), 국제난민(International Refugee), 냉전기의 반체제 이탈 주민, 그리고 사람의 집단 이동에 따른 물자와 문화 전파 현상을 공부하고 있다. 1993년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
이연식(李淵植 / YI, YEONSIK)은 현재 일본 소피아대(上智大, 蘭科硏) 및 유럽 대학 연합 국제공동연구단 학술연구기금 교수로서 제2차 세계대전 후 국제 인구이동을 연구하고 있다. 주로 유럽제국과 일본제국 붕괴 후 본국인의 귀환 과정, 재산 처리와 법적 지위, 인구 유입으로 인한 사회문제를 비교 연구해왔다. 최근에는 정착지를 찾지 못한 실향민(Displaced Person), 국제난민(International Refugee), 냉전기의 반체제 이탈 주민, 그리고 사람의 집단 이동에 따른 물자와 문화 전파 현상을 공부하고 있다.

1993년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근현대사와 한일관계사를 전공했다. 1999년 일본 문부성 국비장학생으로 국립도쿄가쿠게이대학교(國立東京學藝大學) 일본연구과에 유학하였다. 2002년 교육인적자원부 산하 한일역사공동위원회 현대사분과 조교, 2003년 국무총리실 산하 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 연구위원, 2008년 서울시사편찬위원회(현 서울역사편찬원) 전임연구원을 지냈다. 서울시립대학교 국제대학원과 일반대학원, 고려대학교 행정대학원, 서울시민대학 등에서 한국현대사, 국제교류사, 서울지역사 등을 강의했다.

2013년 일본 소피아대의 ‘일본제국 내 인구이동’ 공동 연구에 참여한 이래 2021년부터는 옥스포드, 하이델베르크, 베네치아, 루뱅, 야기엘론스키 대학의 연구자들로 구성된 유럽 대학 국제공동연구단에서 유럽과 아시아의 전후 인구이동을 비교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작으로는 한국·일본·타이완에서 출간된 『조선을 떠나며』(역사비평사, 2012)와 일본제국 붕괴 후의 인구이동을 다룬 蘭信三 外, 『引揚ㆍ追放ㆍ殘留』(名古屋大學出版會, 2019, 공저)가 있다. 그 밖에 『책임과 변명의 인질극: 사할린한인 문제와 한러일 3국 관계』(채륜, 2018, 공저) 등 약 50여 편의 전후 인구이동 관련 논문과 저서, 한일 정부 및 유네스코·유엔난민기구의 조사 연구 보고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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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역방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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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g ILKWON

방일권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디지털인문한국학연구소 토대연구단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러시아 학술원 역사연구소에서 제정러시아사를 공부하였으며 2005년부터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사할린 지역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시작하였다. 러시아사와 고려인의 역사, 사할린 한인 관련 기록 조사 등에 참여하던 중 사할린에서 다양한 다국적 코리언을 만났다. 2016년부터 북한 노동자를 조사하는 이애리아, 이창호, 박수성 연구자 팀에 합류하여 러시아 지역 현지 조사를 수행하고 공동으로 「러시아 모스크바 및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의 북한 노동
방일권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디지털인문한국학연구소 토대연구단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러시아 학술원 역사연구소에서 제정러시아사를 공부하였으며 2005년부터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사할린 지역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시작하였다. 러시아사와 고려인의 역사, 사할린 한인 관련 기록 조사 등에 참여하던 중 사할린에서 다양한 다국적 코리언을 만났다. 2016년부터 북한 노동자를 조사하는 이애리아, 이창호, 박수성 연구자 팀에 합류하여 러시아 지역 현지 조사를 수행하고 공동으로 「러시아 모스크바 및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의 북한 노동자」, 「러시아 사할린 지역의 북한 노동자」를 냈다. 그 외에 사할린에 관한 『책임과 변명의 인질극』, 『오호츠크해의 바람』, 「이루어지지 못한 귀환」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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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506g | 153*225*30mm
ISBN13
9791186096888

책 속으로

한국전쟁 발발 직후 한 달 동안 스탈린이 보여준 전쟁관리의 모습을 재구성해보면 ‘신중한 독재자’의 기회주의적 면모를 엿볼 수 있다. 그는 한반도 상황에 관해 검토할 때 어떤 경우에도 미국과 직접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갈등을 용납하지 않았다. 마오쩌둥에게는 미국과의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스탈린의 격려는 동맹으로서 중국이 개입하더라도 세계대전으로 번질 위험은 없다고 판단한 스탈린이 ‘마오쩌둥을 꼬드기기 위한 허세’였다고 볼 수 있다.
--- p.89

동무는 사람들의 목숨을 가지고 도박을 하고 있는데, 이러다가는 전쟁이 재앙이 될 것이오. 인민지원군은 재정비와 재보급을 하는 데 꼬박 두 달이 걸리고, 또는 세 달이 걸릴 수도 있소. 충분히 준비가 되지 않는 한 단 1개 사단도 남진할 수 없소. 나는 동무가 적을 오판하여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 것에 절대 반대하오. 내가 태만하다고 생각하면 나를 경질하거나 군법회의에 회부하시오. 그렇지 않다면 나를 죽이시오.
중국 인민지원군사령관 펑더화이가 한국전쟁 중 김일성에게.
--- pp.123-124

나는 언젠가 이 문제에 대해 속 시원하게 말할 수 있는 역사적인 날이 오리라 믿는다. 나는 이미 83세의 노인이 되었고 그 사실을 알고 있으나 현역이 아니다. 이제는 말해도 좋을 듯하다. 1952년의 세균전 주장은 거짓 경보였다고 말이다.
-중국 인민지원군 위생부장 우쯔리가 1997년 [염황춘추(炎黃春秋)]에 회고한 내용 중에서

--- p.276

출판사 리뷰

마오쩌둥과 스탈린이 주고받았던 비밀문서에는 뭐라고 적혀 있을까?
이 책은 한국전쟁에 관해 색다른 관점을 제시하는 논문들만 선별하여 번역한 것이다.
1장에서는 미국 코넬대학 역사학과 교수로서 미국과 중국의 관계사, 중국을 둘러싼 세계냉전사 전문인 천젠 교수의 글을 담았다. 한국전쟁이 발발하기까지 소련과 중국의 관계가 흔히 돈독하고 굳건한 동맹이었다는 선입견에 대해 다소 당혹스런 광경을 소개한다. 마오를 괄시한 스탈린, 중국인민지원군 투입으로 주저하는 스탈린에게 무기를 얻어낸 마오, 그러나 그 앙금은 한국전쟁이 끝난 뒤로도 한참을 갔으니 일그러진 동맹의 이면을 살피려면 천젠의 시선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김일성, 마오쩌둥, 스탈린 중 누가 더 주도적이었을까?
2장에서는 20여 년 간 미국 우드로윌슨센터에서 ‘세계냉전사 프로젝트(CWIHP)’의 한국전쟁 연구책임자였던 캐스린 웨더스비(Kathryn Weathersby) 교수의 글을 담았다. 그는 한국전쟁에서 스탈린이 1950년 초 한국전쟁 개전을 결단하고, 1950년 10월 중국의 참전을 열심히 독려하는 과정에 주목했다. 그러나 김일성의 개전 의지를 검토하며 스탈린은 미국이 개입하는 것을 극도로 무서워했다. 북한주재 소련대사 슈티코프와 소련의 군사고문단과 주고 받은 서한들은 그가 얼마나 미국의 동향에 신경을 곤두세웠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심지어 인천상륙작전 이후 연합군이 북상하자 세계대전 확전을 걱정하며 김일성에게 북한을 포기하고 망명하라고까지 다그쳤다. 반면 스탈린은 상호원조조약을 체결한 소련이 참전할 텐데 ‘무엇이 두려운가?’라며 회유하며 중국이 바라던 공군과 막대한 군비를 지원하면서까지 중공군의 참전을 독촉했다. 웨더스비 교수는 이러한 스탈린의 모습을 ‘기회주의적’이며 ‘허세’였다고 말한다.

한국전쟁 당시 북한과 중국의 관계는 정말 돈독했을까?
3장에서는 1993년 구 소련 비밀문서와 중국공산당 문서를 중심으로 한국전쟁과 냉전사를 연구하고 있는 션즈화(沈志華) 교수의 글을 담았다. 그는 한국전쟁 중 북한과 중국이 ‘찰떡궁합’을 보였을 거라는 선입견에 대해 ‘결코 그렇지 않았다’는 점을 극명하게 드러냈다. 전쟁 초기 놀랍게도 김일성은 중국군의 참전을 달가워하지도, 요청하려고도 하지 않았고 심지어 전황 정보를 제공하지 않자 중국 측은 볼멘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들의 관계는 엄중한 전쟁상황에서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 간극을 봉합한 것은 소련이었다. 그러나 중국인민지원군이 참전한 다음에도 북한 인민군을 포함한 작전통수권과 지휘체계 문제를 놓고 북한과 중국은 심각한 갈등을 겪었다. 38도선을 넘어 진격하는 문제를 두고서는 진격을 재촉하는 김일성과 숨고르기를 주장하는 펑더화이 사령관은 ‘멱살잡이’ 직전까지 갔다. 이 문제 역시 스탈린이 중재함으로써 봉합했지만 군수물자에 필수적인 철도수송 문제를 놓고 북한이 중국 측과 벌인 신경전은 북한의 대 중국 인식이 떠했는가를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이러고도 ‘혈맹’이라 말할 수 있을까.

한국전쟁 당시 미국은 세균무기를 실제로 사용했을까?
4장에서는 전술핵무기와 생화학 무기 통제에 관한 전문가 밀턴 라이텐버그의 글과 함께 부록으로 소련공산당 내부 문서와 중국 측 공문서를 포함해 30건이 넘는 기밀문서와 기록을 소개하였다. 그 중에 압권은 한국전쟁 당시 북한에서 종군기자로 활약하던 헝가리의 티버 머레이(Tibor Meray) 기자의 회고와 분석이다. 과연 이 기자는 세균전설이 왜 날조되었다는 결론에 이르렀을까. 또한 중국인민지원군의 위생부장으로서 이 사건 날조의 주역이었던 우쯔리(吳之理)의 회고와 뒤늦은 고백은 그 내막을 여과 없이 생생하게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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