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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말
01- 사람을 사람으로 02- 어떤 경우에도 포기될 수 없는 인간의 존엄성 03- 몸으로 살아내는 신념 04- 언제나 진심을 다하는 삶의 고백 저자의 말 사랑하면 알 수 있습니다 기. 아프리카는 ‘영원’을 생각한다 -아픔을 넘어 희망을 일구는 사람들 아프리카의 마음, 하쿠나 마타타 뜻이 있는 곳에 길이, 길이 있는 곳에 동반자가 버려진 자의 용서 그리고 화해 기타라마는 어디로 갔을까? 우간다 산골 소녀의 기적 아프리카에 용서를 구합니다 승. 이기적인 세상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선한 의도, 어긋난 결과 이타성의 본질은 이기심인가 인간은 어디까지 잔인해질 수 있는가 누가 더 가난하고, 누가 덜 가난한가 누구를 위한 인도주의인가 고향보다 난민촌이 좋아요 우리는 집을 지었고, 그들은 허물었다 개발의 파도에 떠내려간 사람들 모금은 아동을 팔아서, 사업은 필요에 따라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리라 전. 건물은 환영받지만 인권은 외면당하고 -개발 현장의 이슈와 대안 마을에 알코올중독자가 늘어난 까닭은… 새로운 발견, ‘보이지 않는 손’의 위력 성장을 우선할 것인가, 성숙을 지향할 것인가 시장에 맡길 것인가, 정부가 나설 것인가 인류를 구하는 것은 종교인가, 이성인가 모든 것이 결정되어 있다면 무엇을 선택할 수 있는가 무엇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가 결. 진주는 항상 어딘가에 묻혀 있다 -우리가 걸어야 할 구원의 길 세 분의 스승을 소개합니다 욕망에서 자유로운, 고통에서 자유로운 진정한 도움이 되려면 잊어야 합니다 가슴에 새겨진 가르침을 따라 천국을 보다 나와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는 두 글자 ‘진정한 어른’을 기다리며 가난한 것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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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사람들은 다릅니다.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현재를 견디지 않고 확실한 지금의 순간순간에 자족하고자 합니다. 비록 현재가 어려워도 비관하지 않고 달관합니다. 영원의 시간에 비하면 현재의 시간은 너무나 짧기 때문입니다. p.30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처참한 일을 겪는다 해도 사라비아나보다 더한 경우가 없을 것이고, 너무나 부끄러워 사과하기 힘들다 해도 타데오의 경우에 비할 바가 아닐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우리 앞에서 진정한 사과와 용서, 화해 그리고 평화가 무엇인지 증거해주었습니다. 그 생생한 증거 앞에서 목이 메인 저는 음식을 넘길 수가 없었습니다. p.45~46 ‘네 이웃’이라고 했는데 그들을 ‘피선교인’으로 여기고 진정한 ‘이웃’으로 대하지 않는 교회와 교인이 적지 않습니다. 선교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전하는 일인데 말입니다. 반면에 세상은 인간애와 선교를 다른 것으로 이해하는 태도를 취합니다. 그래서 인도주의 활동은 좋지만, 선교는 불순한 의도를 지닌 행위라며 의심하고 배격하기까지 합니다. 사랑하는 일이 곧 선교인데, 그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입니다. p.55 내일을 생각하지 않는 아프리카인들의 시간관념이 여전히 후진성의 증거로 보이나요? 미래를 지향하지 않고 과거에 머물러 있는 데다 시간까지 제대로 지키지 않으니 가난의 굴레를 벗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한때는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들과 생활하며 얼마나 섣부르고 오만한 생각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수천 년을 살아온 사람들에게 제 딴에는 잘하는 것이라며 ‘보다 나은 미래’를 열심히 외쳤지만 알고 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p.61~62 세상에 완벽한 프로그램은 없습니다. 구호와 개발 사업의 한계성 때문만이 아닙니다. 인간이 무리지어 사는 사회에는 항상 불평등의 요소가 존재하게 마련이고, 인간의 이기적 본성은 선의로 행한 일이라도 왜곡시킬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p.105 한국의 후원자들 중 한 분이 어떻게 알았는지 자신이 후원하는 아동의 학교에서 급식을 제공하지 않는다며 격분해서 한국 사무실로 전화를 했습니다. 담당 간사가 혜택이 모든 아이들에게 고르게 돌아가도록 하기 위한 부득이한 사정을 설명하자 그분이 말했습니다. “당신들, 공산주의자 아냐?” p.123 ‘그들’은 나와 구분된 ‘타인’이 아닙니다. ‘남에게’ 건네야 할 ‘내 것’이 있는 것이 아니고, ‘착한 일’을 하느라 분열되는 ‘나’도 없습니다. 그저 난 너에게, 넌 나에게 하나의 의미가 되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그런 세상이 있을 뿐입니다. p.137 모든 문제는 믿음의 몰락(fall)에서 시작됩니다. 종교에서도 모든 문제는 fall(타락)에서 시작됩니다. 기독교에서는 에덴을 떠난 인간이, 불교에서는 사바의 세계에 던져진 중생이 고통의 길로 들어섭니다. 그리스신화에서는 약속을 깨고 판도라의 상자를 열면서 세상에 악이 퍼지기 시작합니다. p.176 선택한다는 것은 단지 여럿 중의 하나를 고른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본질적으로 내가 자유로운 존재인가, 아닌가를 결정짓는 일입니다. p.187 그와 같은 자발성은 본 적이 없었습니다. 전에는 모든 일을 기관이 도맡아야 했고 주민들은 끊임없이 바라기만 했습니다. 주민회의를 열 때조차도 교통비와 일비를 달라고 손을 벌렸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희는 주민들에게 의타심을 길러줘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수도 없이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하자는 구체적인 방법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 어려운 일을 한 청년이 기쁜 마음으로 이루어낸 것입니다. p.205 마을에는 삼손 영감님처럼 오랜 경험과 지혜를 통해 마을의 문제에 대해 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해결책을 마련하고, 국제기구들의 장단점을 파악하여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를 알고, 열정을 가지고 공공기관과 부딪쳐 해결해나가는 배짱을 가진 분들이 있습니다. 어디에나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자신이 살아가는 땅을 사랑하는 지혜로운 지도자는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p.208 ‘모든 것은 우리가 선택 가능한 영역 안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순간은 신비하고 경이롭습니다. 거대한 파도와 같은 고난 속에서도 그 파도에 맞서 고통의 흐름을 바꾸는 힘과 결정의 자유가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주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자유를 포기하지 않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평화를 지키려고 노력할 때 세상이 변화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p.215 사람은 죽음 앞에 섰을 때 누구도 함께하지 못하는 외로운 존재가 되어 구원의 소망을 부여안고 이 세상을 떠나갑니다. 이 소망을 준 분이 있기에 우리는 오늘을 두려움 없이 승리자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그렇게 사랑하신 한 영혼을 위해 애쓰고 기도하고 사랑하며 살아갈 용기를 얻습니다. p.231~232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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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기심을 극복할 것인가
저자는 살아오면서 자신의 정체성과 사회 현상에 대해 끊임없이 묻고 답하며 자신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사회구조를 바꾸고 싶었던 20대에는 ‘이기심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고민하다 헌혈을 실천합니다. ROTC 장교로 복무한 군대에서는 자신의 월급을 소대원들을 위해 사용합니다. 막사를 고치고, 멋진 체육복을 사서 소대원들에게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이기심의 단단한 벽을 넘어서지 못합니다. 개발의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우간다의 대장장이들을 보고는 개발단체의 한계를 절감하며 시장경제라는 바다와 개발단체라는 조각배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를 고민합니다. 이 책에서 주목할 부분 중 하나는 ‘일대일 결연사업’입니다. 한 사람이 한 아이를 후원하는 이 사업은 호응도도 높고 지속성도 있지만,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가장 큰 딜레마는 돈의 모금처와 사용처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모금은 아동을 팔아서, 사업은 현지 주민의 필요에 의해서’ 자극적인 표현이지만 이것이 아동후원사업을 하는 단체들의 태생적 한계입니다. 특정 아이를 위한 후원금이 그 아이에게만 사용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이 때문에 시비가 발생합니다. 학부모들과 합의하여 유니폼 살 돈을 적립해서 염소를 한 마리씩 사서 나누어주기로 했는데, 후원하는 분이 아이에게 물어봅니다. “옷이 너무 낡았는데 내가 보내 준 후원금으로 유니폼 안 사 주더냐?” “작년부터 입었는데 올해는 안 받았어요.” 후원자가 발끈합니다. “아이에게 갈 염소를 당장 내놔라”, “옷을 사 입히라고 준 돈으로 염소? 염소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어느 세월에…”라며 막무가내로 나옵니다. 후원금을 끊어버리기도 합니다. 이는 단적인 예에 불과합니다. 구호와 개발의 현장에는 다양한 상황과 변수가 존재합니다. 1,000명의 아동이 다니는 학교에서 후원을 받는 아동이 300명이라고 하면 이 아이들은 따뜻한 점심을 먹지만 나머지 700명은 둘러서서 부러운 듯 쳐다보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가혹한 풍경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급식을 전원에게 실시하든지 아니면 아예 하지 말라’는 방침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보내는 후원금보다 바라는 게 더 많은 일대일 결연사업은 이처럼 현실과 원칙, 상황과 윤리, 현재와 미래의 딜레마 속에서 돌아가고 있습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길이 있는 곳에 동반자가 이 책에는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고자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KFHI)에 지원한 저자가 현장에서 맞닥뜨린 절망적 상황들이 그대로 투영되어 있습니다. 구호를 받으며 의존적으로 변해가는 사람들, 선의(善意)를 배반하는 결과들, 부정부패에 무감각한 직원들 때문에 겪어야 했던 아픔과 상처가 배어 있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을 위해 지어놓은 주택들이 뜯겨져 나가기도 했고, 총책임자가 연루된 집단적 횡령으로 다수의 직원들을 해고해야 했습니다. 고되고 험한 여정의 고통을 저자는 어떻게 견뎌냈을까요? 혼자였다면 불가능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의 곁에는 ‘동반자’가 있었지요. ‘살아 계신 하나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는 길로 들어선 것도, 다신 오지 않겠다며 떠난 르완다로 다시 돌아가게 된 것도 모두 그분의 인도하심 덕분이었습니다. 그에겐 ‘사람’ 동반자도 있었습니다. 아내입니다. 르완다난민촌에서 만난 그녀는 저자에게 ‘선물’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저는 가고자 하는 길이 언제나 열려 있음을 보았습니다. 알고 보면 그것은 그동안 살아오면서 제가 가는 길에 나타나 함께해준 동반자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 책 곳곳에는 저자와 함께 화해와 희망의 길을 만들어가는 동반자들이 등장합니다. 참혹한 내전 통에 가해자와 피해자로 만났지만 회개와 용서로 진정한 화해를 이룬 타데오와 사라비아나, 열성으로 묘목장을 운영하여 마을의 산사태를 막은 청년 알렉스, 오랜 지혜와 뚝심을 발휘하여 식수 문제를 해결함은 물론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낸 삼손 촌장님이 대표적입니다. 그들은 저자에게 개발학의 스승이자 사랑의 증거였습니다. 동기들의 도움에 힘입어 추진한 프로젝트도 감동을 줍니다.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준 ‘염소 프로젝트’, 탈북 여성의 소망을 들어준 ‘크로싱 프로젝트’입니다. 이 모두가 저자에게는 어둡고 험한 길을 비추어진 ‘별빛’들이자, 감동과 축복의 순간들이었습니다. “진정한 도움이 되려면 잊어야 합니다” -우리가 걸어야 할 희망의 길 “사랑해본 사람은 압니다. 사랑함으로써 자신의 마음이 아름다워지고, 사랑을 받는 사람도 귀한 존재로 변하게 된다는 것을. 사랑하는 그 마음만큼 이 세상을 살 만한 곳으로 만드는 것도 없습니다. 우리를 자유케 하는 진리입니다.” 저자가 이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입니다. 선한 의도가 항상 좋은 열매만 맺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실망하지 않고 참고 기다릴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을 실천하려면 도움이 될 만한 일을 하고 나서 얼른 생각을 지워야 합니다. 돕고 있다거나 도왔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않을 때 진정한 도움, 사랑이 가능합니다. ‘우리가 걸어야 할 희망의 길’입니다. 저자는 개발단체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습니다.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것과 급히 필요한 것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개발단체가 나름의 철학과 비전에 따라 가장 중요하고 보편적인 지역사회의 가치 실현을 위해 과감하게 사업을 추진할 필요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수혜자들을 뒤로한 채 기부자들을 기쁘게 하는 일에만 매달리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개발의 효과는 단기적으로 측정하기 어렵습니다. 어쩌면 그것은 누구의 공인지도 모를 정도로 푹 묵혀져야 나타나는 것일지 모릅니다. 그만큼 뚜렷한 철학과 장기적 안목, 꾸준한 투자가 중요합니다. “사람은 존재 그 자체로 존중받아 마땅합니다” -믿음을 온몸으로 살아낸 사람의 향기가 느껴지는 책 구호와 개발 분야에 인생을 바친 저자가 새로 시작한 일이 있습니다. 병원 건립입니다. 검사조차 받기 힘든 르완다에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시설과 장비를 갖추기 위해 의료선교사 부부와 함께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병원을 지은 후에는 학교를 세울 계획이랍니다. 르완다 최초의 여성대학을 세우는 것이 꿈이라고 합니다. 그가 어느 시상식에서 한 말입니다. “1885년 처음 조선의 땅을 밟으셨던 언더우드 선교사님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것 같습니다. 얼마나 암담하셨을지도 말입니다. 죽어서도 조선에 묻히고 싶어 하신 선교사님의 사랑의 실천에 얼마나 따라갈 수 있을지….” 언더우드가 한국에서 이룬 역사가 르완다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저자를 잘 아는 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답게 사는 길을 충실하게 따라왔던 저자”(유원식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회장), “개발NGO에서 활동하는 젊은이들에게 대표적인 롤모델”(조대식 KCOC 사무총장),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온전히 몸으로 살아내는 사람”(박용민 전 주르완다 대사), “언제나 사람들과 협력했고 한결같은 진심으로 사람을 대했습니다”(한재광 발전대안 피다 대표) 등입니다. 저자는 ‘사람은 존재 그 자체로 존중받아 마땅하다’는 신념으로 ‘사람을 사람으로’ 대할 것을 강조합니다. 어떤 목적과 가치를 위해서도 사람을 도구로 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