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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도서]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달라이라마 등저/류시화 역 김영사
10% 16,020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책소개

목차

행복은 다른 존재에 의지해 얻는 공존의 산물 _류시화

1 우리 모두는 같은 존재
2 같아야 행복한가 달라야 행복한가
3 우리와 다른 그들
4 우리 안에 있는 신이 그들 안에도 있다
5 하나는 모두를 모두는 하나를
6 인간 본성에 대한 재논의
7 폭력에 대하여
8 우리는 왜 감정을 가지고 있는가
9 두려움으로부터의 자유
10 문제 많은 세상에서 행복 찾기
11 긍정의 발견
12 행복의 그물망
13 인간 존재라는 공통성
14 자비는 자신을 자유롭게 하는 도구

저자 소개 3

달라이 라마

관심작가 알림신청
 

Dalai Lama,본명:텐진 가쵸, Tenzin Gyatso

티베트 국민과 티베트 불교의 정신적 지도자이다. 1989년에 노벨 평화상을, 2007년에는 미국 의회에서 수여하는 황금 메달을 받았다. 달라이 라마는 서로를 더 세심하게 보살피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 세계를 방문하고 있다. 사람들이 서로에게 다정함과 자비를 건네고 종교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환경을 지키도록 격려하고, 평화를 존중하는 티베트 문화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무엇보다도 인류는 하나라는 생각을 널리 전하고, 인간이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우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 1959년에 인도로 망명하여 현재 다람살라에서 살고 있다.

달라이 라마의 다른 상품

하워드 커틀러

관심작가 알림신청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연설가인 하워드 커틀러가 달라이 라마와 함께 집필한 행복론 시리즈는, 붓다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한 달라이 라마와 심리학 및 서구 과학에 기초한 커틀러의 서로 다른 관점을 흥미롭게 보여 준다. 1998년에 처음 발행된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은 행복에 관한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인간의 행복에 대한 심리학과 과학의 활발한 연구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긍정심리학 분야의 선구자인 그는 문학과 동물의학 학사 학위를, 애리조나 의과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피닉스에 위치한 굿사마리탄 메디컬 센터에서 정신의학 전문의 과정을 마쳤으며 미국 정신의학회와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연설가인 하워드 커틀러가 달라이 라마와 함께 집필한 행복론 시리즈는, 붓다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한 달라이 라마와 심리학 및 서구 과학에 기초한 커틀러의 서로 다른 관점을 흥미롭게 보여 준다. 1998년에 처음 발행된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은 행복에 관한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인간의 행복에 대한 심리학과 과학의 활발한 연구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긍정심리학 분야의 선구자인 그는 문학과 동물의학 학사 학위를, 애리조나 의과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피닉스에 위치한 굿사마리탄 메디컬 센터에서 정신의학 전문의 과정을 마쳤으며 미국 정신의학회와 신경학회로부터 전문의 학위를 받았다. 달라이 라마와는 1982년 티베트 의학 연구 일로 인도를 방문했을 때 처음 만났으며 그 후 수년 동안 계속해서 대화를 이어 왔다. 커틀러는 미국에서 ‘행복의 기술AOH(The Art of Happiness) 워크숍’을 이끌고 있으며, 신경과학과 긍정심리학뿐만 아니라 달라이 라마와의 공동 작업에서 얻은 지혜를 토대로 행복에 이르는 법을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다. 현재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정신병원을 운영하면서 인간의 행복에 관한 학문에 있어 세계를 이끄는 전문가 중 한 사람으로 인간의 행복 발견에 헌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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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안재찬

시인이자 명상가.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198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된 바 있다. 1980~1982년까지 박덕규, 이문재, 하재봉 등과 함께 시운동 동인으로 활동했으나 1983~1990년에는 창작 활동을 중단하고 구도의 길을 떠났다. 이 기간 동안 명상서적 번역 작업을 했다. 이때 『성자가 된 청소부』,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티벳 사자의 서』, 『장자, 도를 말하다』,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 등 명상과 인간의식 진화에 대한 주요 서적 40여 권을 번역하였다. 1988년 '요가난다 명상센터' 등 미
시인이자 명상가.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198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된 바 있다. 1980~1982년까지 박덕규, 이문재, 하재봉 등과 함께 시운동 동인으로 활동했으나 1983~1990년에는 창작 활동을 중단하고 구도의 길을 떠났다. 이 기간 동안 명상서적 번역 작업을 했다. 이때 『성자가 된 청소부』,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티벳 사자의 서』, 『장자, 도를 말하다』,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 등 명상과 인간의식 진화에 대한 주요 서적 40여 권을 번역하였다. 1988년 '요가난다 명상센터' 등 미국 캘리포니아의 여러 명상센터를 체험하고, 『성자가 된 청소부』의 저자 바바 하리 다스와 만나게 된다. 1988년부터 열 차례에 걸쳐 인도를 여행하며, 라즈니쉬 명상센터에서 생활해왔다.

그의 대표작인『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에서는 한층 깊어진 눈빛을 지닌 시세계가 곱씹히고 곱씹힌다. 류시화는 가타 명상센터, 제주도 서귀포 등에서 지내며 네팔, 티벳, 스리랑카, 인도 등을 여행하며 그가 꿈꿔왔던 자유의 본질 그리고 꺠달음에 관한 사색과 명상들이 가득한 산문집을 내기도 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실소를 자아내는 일화들 속에서, 그렇지만 그냥 흘려버리기엔 너무 무거운 이야기로 삶이 무엇인지에 대한 가르침을 전해준다.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을 냈으며, 잠언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을 엮었다. 인도 여행기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지구별 여행자』를 펴냈으며, 하이쿠 모음집 『한 줄도 너무 길다』 『백만 광년의 고독 속에서 한 줄의 시를 읽다』 『바쇼 하이쿠 선집』과 인디언 연설문집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를 엮었다. 번역서 『인생 수업』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기탄잘리』 『예언자』 등이 있다. 2017년 산문집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등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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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56쪽 | 750g | 147*215*30mm
ISBN13
9788993838213

책 속으로

다람살라에서 오간 이 첫 번째 대화들에서 우리는 한 가지 주제에 도전했다. 어떻게 하면 삶의 방향을 ‘나’에게서 ‘우리’로 이동시킬 것인가가 그것이었다. 그로부터 채 일 년이 지나지 않아 나는 우리의 대화를 계속하기 위해 다시 다람살라로 향했다. 그사이에 9?11 테러가 일어났으며, 이것은 전 세계에 걸친 테러와의 전쟁의 시발점이 되었다. 단순히 ‘우리’로 방향을 돌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우리’가 있으면 ‘그들’도 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기억하면서 우리는 이제 ‘우리와 맞서는 그들’이라는 고정된 사고방식이 일으키는 문제들에 맞닥뜨렸다. 편견, 의심, 무관심, 인종차별, 갈등, 폭력, 잔인성 등 인간이 서로를 대하는 온갖 추하고 끔찍한 태도들에. ---p.30

“오늘날 세상에서 당신은 연결감과 결속감이 없는 공동체나 사회를 발견합니다. 그때 당신은 그곳을 지배하는 고독감을 봅니다. 나는 공동체의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당신이 아무리 부자일지라도 사랑을 함께 나눌 인간 동료나 친구들이 없다면 고작 애완동물과 정을 나누는 신세가 되어 버릴 것입니다. 그것도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요. 그러나 가난한 공동체라 할지라도 그곳에서는 가난한 사람들끼리 서로의 정을 나눕니다. 그곳에는 일종의 닻이 내려져 있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하나의 정신적 닻이. 반면에 공동체의식이 없으면 당신이 고독할 때, 그리고 당신에게 아픔이 있을 때, 그것을 진정으로 함께 나눌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나는 이런 종류의 고독감이 어쩌면 오늘날 세계의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것이 개인의 나날의 행복에 분명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입니다.” ---pp.32∼33

“핵심은 이것입니다. 우리가 타인과 관계 맺을 때 우리를 서로 다르게 보이게 하는 것을 바탕으로 관계 맺는가, 아니면 우리가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특성을 바탕으로 관계 맺는가? 이것이 근본적으로 우리가 타인과 분리감을 느끼는가, 아니면 타인에 대해 친밀감과 연결감을 느끼는가를 결정합니다.” ---p.58

“방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티베트 어와 영어의 차이가 어쩌면 기본적인 관점의 차이를 설명해 줄지도 모릅니다. 티베트 어에서 ‘나’와 ‘나를’은 ‘아’입니다. 그리고 ‘우리’와 ‘우리를’은 ‘아초’입니다. 이와 같이 단어 자체로 놓고 보면 티베트 어는 개인으로서의 ‘나’와 집단으로서의 ‘우리’ 사이에 밀접한 연결이 있습니다. ‘우리’라는 뜻의 ‘아초’는 문자 그대로 ‘나의 집합’, 혹은 ‘많은 나’를 의미합니다. ‘수많은 나’와 같은 것입니다. 따라서 당신이 더 큰 집단과 하나가 되고 그 집단의 일부가 될 때, 그것은 개인의 자아를 잃는 것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자아가 커지는 것과 같습니다. 반면에 영어의 ‘나’와 ‘우리’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두 단어의 뿌리가 다르고 연관이 없는 듯한데, 그걸 뭐라고 하죠?”
“어원학적인 것 말인가요?”
“그렇습니다, 어원학적으로 관계가 없어 보입니다. 따라서 ‘나인가 우리인가’에 대한 당신의 질문을 보면 서양에서는 ‘나’와 ‘우리’가 서로 대립하는 느낌이 있는 듯합니다. 그래서 집단과 일체화되거나 더 큰 집단의 일원이 되면 마치 개인의 정체성을 포기하거나 잃는 것처럼 여기는 것 같습니다.” ---pp.76∼77

“어떤 사람은 더 많은 교육을 받았으니 더 능력이 있을 것이고 어떤 사람은 덜 교육을 받았을 것이며, 어떤 사람은 부유하고 어떤 사람은 가난하며, 어떤 사람은 외모가 뛰어나고 어떤 사람은 잘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큰 요소는 남아 있습니다. 그런 차이들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언제나 서로에 대한 존경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인간의 존엄성을 가진 존재입니다. 그 근본적인 차원에서 누구나 존경받을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 이것은 불변의 진리입니다.” ---p.103

“이 명상 수행에는 한 명의 친구, 한 명의 적, 한 명의 중립적인 사람을 시각화해서 상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그들 각자에 대해 마음이 평소처럼 반응하도록 내버려 둡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느껴지는 애착, 싫어하는 사람을 향한 적대감, 낯선 사람에 대한 무관심과 무감정을 관찰하면서. 그다음에 자신에게 묻습니다. ‘이 세 사람에게 나는 왜 다른 감정들을 느끼는가?’ 몇 가지 근거를 발견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친구는 당신을 위해 이런저런 일들을 하고 당신에게 친절을 베풀었습니다. 당신은 그것이 정당한 근거인가, 합리적인 기준인가를 알기 위해 당신의 이성을 이용해 조사하고 분석합니다. 이런 식으로 분석하면서 당신은 한 사람을 친구라 부르고 다른 사람을 적이라 부르며 세 번째 사람에 대해 무관심한 이유와 근거가 영구적인 조건이 아니며 어느 순간에든 변할 수 있는 일시적인 것임을 발견할 것입니다. 친구가 당신에게 해를 입혀 적이 될 수도 있으며, 적이 당신에게 친절함을 보여 친구가 될 수도 있고, 낯선 사람이 미래에 친구나 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명상할 때 당신은 그들 사이에 차별을 두고 심한 감정의 차이를 느낄 정당한 근거가 없음을 깨닫습니다. ‘친구’, ‘적’, ‘낯선 사람’이라는 호칭이나 이름표들은 덧없는 것이며 어느 때든 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pp.143∼144

“이것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우리가 세상에 제안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 본성의 근본적인 선함에 대한 깨달음이고, 그 깨달음에 바탕을 둔 행동이라는 것을. 그러한 깨달음이 표현되는 삶의 방식을 의식적으로 선택하는 것에 대해 우리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지금 하고 있는 작업의 목적이고 목표입니다. 우리가 인간을 깨어나게 하려고 노력하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우리는 인간의 본성이 긍정적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때 비로소 공동체의식, 타인에 대한 배려를 권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종교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단순히 철학의 문제도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p.182

“인간의 본성에 대한 시각 차이는 그가 어떤 세상에서 살고 있는가의 차이를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적대적이고 폭력적이며 위험하다고 인식되는 인간 존재들로 채워진 세상인가, 아니면 본질적으로 친절하고 도움을 베풀고 다정한 사람들로 채워진 세상인가.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선함에 대한 깊은 깨달음은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을 줍니다. 개인 차원에서도 인간의 본성에 대한 그러한 관점은 더 큰 행복과 타인과의 유대감을 갖는 데 도움이 됩니다.” ---p.191

“두 번째 위험은, ‘악’의 꼬리표가 한 개인이나 집단에 붙여질 때, 그 사람이나 집단을 일종의 악마로 취급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일단 이런 인식이 뿌리내리면 비인간화의 과정이 발생합니다. 그들을 인간 이하로 보게 되는 것입니다. 더 이상 그 사람을 우리와 똑같은 인간 존재로 보지 않는다면 우리는 공통된 기반을 잃게 됩니다. 그들은 인간 이하인 것입니다. 공통된 기반이 없다면 공감이 일어날 바탕이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그들에게 가하는 부당한 행동, 끔찍한 일, 잔혹 행위, 심지어 집단학살까지도 정당화시켜 줍니다.” ---p.223

“삶은 때로 위험한 상황을 선물합니다. 그런 상황에 대처하는 법을 배울 때, 그 배움의 첫 번째 장소는 바로 우리의 기본적인 관점입니다. 삶은 결코 문제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으며 위험이 전혀 없을 수는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합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p.248

“타인들과 근본적인 인간 차원에서 관계를 맺으면 자유의 느낌이 있습니다. 그것이 마음의 문을 열어 주어, 다른 사람들에게 더 쉽게 가닿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신뢰의 느낌이 있고 불안감이 사라집니다. 그런 차원에서 관계를 맺으면 다른 사람을 만날 때 굳이 서로를 소개할 필요가 없습니다. 처음 만날지라도 이미 그 사람을 알고 있다고 느낄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진정으로 낯선 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때 자연스런 공감 능력이 더 잘 표현될 것입니다. 그런 공감이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면 중 하나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인간 존재의 근본진리를 자각할 때 타인에게 자동적으로 공감과 친밀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 근본진리란, 나 자신과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도 행복을 원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며, 행복을 추구할 똑같은 권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때 다른 사람의 행복에 진심 어린 관심을 가지고 다가갈 수가 있습니다. 이것이 자비입니다.”

---pp.425∼426

출판사 리뷰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이후 10년,
티베트의 영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저명한 정신과 의사 하워드 커틀러가
다시 한 번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다


600만 티베트 인의 영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자선단체 식당에서 앞치마를 둘렀다. 노숙자들에게 수프를 퍼 주고 샌드위치를 나눠 주기 위해서였다. 그중 44세의 아르만도 마르티네스가 달라이 라마에게 말했다. “내가 걸친 옷은 모두 쓰레기통에서 주운 것이오.” 73세 달라이 라마의 얼굴에는 부드러운 미소가 흘렀다. “우리 모두는 타인에게 의존합니다.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은 사람 사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행복하다고 생각하시고 스스로 존엄하다고 느끼십시오. 나도 홈리스입니다.”
- AP 통신 2009년 4월 26일 기사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미국의 정신과 의사 하워드 커틀러는 처음으로 달라이 라마를 만났을 때 이렇게 물었다. 티베트의 영적 지도자는 망설임 없이 “물론입니다.”라고 대답했고, 그의 목소리에는 어떤 의심도 가질 수 없는 평화로움과 진실이 담겨 있었다.

‘행복에 대한 교과서’로서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아 온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에서 달라이 라마는 모든 사람이 행복해지기를 원하며 누구나 마음의 수행을 통해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후 10년, 세상은 경제 불황, 국제적 분쟁과 소규모의 전쟁, 환경오염과 자연재해, 편견, 의심, 무관심, 인종차별, 갈등, 폭력, 잔인성으로 인해 갈수록 살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그래서 아직도 행복하지 않은 우리를 대신해 하워드 커틀러가 행복한 달라이 라마에게 묻는다.

인간은 왜 혼자서 살 수 없는가? 우리가 고독한 이유는? 우리는 언제 다른 사람을 미워하고 언제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가? 우리는 왜 내 편과 네 편을 가르는가? 인간이 폭력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누군가가 우리를 괴롭힐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궁극적으로, 너무도 불행한 장소로 느껴지는 지금의 세상에서 과연 우리는 행복과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커틀러는 달라이 라마와의 새로운 대화를 시작하면서 이렇게 말문을 연다. “오늘 아침, 저는 우리 모두가 같은 존재라는 개념에 대해 당신과 대화를 나누고 싶습니다. 오늘날 세계는 사람들 사이에 고립감과 소외감이 널리 퍼져 있고, 분리된 느낌과 심지어 불신감이 지배적입니다.” 달라이 라마는 크게 웃음을 터뜨리며 이에 대꾸한다. “만일 지금 화성에서 온 외계인들이 지구를 협박한다면, 지구의 모든 사람들이 순식간에 하나로 뭉칠 겁니다! 모두가 단결해 ‘우리는 지구인!’ 하고 말할 겁니다.”

10년 만에 다시 나눈 행복에 대한 특별한 토론에서 달라이 라마는 ‘혼자 행복해도 되는가, 혼자서 행복할 수 있는가’ 하는 새로운 물음을 던진다. 내가 행복을 추구할 때 다른 사람의 행복은 어떻게 되는가. 개인의 행복과 사회 전체의 행복은 어떤 관계인가. 그러면서 그는 말한다. 다른 것에 의존하지 않는 존재는 없다고. 나의 행복은 타인에게 달려 있다고. 우리는 행복이라는 목적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그러나 누구도 불행하게 남아 있어서는 안 된다. 인생의 가치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 어떤 일을 하는가에 달려 있다. 내가 행복해지고 싶다면 먼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야 한다.

인생에 주어진 단 하나의 의무는 행복하라는 것
그러나 혼자 행복해도 되는가


최근 어느 금요일 오후, 직업이 없는 스무 살 청년이 누구든지 대화가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자신이 그 상대가 되어 주겠다는 메시지를 유튜브에 올렸다. “나는 당신을 만난 적 없지만 당신을 염려한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 주말 그는 그의 제안에 응하는 낯선 이들로부터 5천 통이 넘는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31쪽)

달라이 라마는 삶의 핵심은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관점은 무엇이 우리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만드는지, 혹은 행복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을 다시 던지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 물음에 대한 해답으로 달라이 라마는 관점을 ‘자기’에서 ‘우리’로 바꾸라고 제안한다.

“당신이 아무리 부자일지라도 사랑을 함께 나눌 인간 동료나 친구들이 없다면 고작 애완동물과 정을 나누는 신세가 되어 버릴 것입니다.” 마음의 문제를 다루는 최고의 두 전문가는 우리가 고독을 느낄 때 그리고 우리에게 아픔이 있을 때, 그것을 진정으로 나눌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 바로 이 고독감이 현대 세계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그들은 공동체 의식의 결여가 온갖 문제를 만들어 내는 원인이라고 지적하면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단 하나의 강력한 진리를 제시한다.
“우리 모두는 같은 존재입니다.”

우리 모두는 단지 인간 존재이다. 모든 사람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바로 ?리 자신처럼. “당신이 오랫동안 황량한 무인도에 좌초되어 있다고 합시다. 그런데 우연히 다른 인간 존재와 마주치게 된다면, 당신은 곧장 그 사람에게 친밀감을 느낄 것입니다. 설령 그가 당신과 아주 다르고 완전히 낯선 사람일지라도. 그때 인간 존재로서의 공동의 유대는 매우 분명해집니다.”

어떤 사람은 행복은 개인의 문제이며 사회문제들과 별개로 각자가 스스로 추구해야 한다고 믿는다. 또 어떤 사람은 행복은 사회적인 것과 맞물려 있기에 가난, 불평등, 편견, 정치적 억압 같은 조건들을 해소시키지 않으면 진정한 행복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달라이 라마와 커틀러는 다양한 접근을 통해 이 이분법적 구분을 깨려고 시도한다. 그들은 행복은 어느 한쪽이나 어느 한 가지 상황이 아니라 개인과 사회 양쪽 모두에게 달려 있다는 것을 보여 주려고 노력한다. 다시 말해 「당신은 행복한가」는 인간이 한 개인으로서, 그리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행복을 발견해 나갈 수 있는가를 진지하게 질문하게 만드는 중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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