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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깊은 숲 속에 예쁜 소녀 요정과 수많은 동물이 살고 있었습니다. 요정은 숲 속의 모든 동물 친구들을 가족처럼 보살폈고, 모두를 위해 노래를 부르곤 했습니다.
어느 날, 평화롭던 숲에 손에는 커다란 활을 들고 등에는 화살통을 맨 사냥꾼이 나타났습니다. 아기 사슴은 무서운 사냥꾼을 피해 도망갔습니다. 사냥꾼이 돌아가자 요정은 돌아오지 않는 아기 사슴을 찾으러 나섰다가 무시무시한 괴물이 산다는 절벽의 동굴 앞에 다리를 다쳐 움직이지 못하는 사슴을 발견했습니다. 가파른 절벽에서 사슴을 구할 수 없었던 요정은 동굴 앞에서 꼼짝할 수 없었습니다. 밤이 깊어지자 동굴 속 괴물이 두려워 떨던 요정과 아기 사슴에게 커다란 두 개의 눈이 빛나는 커다란 괴물이 다가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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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우리의 마음속에는 낯설거나 익숙하지 않아서 또는 더럽거나 불쾌해서 무서워하고 싫어하며, 피하고 싶어 하고, 감추고 싶어 하는 내 모습으로 인정하기 싫은, 보고 싶어 하지 않는 모습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마음 안에 있는 어둡고 열등한 부분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심리적인 자아의 통합과 인격의 성숙에 관한 비유와 은유입니다. 요정과 동물들이 사는 숲은 우리의 마음과 정신 자체를 상징합니다. 숲 속 요정은 우리 정신의 모든 부분을 조절하는 자아의 모습이며, 많은 동물들은 각자 우리 안에 많은 생각과 감정들, 그리고 특성들을 나타냅니다. 사냥꾼의 습격은 외부적 사건과 내부의 충격적 경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괴물로 여겨지며 금기시되는 동굴 거인은 숨겨져 있던 어둡고 열등한 우리 안의 한 부분입니다. 이러한 동굴 거인을 숲 속 요정처럼 용기를 갖고 대면하며 우리 안으로 받아들일 때, 오히려 처한 갈등과 위기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더럽고 열등했던 모습을 자신의 한 부분으로 인정하고 돌봐줄 때, 우리의 마음과 정신세계가 조화롭고 온전해지며 풍요롭고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과 삶의 위기를 겪는 어른들에게 자신의 마음 돌보기를 통한 진정한 자기실현과 정신적 성숙을 위해 이 책을 바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