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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 부르는 노래처럼 정겹게 만나는 과수원 길의 추억과 서정〉
“동구 밖 과수원 길 아카시아꽃이 활짝 폈네 하얀 꽃 이파리 눈송이처럼 날리네 향긋한 꽃냄새가 실바람 타고 솔솔 둘이서 말이 없네 얼굴 마주 보며 쌩긋 아카시아꽃 하얗게 핀 먼 옛날의 과수원 길” 〈과수원 길〉 동요 노랫말입니다. 언제 들어도 정겹고 손에 잡힐 듯 아름다운 장면이 그려지는 한 편의 동화 같은 풍경입니다. 이 노래를 모두가 즐겨 부를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작사·작곡가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은 이 노래의 풍경과 장면을 고스란히 살려 탄생했습니다. 이를 살리면서도 작품은 짧은 노랫말로는 미처 전하지 못하는 고유의 정서와 감각을 더 깊이 있게 전해줍니다. 또 동요를 이으면서도 결이 다른 박상재 작가의 감성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카시아꽃 만발한 과수원 길에 선 두 아이의 웃음과 향기〉 싱그러운 5월입니다. 목이는 얼마 전 서울에서 전학 온 향이와 함께 밖으로 나갑니다. 들로 나서니 청보리밭은 푸른 물결로 넘실거립니다. 산기슭에서는 찔레꽃 향이 코를 찌르고 여린 찔레순을 꺾어 먹기도 합니다. 맑은 개울에선 가재를 한가득 잡습니다. 서울에서 살다 온 향이는 자연 속 모든 것이 신기합니다. 목이는 향이가 모르는 것을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목이네 과수원으로 가는 길에는 줄지어 선 나무에선 하얗게 핀 아카시아꽃이 너울거립니다. 불어오는 바람에 이파리가 흩날리고 두 아이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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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이와 목이가 가재잡이 갔다가 과수원 길을 지나며 때마침 부는 바람에 아카시아 꽃잎을 눈처럼 맞는 장면이 꿈결같이 그려진다. 눈물이 찔끔 나도록 잊지 못할 장면이다. 나도 모르게 동요 「과수원 길」을 부르게 된다. - 전병호 (시인, 평론가, 전 한국동시문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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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골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과수원 길』은 잔잔하고 서정적인 동화이다. ‘목이’와 ‘향이’ 두 아이의 순수함이 여릿여릿 독자의 마음을 적시고, 적재적소에 배치된 감칠맛 나는 우리말은 싱그러운 자연의 모습과 어우러져 우리의 마음을 정화한다. - 원유순 (작가, 한국아동문학인협회 부이사장, 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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