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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방영 화제작
품격이 다른 어린이들의 교양서, 「금난새의 만화 오페라 하우스 시리즈」가 EBS 안방극장을 화려하게 장식하였습니다. 역량 있는 젊은 화가들의 개성 넘치는 아름다운 그림으로 재구성한 오페라하우스 이야기 시리즈는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어, TV채널을 통해 더 많은 어린이들을 만나며 사랑과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된 것입니다. 꼭 갖고 싶은 선물, 다시 보고 싶은 감동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하며,「금난새의 만화 오페라 하우스 시리즈」 그 여덟 번째 이야기가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가장 쉬운 오페라 오페라는 흔히 서구문화가 낳은 무대예술의 결정판이라 합니다. 그러나 예술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긴 시간 동안 서양언어로 된 복잡한 이야기를 극과 음악으로 풀어가는 오페라 공연을 초심자들이 제대로 이해하고 충분히 즐기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금난새의 만화 오페라 하우스 시리즈」는 어린이들이 오페라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친절하고 믿음직한 안내자의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금난새의 만화 오페라하우스 7번째 작품 예브게니 오네긴 《예브게니 오네긴은》권태에 사로잡힌 귀족 예브게니 오네긴과 순수하고 아름다운 여인 타티아나의 엇갈릴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사랑을 통해 당대 러시아인의 삶을 그린 작품입니다. 차이코프스키 최대의 오페라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푸시킨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1877년에서 1878년에 걸쳐 작곡되었습니다. 차이코프스키 자신은 이 작품에 '서정적 장면'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 이야기에서는 ‘작정하고 나간 산책에서 천천히 걸으며 바람에 흔들리는 풀잎을 바라보거나 나무 그늘 속에 오도카니 떨어져 있는 작은 열매를 보고 한두 알 주워 그 내음을 맡아 보고 느끼는 것과 같은, 느리지만 느리다고만 할 수 없는, 작지만 작지 않으며, 하나이지만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마음의 세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며 지루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일반적인 만화 형식을 그림책으로 변형시키고, 한 장면 한 장면이 색채와 조형만으로도 스토리가 느껴지도록 구성하려는 의도로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 중 여러 장면들은 서커스 이미지를 이용해 불안정성, 신비로움, 호기심 등을 표현했습니다. 서커스를 생각하면 많은 이들의 박장대소와 즐거움이 떠오르지만, 익살스러운 광대의 표정 뒤에 웅크린 회한과 고독이 어딘지 《예브게니 오네긴》의 것과 닮아 있기 때문입니다. 자, 이제 여러분도 천천히 걷는 산책의 즐거움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허름한 모자를 쓰고 공 두 개로 저글링을 하고 있는 그를 만나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