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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years ago Minso in London
Prologue NO 1. LET’S GO TO LONDON 여행은 준비도 즐거운 여정 세 달 전, 비행기 표 티켓팅! 시작은 항공권 예약부터 두 달 전, 민소의 여름학교 예약하기 스콜라 어학원 한 달 전, 런던에 방 구하기 2주일 전, 레일 패스 구입 완료! 런던의 교통 시스템 일주일 전, 여행 가방 장만 나의 들뜬 준비, 소소한 핸드메이드 여행 소품 만들기 민소, 자기만의 여행 계획을 세우다 민소가 재미있게 읽은 영국 책 민소가 좋아하는 동화 속 친구들 엄마의 호기심을 채워준 영화와 책 영국의 왕과 여왕 NO 2. LONDON IS THE PLACE FOR US 런던의 일상을 살아보기 잘났다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방법 민쏘, 양말 입었어? Girl’s Diary 핌리코 방은 잘 있을까? 첫 번째 미션 일기장 준비 일기장을 사고 싶을 땐 화방으로 G0! 일기를 쓸 때 필요한 문구 용품 어디서 살까? 또 다른 모녀 여행자 민소, 런던의 여름학교를 가다 지루할 틈 없는 런던의 서점 런던 서점에서 발견한 책들 민소의 여름학교 적응기 Girl’s Diary 민소의 기분을 상큼하게 바꿔준 스위츠 카페 좌충우돌 친구 사귀기 아이와 건강한 한 끼를 우리만의 아늑한 공간 노팅힐의 방 살림 장만하기 좋은 숍들 런던 한복판에서 우연히 만난 혜진 씨 디자이너가 된 수지 행복한 장보기, 런던 살 만하네 런던의 마트 엄마의 자유 mom’s thinking 언덕에서 느긋하게 하루 저녁을 소일하다 런던의 언덕 삼총사 애프터눈 티 수업 듣기 즐거운 티타임 엄마 놀이 엄마 놀이 하기 좋은 런던의 인테리어 숍 거리 런던 놀이에 필요한 살림살이들 런던 공원은 아이들 천국 우리가 꼽은 런던의 공원 mom’s thinking 내 이름은 김민소 여름학교는 즐거워! Girl’s Diary NO 3. MUSEUM OF BRITAIN 런던, 예술로 깊이 다가서기 다시 찾은 테이트 브리튼 테이트 모던 생각하는 연습 명화 속 비밀 풀기 백팩 메고 미션 수행~ V&A 뮤지엄 알찬 무료 워크숍, 내셔널 갤러리 이렇게 다양한 얼굴, 포트레이트 갤러리 두 가지 즐거움, 코톨드 갤러리 내 마음을 사로잡은 미술관 숍 미술관 전리품 나만의 명품백 엄마가 더 신났던 어린이 박물관 V&A 어린이 박물관 Girl’s Diary 자연사 박물관 로알드 달 뮤지엄 런던의 다채로운 지하철 풍경 런던의 축제 속으로 런던의 축제들 축제의 전리품 런던 디자인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것들 민소가 사랑한 오페라의 유령 런던의 뮤지컬들 있는 그대로 사랑해 어린이를 위한 선물 같은 공간들 데본셔 공작부인의 저택 mom’s thinking 휴식 같은 스코틀랜드 건축의 도시 글라스고 아름다운 칼튼 힐의 시간 NO 4. REAL LONDON MARKET 마켓에서 런던 소유하기 런던 향기 폴폴 나는 선물 고르기 선물 고르기 좋은 나의 페이버릿 숍 런던에서 고른 달콤한 선물들 런던이니까 괜찮아 mom’s thinking 자신만의 스타일을 위해 가볼 만한 숍들 리버티 원단 사러 왔어요 런던의 패브릭 숍 Girl’s Diary 카부츠 홀릭, 주말엔 마켓으로 카부츠 마켓 앤티크 마켓 식료품 마켓 카부츠 마켓의 전리품 엄마라서 그런 거야 mom’s thinking NO 5. WELCOME TO HELSINKI 디자인 왕국 헬싱키를 가다 헬싱키로 고고! 우리가 머문 스칸딕 호텔 반가워요, 헬싱키 헬싱키의 대중교통 Girl’s Diary 엄마에겐 살림 장만 기회를 살림 장만하기 좋은 숍들 살림 장만 쇼핑 리스트 민소의 핀란드 민소가 가고 싶어 했던 곳 Girl’s Diary 섬마을 산책 수오멘린나 장난감 박물관 무민월드에 가다 Girl’s Diary 헬싱키의 벼룩시장 헬싱키 마켓의 전리품 핀란드의 개념 쇼핑 헬싱키의 작은 숍들 mom’s thinking 헬싱키 미술관 시나브로 다이어트 헬싱키의 식료품점들 엄마와 딸의 여행, 그 마지막 밤 부록 After the Travel 여행을 추억하는 즐거움 epilo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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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아이의 감성지수를 높이다
“민소에게 런던은 공짜로 마음껏 이층버스를 타고 미술관에서 보고 싶은 그림을 실컷 보며 아이스크림 입에 물고 한가하게 템즈 강변을 걷고 밤이면 엄마와 두런두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곳.”
4년 전 엄마와 단둘이 런던으로 떠났던 일곱 살 꼬마는 어느 덧 열한 살 소녀가 되었다. 초등학생 아이의 여름방학, 엄마는 특별한 선물을 준비한다. 두 번째 런던 여행. 엄마는 민소에게 학원 대신 런던의 썸머스쿨을, 학습지 대신 런던 미술관 체험을 선사한다. 덕분에 민소는 여름방학이 즐겁기만 하다. 다른 나라 친구들을 사귀고 템즈 강으로 소풍을 가고 엄마와 이층버스를 타고 서점과 미술관을 돌아다니고 벼룩시장에서 인형을 사서 이름을 붙여준다. 엄마는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어릴 적부터 이야기를 만들어 친구들에게 들려주곤 했던 그녀. 역사책도 동화책도 노랫말도 그녀의 각색이 들어가면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됐고, 주변엔 늘 친구들이 끊이지 않았다. 일러스트레이터로 핸드메이드 작가로 살면서 남다른 감각을 뽐낼 수 있었던 것도 어릴 때부터 상상하기를 즐겨온 덕분이다. 그런 그녀는 일을 하면서도 아이를 키우면서도 살림을 하면서도 늘 행복하다. 자신만의 생각과 감성을 바탕으로 늘 새로움을 창조하고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아이들이 자신의 본성과 감성에 충실하기를, 그래서 지금 이 순간 행복하기를 바란다. 영어 단어 몇 개를 외우기보다 동화책 속의 주인공의 감정에 공감하기를 바라고, 역사 연대표를 외우기보다 여왕이 사는 나라에 직접 가서 보고 느끼기를 바란다. 그렇게 그녀는 열한 살 소녀 민소를 데리고 런던과 헬싱키에 머물다 오는 여행을 했고 민소는 그곳에서 감성을 키우는 것뿐만 아니라 너무나 사랑하는 엄마와 단둘이 시간과 공간과 마음을 공유했다. 엄마와 딸, 그들만의 방식으로 런던에 탐닉하다 조인숙 씨와 민소에게는 그들만의 여행 방법이 있다. 그들에게 여행은 가기 전에 준비하는 과정도, 현지에 머무는 동안도, 그리고 여행에서 돌아온 후도 모두 포함된다. 런던으로 출발하기 세 달 전 비행기 티켓을 예매하는 것부터 두 달 전 여름학교를 예약하고 한 달 전 방을 구하고 일주일 전 가방을 꾸리는 것까지 모든 것이 여행이다. 엄마는 여행 소품을 만들며 여행의 기쁨을 미리 맛보고 아이는 영국 동화책과 영화는 물론, 헬싱키를 배경으로 한 일본 영화 「카모메식당」을 보고 또 보며 가고 싶은 곳들을 마음에 새겨둔다. 그리고 런던에 도착해서는 그림책과 역사책,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보던 배경과 사람들의 흔적을 찾아다니는 것도, 4년 전 머물렀던 런던의 집을 찾아나서는 것도, 그때 갔던 곳들을 다시 가서 훌쩍 자란 감성으로 다시금 뛰놀고 바라보기를 하는 것도, 나름 살림살이를 갖춘 집에서 장봐서 밥해먹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런더너가 되어보는 것도 여행이다. 돌아와서 런던과 헬싱키의 추억을 두런두런 이야기하는 것도, 하나둘 사모은 소품들을 박스에 담아 소중하게 간직하는 것도, 비행기표와 티켓, 사진, 팸플릿으로 스크랩북을 만드는 것도 여행이다. 때문에 그들의 여행은 하나의 길고 긴 여정이 된다. 여행을 가기 전 아이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할까 고민하던 시간도, 막상 실천을 하기로 하고 덤벙대며 뭔가를 준비하던 기간도, 때론 즐겁고 때론 흥분되고 때론 힘겨운 여행의 나날도, 그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선명하게 아로새겨진 추억을 붙잡고 꼼지락거리는 순간도 모두 여행인 것이다. 런던과 헬싱키, 예술과 스타일을 여행하다 조인숙 씨는 사는 모습이 참 예쁜 사람이다. 그녀의 집에는 남다른 감각이 배어 있다. 친정에서 쓰던 오래된 원목 가구와 최신 북유럽 스타일의 가구가 묘하게 어울리고 집 안 곳곳에는 그녀가 만든 알록달록 핸드메이드 소품과 앙증맞은 아이 옷들이 가득하다. 그런가 하면 한 쪽 벽은 아이들이 마음껏 그리고 칠할 수 있는 캔버스고 아이들의 방은 아기자기한 동화 속 공간 그대로다. 그녀는 아이들을 위해 만든 멸치볶음과 장조림, 된장국을 런던과 헬싱키에서 사온 그릇들에 담아내며 런던의 벼룩시장에서 건진 곰돌이 인형을 손봐 금세 아이들의 친구로 만들어준다. 여행을 통해 켜켜이 쌓인 그녀만의 감각이 빛을 발하는 것이다. 명화 속 여인들의 옷과 소품에서, 런던의 패션과 인테리어에서, 런던의 카부츠 마켓과 헬싱키의 벼룩시장에서 그녀는 컬러와 패턴, 조형에 대한 감각을 익혔고 이를 자기만의 스타일로 바꿔 살림에 반영한다. 감각이 탁월해지는 것은 민소도 마찬가지다. 엄마와 미술관을 느긋하게 다니고 예쁜 카페를 발품 팔아 찾아다니고 벼룩시장에서 사람 구경 물건 구경을 해온 아이는 제법 자신만의 취?이 생겼고 물건을 고르는 안목도 지니게 되었다. 조인숙 씨와 민소는 런던과 헬싱키에서 감각만 건진 것이 아니라 공간과 물건들에 담긴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였다. 명화에 담긴 아리따운 여인의 슬픈 이야기, 초상화로 엿본 세기의 스캔들, 런던의 손꼽히는 디자인 제품들에 얽힌 이야기들, 헬싱키의 섬마을에서 떠올린 그림책 이야기 등 갖가지 이야기들은 그들의 여행길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었고 그들이 닿는 공간, 눈길과 손길을 준 물건들에 남다른 감성을 품게 해주었다. 덕분에 엄마와 딸이 지닌 감성은 시각적인 것에만 머물지 않는다. 누군가의 생각을 일깨우고 가슴을 일렁이게 한다. 참 따뜻하고 아름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