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최현명
최현명 아저씨는 온갖 동물을 만나러 다니는 야생동물 연구가예요. 야생동물을 만난 기록과 자료를 모아서 『야생동물 흔적 도감』을 냈어요. 어릴 때는 사자나 코끼리, 기린과 코뿔소처럼 크고 멋있는 동물을 좋아했어요.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동물이 우리 나라에 한 번도 살지 않은 외국 동물이라는 걸 알았어요. 그때부터 우리 나라 야생동물을 공부하자고 마음먹었지요. 십 년 넘게 우리 나라뿐만 아니라 러시아, 몽골, 인도 여러 나라를 발로 뛰면서 야생동물을 만나러 다녔어요. 야생 동물을 알아 갈수록 이 땅에서 소중한 야생동물들이 사라졌어요. 지금부터라도 사람들이 욕심을 부리지 않고, 숲을 잘 지킨다면 사라진 야생동물들이 언젠가 꼭 돌아오리라 믿어요.
그림 : 윤보원
윤보원 아줌마는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는 작가예요. 그린 책으로는 『전우치전』『불가사리』『으랏차차 도깨비죽』『산짐승』들이 있어요. 처음에는 야생동물을 잘 몰라서 동물 그리기가 참 어려웠어요. 동물원에도 가고, 책이나 사진, 다큐멘터리를 찾아보면서 열심히 그렸지요. 좋아하는 친구처럼 동물들을 자주 보고, 한 장씩 정성을 들여 그림을 그리면서 동물들 하나하나가 얼마나 멋지고 예쁜지 알게 됐어요. 숲 속에서 무서운 호랑이나 덩치 큰 불곰을 만나도 “안녕? 난 킁킁이 아줌마인데.” 하고 싶을 만큼이요. 예전처럼 산과 들, 물가에서 야생동물 친구들을 자주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