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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형인 까닭은?
선안나이현정 그림
봄볕 201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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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글쓴이의 말
형이 형인 까닭은
초록 병아리, 아리
치자꽃
누가 좀 가르쳐 주실래요?

저자 소개 2

울산시 울주군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성신여대 대학원에서「1950년대 동화 아동소설 연구」로 국문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건국대 인문과학연구소 연구원, 성신여대 겸임교수, 단국대 초빙교수를 역임했습니다. 1990년에 새벗문학상을 받으며 작가가 되었고, 199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습니다. 『온양이』, 『삼거리점방』, 『잠들지 못하는 뼈』 등 수십 권의 그림책과 동화책을 썼습니다. 『천의 얼굴을 가진 아동문학》 등 평론집과 『반공주의와 한국문학의 근대적 동학』(공저) 등 학술서를 펴냈습니다. 한국어린이도서상, 세종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열린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현재
울산시 울주군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성신여대 대학원에서「1950년대 동화 아동소설 연구」로 국문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건국대 인문과학연구소 연구원, 성신여대 겸임교수, 단국대 초빙교수를 역임했습니다. 1990년에 새벗문학상을 받으며 작가가 되었고, 199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습니다. 『온양이』, 『삼거리점방』, 『잠들지 못하는 뼈』 등 수십 권의 그림책과 동화책을 썼습니다. 『천의 얼굴을 가진 아동문학》 등 평론집과 『반공주의와 한국문학의 근대적 동학』(공저) 등 학술서를 펴냈습니다. 한국어린이도서상, 세종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열린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집필활동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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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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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부터 많은 동화책을 접하면서 그림 작가의 꿈을 키워 왔습니다. 어른이 되어 그 꿈을 담아내는 그림 작가가 되었고, 지금은 행복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엄마도 나만큼 속상해요?』, 『아슬아슬 신기한 지형이야기』, 『강아지를 부탁해』, 『옹고집과 또 옹고집과 옹진이』, 『아빠의 귓속말』, 『형이 형인 까닭은?』, 『엄마의 얼굴』, 『지구 별을 지키는 미래 에너지를 찾아라!』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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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84쪽 | 194g | 165*215*15mm
ISBN13
9791186979778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서투른 감정을 받아들이는 아이들만의 방식

표제작 〈형이 형인 까닭은〉에서 주인공 동이는 엄마가 형인 남이에게만 가방과 운동화를 사주는 것에 질투심을 느낍니다. 처음 학교에 입학하는 형에게만 선물이 쏟아지자 동이는 엄마에게 “왜 나부터 안 낳고 형부터 낳았냐?”며 심통을 부립니다. 하지만 동이가 자다가 이불에 오줌을 싸는 실수를 저지른 날 밤, 형 남이는 어쩔 줄 모르는 동이를 위로하며 옷을 갈아입히고 이불을 갈아 줍니다. 동이는 자신의 실수를 따뜻하게 감싸준 형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형이 왜 형인지를 깨닫게 되지요.

〈초록 병아리, 아리〉는 주인공 고은이가 초록색 병아리 한 마리를 사 오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담았어요. 주머니의 용돈을 모두 털어 병아리를 데려온 고은이는 초록 병아리에게 ‘아리’라는 이름을 붙여 주고 동생처럼 정성껏 돌보아 줍니다. 아리도 고은이만 졸졸 쫓아다니며 둘은 늘 함께 붙어 다녔답니다. 하지만 아리가 점점 자라면서 아파트에서 키우기 힘들어지자 엄마는 아리가 흙목욕도 실컷 하고 볕도 잘 쬘 수 있는 시골집으로 보내자며 고은이를 달랬어요. 아리를 시골 할아버지 댁으로 보낸 뒤, 고은이는 침대 옆에 말라붙은 아리의 똥을 발견하고 그만 눈물을 쏟고 맙니다.

〈치자꽃〉은 다리가 불편한 유리는 곧 태어날 동생을 기다리지만, 왠지 엄마의 관심을 빼앗길 것 같아 태어날 동생에게 샘이 나요. 하지만 엄마의 사고로 일찍 태어난 동생이 얼마 못가 세상을 떠나자, 유리는 너무 슬펐어요. 밤하늘의 별을 올려다보고 있던 유리에게 동생의 목소리가 찾아오고, 동생은 자신을 향해 기도해 준 유리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동생의 인사는 방안 가득 퍼진 치자꽃 향기 같았어요.

〈누가 좀 가르쳐 주실래요?〉는 말썽꾸러기 주인공 차돌이가 잇과의 곤충인 ‘이’와 치아의 ‘이’를 같은 것으로 오해하며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 이야기예요. 늘 엄마가 머리를 감겨 준다는 사실을 친구들에게 들킨 차돌이는 창피함을 벗어나려고 머리를 깨끗이 감지 않으면 머리에 이(치아)가 생기기 때문에 엄마가 가끔 감겨준다고 대충 둘러댑니다. 하지만 그 이(머릿니)가 그 이(치아)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고, 친구들에게 다시 뭐라고 해명을 해야 할지 눈앞이 깜깜해지고 맙니다.

또래와의 관계 속에서 시작되는 감정의 형성과 성장


오직 ‘나’를 중심으로 별 무리 없이, 조화롭게 돌아가는 듯해 보였던 세상은 아이가 점점 성장하고 여러 사회적 관계에 부딪히면서 다양한 감정의 조각들로 부서지게 됩니다. 내가 형이 되면 먼저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운동화와 학용품에 대한 욕심, 언제나 나와 함께 놀아줄 거라고 생각했던 조그맣고 따뜻한 털 생명체에 대한 최초의 죄책감, 엄마의 관심을 독차지하는 동생이 밉기도 하다가 좋기도 하다가, 또 미안해지고 마는 마음들, 부끄러움을 들키기 싫어 애써 과장하고 포장했던 마음들 때문에 친구들에게 더 큰 창피를 당하고 만 상황들까지. 선안나 선생님은 이제 막 자신만의 소중한 사회적 관계를 서투르게 맺기 시작하며 경험하게 되는 어린이들의 다양한 마음의 결을 섬세하게 들여다보고, 그 과정에서 주인공들이 스스로의 마음을 어떻게 위로하고 자신의 감정을 건강하게 받아들이는지 따듯한 시선으로 그려 주셨습니다.

글쓴이의 말
함께 자라는 동무 같은 책이길


내가 어렸을 땐 책이 아주 귀했어요. 도시에는 책방도 있고 도서관도 있었지만 우리 집은 시골이어서 그림책 같은 건 구경도 못했지요.
처음 가져 본 책은 교과서였어요. 책도 생기고 공책이랑 연필이며 문구를 갖게 돼서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다 기억이 나는 건 아니지만 교과서를 받았을 때의 벅찬 기분은 어렴풋이 떠올라요. 그러다 열 살 때 학교 도서관이 생겼어요. 수업이 끝나도 집에 가지 않고 책 읽기에 푹 빠졌는데, 그때 동화책 속 세상은 꼭 진짜 같았지요. 맛과 냄새, 소리와 촉감까지 생생하게 느껴졌어요. 그 후로 어른이 될 때까지 아주 많은 책을 읽었지만, 더 이상 온몸으로 이야기를 느낄 수는 없었어요.
[형이 형인 까닭은]이 교과서에 수록되자 어린 시절 생각이 많이 났어요. 요즘 어린이는 그림책부터 읽으며 자라지만, 그래도 오감으로 혼자 책 읽기의 맛을 알아 가는 유년기는 여전히 특별한 시간이지요.
가끔 초등학교에서 강의를 할 때 어린이들이 “나부터 낳지, 왜 형부터 낳았어?”라고 동생이 말하는 대목에서 늘 웃음을 터뜨리더군요. 그리고 이 책을 왜 판매하지 않느냐는 질문도 종종 나왔어요.
그래서 여전히 사랑받는 동화 몇 편을 모아 다시 책을 펴냅니다. 어린이들이 공감하며 읽고, 나중에 생각해도 함께 자란 동무처럼 흐뭇하게 떠오르는 책이 되면 참 좋겠어요.

선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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