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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를 위하여
김욱동 저
이숲 2012.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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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 머리에

제1장 거인의 삶과 죽음
제2장 ‘길 잃은 세대’의 초상: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제3장 전쟁과 사랑: 『무기여 잘 있어라』
제4장 개인에서 사회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제5장 패배 없는 싸움: 『노인과 바다』
제6장 단편소설의 미학

참고문헌

저자 소개 1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미시시피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뉴욕주립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듀크대학교,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에서 교환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서강대학교 영문학과 명예교수로 재직하며 번역가, 문학비평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문학이란 무엇인가》 《세계문학이란 무엇인가》 《이양하, 그의 삶과 문학》 《설정식, 분노의 문학》 《비평의 변증법》 《천재와 반역》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앵무새 죽이기》 《호밀밭의 파수꾼》 《위대한 개츠비》 《노인과 바다》 《이선 프롬》 《아메리카의 비극》 《새장에 갇힌 새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미시시피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뉴욕주립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듀크대학교,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에서 교환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서강대학교 영문학과 명예교수로 재직하며 번역가, 문학비평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문학이란 무엇인가》 《세계문학이란 무엇인가》 《이양하, 그의 삶과 문학》 《설정식, 분노의 문학》 《비평의 변증법》 《천재와 반역》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앵무새 죽이기》 《호밀밭의 파수꾼》 《위대한 개츠비》 《노인과 바다》 《이선 프롬》 《아메리카의 비극》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 등 다수가 있다. 2011년 한국출판학술상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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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7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500g | 153*224*30mm
ISBN13
9788994228433

책 속으로

그와 동시대의 작가인 존 오해러의 말대로 헤밍웨이는 “오늘날 살아 있는 가장 중요한 작가, 셰익스피어 사망 이후 탁월한 작가”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그의 참모습은 화려한 인기와 온갖 가면에 가려져 좀처럼 드러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나는 그러한 가면을 벗겨 내고 이면에 숨어 있는 작가 헤밍웨이, 예술가 헤밍웨이의 진면목을 보여 주고 싶었다. 이 책의 제목을 ‘헤밍웨이를 위하여’로 정한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이것은 단순히 헤밍웨이를 칭찬하기 위한 책이 아니라 그의 참모습을 드러내기 위한 책이다. -책 머리에, 7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여성들은 하나같이 그가 전쟁 중에 만났거나 전쟁과 관련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렇듯 그에게 전쟁과 사랑은 아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었다. 여러 번 전쟁을 겪은 만큼 그는 어느 작가보다도 여성 편력이 많았다. 결혼의 실패와 이혼을 개인의 패배로 간주하면서도 그는 무려 네 번이나 정식으로 결혼했고, 여러 여성과 염문을 뿌리면서 어떤 때는 육체적 관계를 맺기도 했고 또 어떤 때는 정신적인 사랑으로만 끝난 때도 있었다. 이 점과 관련하여 윌리엄 포크너는 “만나는 여자마다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데 헤밍웨이의 실수가 있었다.”라고 날카롭게 꼬집은 적이 있다. 40여 년간 헤밍웨이의 행적을 보면 포크너의 말에도 일리가 있다. ---제1장 거인의 삶과 죽음, 91

결국, 헤밍웨이는 1961년 7월 2일 새벽 7시경에 케첨의 자택에서 엽총으로 자살하였다. 비록 온갖 질병에 시달리고 있었다고는 하지만, 평소 자살을 비겁한 행위로 간주하고, 자살한 아버지를 겁쟁이라고 비난했던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까닭은 무엇이었을까. 자살하기 한 달 전인 1961년 6월 자신의 삶과 관련하여 헤밍웨이는 “인간은 무엇에 관심을 갖는가”라고 스스로 질문을 던진다. 그러면서 “건강하게 사는 것. 일을 잘하는 것. 친구들과 함께 식사하고 술을 마시는 것. 침대에서 즐기는 것”이라고 대답하였다. 이 네 가지는 그가 평생토록 탐닉했던 것들이었다. 그러나 이 무렵 그는 그중에서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즐길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 특히 글쓰기를 목숨처럼 소중하게 생각해온 그로서는 이제 더는 작품을 쓰지 못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사형 선고나 다름없었을 것이다. ---제1장 거인의 삶과 죽음, 99

‘길 잃은 세대’는 흔히 ‘잃어버린 세대’니 ‘상실의 세대’니 하는 말로 번역하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정확한 번역어로 보기 어렵다. 무엇을 잃어버리고 무엇을 상실했는지 잘 드러나 있지 않을뿐더러 자칫 세대를 잃어버리고 상실했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길 잃은 세대’는 제1차 세계대전 직후 삶의 방향 감각을 잃어버린 젊은 세대를 일컫는 표현이다. 여기서 ‘길’이란 인류 역사에서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대전쟁이 일어나기 전 인류가 지니고 있던 도덕이나 윤리, 가치관이나 세계관, 즉 인간이 나아가야 할 삶의 좌표나 방향을 말한다. 제임스 조이스의 전기를 처음 쓴 허버트 고먼은 이 작품이 “엄청난 정신적 붕괴와 목표를 상실한 세대”를 묘사한다고 지적한다. ---제2장 ‘길 잃은 세대’의 초상: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중에서 119~120

미국의 출판업자 앨프리드 하코트는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가 출간되기에 앞서 “헤밍웨이의 첫 소설이 이 나라를 뒤흔들어 놓을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그의 예상대로 ‘길 잃은 세대’를 다룬 이 작품이 미국 문단과 사회에 준 커다란 충격은 무척 신선하였다. 한편으로는 내용이나 형식 면에서 이전의 미국 문학이 일찍이 보여줄 수 없었던 새로운 모더니즘으로 주목받았다. 다른 한편으로는 아직도 빅토리아 시대의 도덕관과 윤리의식에 젖어 있던 세대에게 이 소설은 마치 조용한 공원에 폭탄을 터뜨린 것처럼 크나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심지어 그의 어머니 그레이스 헤밍웨이조차 아들에게 편지를 보내 “비평가들은 네 스타일과 언어를 구사해 세상을 묘사하는 능력을 많이 칭찬하는 듯하지만, 점잖은 사람들은 네가 그렇게 천박한 인간 계층의 삶과 습관을 영구화시키는 데 그런 큰 재능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늘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면서 그녀는 소설 한 장 한 장을 읽을 때마다 혐오감으로 메스꺼움을 떨쳐 버릴 수 없다고 아들에게 불쾌한 심정을 털어놓기도 하였다. ---제2장 ‘길 잃은 세대’의 초상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중에서, 125~126

1924년 가난한 무명작가로 파리에서 문학수업을 받던 시절의 헤밍웨이는 때로 끼니를 거르고도 아내 해들리가 걱정하지 않도록 외식했다고 둘러댔고, 친구와 카페에서 오래도록 술을 마시려고 술잔에 물을 타기도 했다. 궁색해지면 실비아 비치에게 돈을 빌릴 궁리도 했고, 피츠제럴드와 여행 중에 쓴 돈을 아까워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단 한 순간도 글쓰기에 대한 집념을 버리지 않았고, 오로지 글을 쓰기 위해 치열하게 살았다. “나는 글을 쓰려고 세상에 태어났고, 여태까지 글을 써왔으며, 앞으로 다시 글을 쓸 거야.” 그가 죽기 얼마 전에 남긴 글이다. ---제3장 전쟁과 사랑 『무기여 잘 있어라』 중에서, 사진 캡션. 175

헤밍웨이는 뛰어난 작가라면 수면 아래 잠겨 있는 빙산의 8분의 7을 생략하고 수면에 떠 있는 8분의 1만을 독자들에게 보여 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단편소설의 기술」---1959이라는 글에서도 그는 “만약 작가가 잘 알고 있는 중요한 사실이나 사건을 생략한다면, 그 작품은 더 강화된다. 만약 몰라서 어떤 것을 생략하거나 빼버린다면 그 작품은 아무런 가치도 없을 것이다. 어떤 작품이 훌륭하냐 아니냐는 테스트는 작가의 편집자가 아니라 작가가 직접 얼마 잘 생략하느냐에 달려 있다.”라고 말한다.

---제6장 단편소설의 미학 중에서, 287

출판사 리뷰

사후 51년 만에 찾아온 헤밍웨이 붐, 그러나…
2012년 초 우리나라에서는 헤밍웨이 작품의 저작권 시효가 잠정적으로 말소되면서 선집을 포함한 20여 종의 책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다. 그와 관련된 영화가 개봉되고, 특별 강좌가 개설되고, 연극과 뮤지컬이 공연되는 등 헤밍웨이는 사후 51년 만에 한국에서 전성기를 맞은 듯하다. 누구나 제목 한두 가지 정도는 알고 있는 그의 작품에 많은 독자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그의 삶과 문학을 제대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의 저자이며 헤밍웨이 작품의 대표적 번역자로 국내에 널리 알려진 김욱동 교수 역시 그의 작품이 겉보기와 달리 매우 난해하다고 말한다. “그의 작품이 쉽고 단순하게 보인 것은 말하자면 착시 현상이었다. 왜냐면 그의 작품이 담고 있는 의미는 바다에 떠 있는 빙산과 같아서 오직 8분의 1에 해당하는 부분만 수면에 떠 있을 뿐, 나머지 8분의 7은 수면 아래 가라앉아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의 작품은 작가의 개인사, 특히 파란만장했던 그의 여성 편력과 깊은 연관이 있기에 작가의 삶을 꼼꼼히 살펴보지 않고는 작품에 숨겨진 의미를 이해하기 어렵다.

작가의 삶과 문학을 함께 조망한 헤밍웨이 이해의 결정판
이 책은 헤밍웨이의 삶과 그의 대표작을 밀도 있게 소개한 국내 최초의 ‘헤밍웨이 해설서’다. 지금까지 헤밍웨이 작품의 번역서나 연구서, 혹은 그의 생애 일부를 다룬 전기 성격의 책이 나온 적은 있으나 이처럼 그의 전 생애와 그의 거의 모든 작품을 망라하여 포괄적으로 소개하고 분석한 책은 없었다. 이 책의 저자 김욱동 교수는 그 이유 중 하나가 “지금까지 헤밍웨이는 화려한 공적 이미지에 가려져 있었기에 그의 참다운 모습을 헤아리기가 무척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헤밍웨이는 전쟁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특파원, 스페인에서 경기를 즐기는 투우광, 아프리카의 수렵 여행가, 멕시코 만 심해의 바다낚시꾼 등 그를 대표하는 이미지는 한둘이 아니다. 그리고 중년을 조금 지나 가부장적인 남성 냄새가 짙게 풍기는 ‘파파’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그의 대중적 인기는 더 높이 치솟았다. 또한, 그는 코카콜라, 맥도널드 햄버거처럼 미국 문화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되었다. 그러나 이처럼 겉으로 드러난 이미지 때문에 안타깝게도 작가 헤밍웨이는 뒷전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그와 동시대의 작가인 존 오해러의 말대로 헤밍웨이는 “오늘날 살아 있는 가장 중요한 작가, 셰익스피어 사망 이후 탁월한 작가”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그의 참모습은 화려한 인기와 온갖 가면에 가려져 좀처럼 드러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의 저자는 작가 헤밍웨이의 삶과 작품을 함께 조망함으로써 “그러한 가면을 벗겨 내고 이면에 숨어 있는 작가 헤밍웨이, 예술가 헤밍웨이의 진면목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재미와 감동을 주는 풍부한 사진 자료들
이 책에는 갓난아이 헤밍웨이의 사진부터 그가 사망하기 직전의 사진까지 1백여 편의 이미지와 상세한 캡션이 수록되었다. 헤밍웨이의 부인들, 그와 염문을 뿌렸던 여인들은 물론, 그의 생애에 결정적인 순간이 되었던 사건들, 그가 출간한 책의 초판본들, 그에게 영향을 주었던 작가들, 그리고 그의 작품을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 장면들은 자세한 설명이 곁들여져 독자의 읽는 재미를 더한다. 특히, 파리에서 문학 수업을 받던 시절, 젊고 가난했던 무명작가 헤밍웨이의 사진이나 정신과 육체가 쇠잔하여 임종을 앞둔 그의 사진은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사진과 캡션만 읽어도 헤밍웨이의 파란만장한 삶을 조감할 수 있다.
리뷰 총점 6.0
한줄평 총점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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