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앙드레 말로
Andre' Malraux. 프랑스의 소설가, 예술가, 정치가. 20세기 초 유럽에 만연해 있던 서구 문명에 대한 회의주의와 이국주의적 호기심에 사로잡혀 동양을 꿈꾸던 그는 스무 살에 인도차이나로 향한다. 고대 크메르 왕국의 조각상을 밀반출하려나 체포되어 실형을 선고받은 그는 프랑스 지식인들의 구명운동으로 석방되었다. 하지만 감옥에서 느낀 식민당국에 대한 혐오감으로 열렬한 반식민주의자이자 사회 변혁의 옹호자가 되었다.
인도차이나 피식민지 국민들의 각성을 촉구하며 신문을 발간하기도 하고, 중국 땅에 들어가 사회주의 혁명이란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를 직접 목격하기도 한다. 스페인 내전에는 민간 항공군 대장으로 반파시즘 전선에 참여하고, 제2차 세계대전에는 레지스탕스 대원으로 적극 가담한다. 이러한 행동을 통한 역사 참여 활동을 한 후 결국 그는 혁명활동과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지난날의 열정을 버리고, 예술의 세계를 다시 발견하게 된다.
1944년, 알자스 전선에서 샤를 드골 장군을 만난 후 그의 운명은 드골과 밀접한 관련을 갖게 되었다. 드골의 첫 번째 내각에서 공보장관을 역임한 후, 1958년 드골이 재집권한 후에 10년 동안 제5공화국 초대 내각의 문화부장관으로 임명되어 혁신적이고 강력한 문화 행정을 펼쳤다. 1996년 서거 20주기를 맞아 프랑스 최고의 국가 유공자들만을 모셔놓은 파리 팡테옹 사원에 유해가 안장되었다.
주요 작품으로 『서구의 유혹』『왕도』『인간의 조건』『상상박물관』『침묵의 소리들』『신들의 변신』『덧없는 인간과 예술』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