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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중히 간질할 추억
2. 카우보이 놀이 3. 부이옹 선생님 4. 축구 시합 5. 장학사 선생님 6. 강아지 렉스 7. 드조드조 8. 멋진 꽃다발 9. 성적표 10. 루이제트 11. 장관님 환영 연습 12. 담배 13. 엄지동자와 장화 신은 고양이 14. 자전거 15. 배탈 16. 학교 빼먹은 날 17. 과학 실험 18. 보르드나브 선생님은 해를 싫어해 19. 가출 |
Rene Gosc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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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생이 다가오는 걸 보면서 난 이제 더이상 안 싸우겠다고 마음먹었다. 길에서 친구들을 만날 대마다 계속 싸우다간 엄마한테 줄 꽃이 한 송이도 안 남아날 테니 말이다. 어쨌든 내가 엄마한테 꽃을 선물하는 건 친구들하고는 아무 상관 없는 일이다. 그건 내 권리이다. 그리고 내가 보기엔 아무래도 녀석들이 질투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꽃을 갖다 주면 우리 엄마가 매우 기뻐하며 나에게 맛있는 디저트도 주고 착하다고 칭찬도 해줄 테니 말이다.
--- p.83,---pp.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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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장난감 없어. 차고에 있는 축구공말고는.' 내 말에 루이제트는 눈을 반짝이며 좋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루이제트와 함께 공을 찾으러 가는 동안 난 무척 난처했다. 내가 여자애랑 노는 걸 친구들이 볼까 봐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넌 저기 나무들 사이에 서 있어.' 루이제트는 이렇게 말하고 나서 저쪽 먼 곳으로 뛰어가서는, 힘차게 달려오면서 팡! 하고 있는 힘껏 공을 찼다. 멋진 슈팅이었다!
그런데 공이 그만 차고 쪽으로 날아가, 차고 창문을 산산조각내버리고 말았다. 너무 세서 내가 공을 잡지 못했던 거다. 엄마들이 정원으로 달려나왔다. 차고 창문을 본 우리 엄마는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금세 알아차렸다. '니콜라! 잣궂은 장난 좀 그만 할 수 없니. 손님한테 좀 잘하렴. 루이제트처럼 얌전한 손님이 왔을 때는 더 잘해야지.' 나는 루이제트를 쳐다보았다. 루이제트는 정원 저쪽에 멀찌감치 서서 베고니아꽃의 향기를 맡고 있었다. 그날 저녁, 난 벌로 후식을 먹지 못했다. 하지만 상관없었다. 난 이다음에 크면 루이제트와 결혼할 거다. 루이제트의 슛은 정말 멋있었다! --- pp.103-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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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얼굴에 묶인 끈을 풀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고, 블레뒤르 아저씨는 나무주위를 돌며 소리를 지르고 덩실덩실 춤까지 추었다. 아빠와 블레뒤르 아저씨가 재미있게 놀며 장난치는 모습을 계속 보면 좋았을테지만, 바로 그대 엄마가 간식먹으라고 우리를 불렀기 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다. 간식을 먹고나서 우리는 전기 기차 놀이를 하러 내 방으로 몰려갔다. 난 아빠가 카우보이 놀이를 그렇게 좋아하는 줄 정말 몰랐다. 밤이 되어 장원에 나가보니 블레뒤르 아저씨는 벌써 가버렸고, 아빠만 나무에 꽁꽁 묶인 채 소리를 지르며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다.
혼자서도 그렇게 재미있게 놀다니, 우리 아빤 정말 멋진 사람이다! ---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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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해요, 엄마.'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이렇게 말하다가 나는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엄마는 꽃을 보고 좀 놀란 표정이었다. 하지만 엄마는 나를 꼬옥 안아주며 내 볼이 마르고 닳도록 뽀뽀를 해주었다. 엄마는 이렇게 멋진 꽃다발은 처음 받아본다며 거실에 있는 커다란 파란색 꽃병에 꽂았다. 누가 뭐라든 우리 엄마는 정말 최고다. --- pp.84-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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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니콜라>는 상뻬의 그림과 르네 고시니의 글로 1959년부터 수년간 벨기에의 지방 주간지 필코트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연재되었던 작품이다.
'어린이에서 그 부모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르 몽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더없는 즐거움을 맛보게 해주는 특별한 책'(트뤼빈 드 로잔)이라는 극찬을 받았으며, 첫 발표 때(1959년)부터 40년이 지난 지금까지 변함없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스터디 셀러이자, 어린이 이야기의 고전이다. 초등학생 니콜라와 그 친구들, 선생님들, 엄마 아빠들, 이웃들이 등장하여 엮어가는 이야기들이 단순하면서도 정감 넘치는 상뻬의 그림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읽어가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입가에 빙그레 미소를 떠올리게 하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작품이다. 어린이들에게는 바로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읽는 듯한 친근감을,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생생하게 떠올리게 하는 이 책은 이미 어른이 된 아이들, 그리고 장차 어른이 될 아이들의 좋은 친구가 될 것이다. <꼬마 니콜라>의 강점은 무엇보다도 남녀노소 누구나 마치 자신의 모습을 보듯 친근감을 갖고 읽게 된다는데 있다. 이 책이 어린이들에 대한 무슨 진기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장학사 선생님이 학교에 오신 날의 소동, 공터에서의 축구 시합, 공놀이 하다가 꽃병을 깨뜨린 이야기 등, 학창 시절에 누구나 한두 번쯤은 겪었을 평범한 사건들을 소재로 하고 있다. 어찌 보면 하잘것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 이런 일상의 사소한 사건들이 상뻬와 고시니의 손을 거치면서 아기자기하면서도 기분 좋은 웃음을 이끌어낼 수 있는 특별한 이야기들로 변모한다. 고시니의 예리한 관찰력과 유머에 단 한 컷의 그림으로 감동과 웃음을 자아내는 상뻬의 솜시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만인의 어린 시절을 더없이 풍성하게 되살려 놓은 것이다. 이 두 장인들의 만남이 빚어낸 <꼬마 니콜라>는 '단언컨대. 언젠가는 20세기 후반 어린이들의 생활이 어떠해는지 연구하고자 하는사람은 반드시 이 책을 읽어보아야 할 것이다'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이제 고전의 반열에 올라섰다. 니콜라와 그 친구들. 그리고 여기 등장하는 어른들은 성미는 급하지만 동시에 섬세하고 아름다운 마음씨를 갖고 있다.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질서를 깨뜨리고 소란을 떨벼 싸움박질을 해대는 악동들은 그러나 어려움에 처한 사람이 있으면 언제든지 달려가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랑스러운 악동'들이다. 상뻬와 고시니는 이들의 일상생활을 그려나가면서 어린이들의 눈높이를 몰라주는 어른들의 어리석음을 풍자하기도 하지만,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든 등장인물들을 실제의 자리에서 묘사함으로써 뛰어난 리얼리티를 얻어내고 있다. 니콜라와 친구들, 그리고 주변의 어른들은 일상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사건들 속에서 실수와 사고를 연발하는 가운데 가장 기본적이지만 동시에 가장 소중한 삶의 교훈들을 즐겁게 엮어간다. 짤막하고 유쾌한 각각의 이야기들은 티없고 순박한 어린 시절의 생명력으로 가득 차 있다. 멋진 어린 시절로의 시간 여행. 니콜라는 어른과 아이 모두의 친구이며, 자화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