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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용감한 해리 선장과 작지만 날쌘 찻잔호의 이야기
해리 선장은 바닷가에 버려졌던 낡은 찻잔, ‘찻잔호’를 타고 온갖 것을 실어 나르며 매일 즐겁게 지내고 있어요. 몇몇 친구들은 보잘것없는 찻잔호를 비웃기도 했지만, 해리 선장은 아랑곳하지 않았어요. 조그만 생쥐 해리 선장의 몸에 꼭 맞는 작은 찻잔호는 짐을 넘치도록 싣고도 끄떡없었고, 아주 날쌔기까지 했어요. 어느 날, 마을에 아주 위험한 일이 생겼어요. 누군가는 무시무시 암초가 있는 곳까지 가서 폭풍우에 떠내려간 샘 아주머니의 알을 구해 와야 했지요. 무시무시 암초는 주먹코 돌고래 바다에서 가장 악명이 높은 곳. 커다랗고 멋진 배도, 마을에서 가장 빠른 배도 알을 구하러 그곳으로 가려하지 않았어요. 자기 배가 부서질까 걱정이 되어 아무도 나서려 하지 않았지요. 오직 해리 선장만이 찻잔호를 타고 거친 파도에 맞서며 그곳으로 떠났어요. 역시 크고 멋지다고 모두 훌륭한 건 아닌가 봐요. 작다고 얕볼 일도 아니지요. 낡은 찻잔을 타고 녹슨 숟가락으로 빠르게 노를 저으며 사나운 파도, 무서운 암초와 용감히 맞서는 해리 선장을 만나 보세요. 선명하고 화사하게 그려진 주먹코 돌고래 바다의 아름다운 모습과 구석구석 숨어 있는 여러 동물들의 재미있는 모습도 함께 즐겨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