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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왜 남녀의 대화는 그토록 어긋나는 것일까? 왜 나를 어린애로 취급하지? 여자들은 ‘위로’를 남자들은 ‘해결책’을 관계를 돈독히 하는 공감의 말 남자들이 길을 묻지 않는 까닭은? 죽는 한이 있더라도 해결해주마! 이것도 몰라요? 당신은 왜 나를 믿지 못하지? 찬사와 친절, 또 다른 우월감의 표시 도움을 줄 때도 그 동기가 다르다 다른 각도에서 보는 풍경 남과 여, 대화의 목적이 다르다 여자는 ‘친교’를 남자는 ‘독립’을 대등관계냐 상하관계냐 대화에 숨겨진 ‘암시’를 읽어라 그림을 감상하듯 대화의 구도를 파악하라 ‘기사도정신’은 남성 우월주의의 표상 나를 보호하지 마시오! 같은 목적 다른 방법 어떤 사람이 믿지 못할 사람인가 같은 상황 상반된 해석 엇갈리는 ‘자유’의 의미 정반대의 문화에서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 아주 어릴 때부터 달리 배운다 중요한 것은 서로 이해하는 일이다 그 신문을 버리고 나와 이야기해요 여자들이 말을 많이 한다고요? 다정다감한 대화와 보고식 대화 사적인 대화에서 여자들은 다변적이고, 남자들은 침묵을 지킨다 가장 친한 친구의 기준은? 제발 이야기 좀 해요 왜 나를 의심하는 거지? 단지 옆에만 있어 주오! 공적인 대화에서 남자는 말이 많아지고, 여자는 말수가 적어진다 사석에서 이루어지는 보고식 대화 여자들은 논리적이지 못하다? 남녀가 한 팀이 되면? 상호 비난을 삼가야 한다 여자들은 왜 가십을 즐기는가? 가십이 우정을 싹 틔운다 비가(悲歌)도 대화의 일종이다 잡담으로도 아주 큰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 리 없다 가십의 효용, 유대관계의 강화 가십의 효용, 사회 통제 기능 왜 남들에게 우리 얘길 하지? 뉴스도 가십의 일종이다 시시콜콜한 이야기의 힘 다른 사람의 삶에 개입하는 기쁨 시시한 것은 생략하라 여자들은 업무에도 가십을 동원한다 단순히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과 악감정을 가진 대화 여자든 남자든 자기 식대로 해석한다 내게 강의하려 들지 마세요! 나 먼저 당신 먼저 남자는 ‘과시’하고 여자는 ‘숨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복종 해석을 달리하는 까닭에 오해도 생긴다 듣는 편은 약자 농담을 주도하느냐 듣고 있느냐 ‘누구와 말하느냐’가 신분을 결정한다 “당신 내 말 듣고 있어요?” 그래서 남녀는 서로 불만스럽다 서로 입장을 바꿔 생각하라 어릴 때부터 달리 배운다 무엇을 하라고 나에게 지시하지 마라 어릴 때부터 달리 배운다 내가 의사를 할 테니 너는 환자가 되어라 계급을 만드는 소년들 함께 노는 소녀들 당신은 이유를 말하지 않았어요 논쟁은 친밀도를 나타내는 게임이다 언쟁도 우정의 표현이 된다 ‘동의’보다는 ‘논쟁’을 즐기는 남자들 호전적인 태도도 우정의 표현 양의 탈을 쓴 늑대 같은 말들 남자는 말 그 자체를 여자는 말의 속뜻을 남자는 ‘영웅담’을 여자는 ‘쓰라린 상처’를 사고방식의 차이, 인식의 차이 상이한 복잡성 어느 쪽의 방법이 더 좋은가? 선의가 일을 더욱 그르칠 수도 있다 유연함을 보여야 한다 당신은 왜 내 말을 자르지? 남자들이 정말 여자의 말을 자르는가? 대화를 지배하려는 ‘의도’가 문제다 여럿이 동시에 말해도 즐거울 수 있다 대화가 중복되어도 불쾌하지 않을 때 불협화음을 일으키는 대화 중복 여성들은 동시에 발언을 하면서도 협동한다 문화적인 차이를 감안해야 한다 상대방을 비난하기에 앞서 허풍 떠는 남자 내숭 떠는 여자 허풍 좀 그만 떨어요! 남자가 하면 예의 바른 말 여자가 하면 무력한 말 같은 말도 남자가 하면 좋게 받아들여진다 침묵은 ‘금’이기도 하고 ‘돌’이기도 하다 미안하긴 하지만 사과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자들이 남자의 규범에 맞춘다 똑같은 의견도 남자가 제시하면 중요하다? 도전적인 여성은 비난의 대상이 된다 여자에게 씌워진 굴레 보디랭귀지의 한계 남자들은 왜 대화 도중에 딴청을 피우는가? 어떤 이야기를 어떤 태도로 하는가 “그것참 안됐구나” 권위에의 도전 ‘인터뷰’라는 행동에 실린 의미 서로 다른 세계 실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친구의 개념도 대조적이다 남자들은 왜 대화 도중에 딴청을 피우는가 지도자를 따른다 성(性) 방언을 이해하면 사랑이 보인다 왜 일이 더 악화되나? 불평등은 가정에서 먼저 시작된다 의식화된 패턴 “나는 당신을 위해서 그 일을 했을 뿐인데” 수수께끼 풀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두 가지 방법 힘에는 책임이 따른다 말과 행동에 숨은 갖가지 의도와 동기 서로의 성(性) 방언을 이해하라 찾아보기 |
Deborah Tann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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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이 끙끙거리는 소리를 참지 못한 남편이 “병원에 그대로 입원해 있었으면 오히려 편했을 텐데 왜 사서 고생을 해?” 하고 꾸짖듯 다그쳤다. 남편의 다그침에 부인은 화가 났다. 남편의 말이 자기를 귀찮아한다는 투로 들렸던 것이다. 사실 남편은 부인이 통증을 호소하니까 계속 입원했어야 하지 않았느냐는 뜻으로 이런 말을 했지만 부인은 그 뜻을 헤아리지 못했다. 남편은 부인의 고통이 안타까워서 그런 말을 했음에도 부인은 남편의 말을 원래 의도와 다르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1장 ‘왜 남녀의 대화는 그토록 어긋나는 것일까?’
여성들의 경우에는 다른 동료들로부터의 사랑이 거의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반면 남자들은 동료들로부터 존경받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그 이유는 대인 관계에 있어서 여자들의 경우에는 균등한 관계 유지에 초점을 두는 반면, 남자들의 경우에는 상하계급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움을 산다는 것은 여자들에게 있어서는 최대의 형벌이다. 마저리 하니스 굿윈이 소년 소녀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한 여자아이가 다른 소녀들로부터 미움을 살 때는 한 달 내지 한 달 반씩 따돌림을 당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같은 경우에 소년들은 친구들로부터 따돌림 당하는 기간이 훨씬 짧다는 것이다---4장 ‘여자들은 왜 가십을 즐기는가?’ 남자들이 말한 이야기 열네 개는 모두가 자신의 경험에 대한 것이었다. 여자들이 말한 이야기 열두 개 중 여섯 개만이 자신에 대한 것이었고, 나머지는 다른 사람에게 일어난 일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또 여자와는 달리 남자들의 이야기 속에는 늘 주인공과 조연이 함께 등장했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은 남자들은 이야기 속에서 늘 자신을 훌륭한 사람으로 묘사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자신이 속한 야구팀이 월등한 점수 차로 승리한 게임이 수도 없다는 식이었다. 여성들의 대부분은 자신이 아주 바보 같은 짓을 했던 이야기를 자주 했다. 구체적으로 한 여성은 코뼈가 부러졌는데도 몇 년이 지나 의사가 말해줄 때까지 그 사실을 몰랐다는 이야기를 했다. 또 다른 한 여성은 자동차의 휠캡을 구덩이에 빠뜨리고 화가 나서 차에서 내렸다가 찾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오기가 뭐해서 벤츠의 휠캡을 하나 주워 왔더니 자신의 차에 맞지 않더라는 경험담을 말했다.---7장 ‘남자는 말 그 자체를 여자는 말의 속뜻을’ 많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혼성그룹일 경우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더 많이 적응하려고 노력한다. 남녀가 이성 간과 동성 간의 모임에서 어떤 자세를 취하는가를 비교 분석한 엘리자베스 아리에스는 남자들의 경우 이성이 있는지에 관계없이 거의 같은 자세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많은 공간을 차지하면서 가능한 한 편안한 자세를 확보하려 노력했다. 반면 여성들은 남자가 있는 자리에서는 대부분 움츠린 듯한 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이들도 남자들이 없는 모임에서는 남성 못지않게 편안한 자세를 보였다. 다시 말해 남자들은 여성이 있든지 없든지 자세에 변함이 없었고, 여성들은 남자들이 있는 자리에서는 자기가 노출된 상태라는 것을 강하게 인식하지만 여성만 모인 자리에서는 마치 무대 뒤와 같은 안락함을 느낀 것이다. ---9장 ‘허풍 떠는 남자 내숭 떠는 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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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만 하면 다투는 커플들을 위한 필독서
여자는 친구들과 사사로운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 남자를 이상하게 여긴다. 남자는 자신의 침묵에 여자가 불안해하는 걸 알지 못한다. 여자는 해결사가 아닌 동반자를 원하지만 남자는 매번 해결책만 주려고 한다. 남자는 동의보다 논쟁을 즐기지만 여자는 자신의 말에 공감해주길 원한다.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이와 같은 이유로 다투고 상처 받아 본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사실 이것은 남자의 잘못도 여자의 문제도 아니다. 남녀는 서로 엇갈릴 수밖에 없다. 남자와 여자의 언어 코드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만약 서로의 대화방식에 대한 이해 없이 자기들 입장만 고집한다면 남녀관계는 평행선을 달리다 결국 내리막길로 접어들 수밖에 없다. 그래도 사랑하고 싶다면 남녀의 언어와 대화방식의 차이를 이해하라 남녀관계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존 그레이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가 남성과 여성의 차이에 대해 개괄적으로 기술했다면, 《그래도 당신을 이해하고 싶다》는 남녀의 언어와 대화방식의 차이에 보다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계적인 언어학자이자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데보라 태넌 박사는 남자와 여자는 각기 다른 성(性) 방언을 쓰고 있다고 말한다. 그녀는 이 책을 통해 왜 남녀의 대화가 그토록 어긋나는지, 그리고 그 해결책은 무엇인지 수많은 임상사례를 통해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또한 ‘여자는 남자보다 더 수다스럽다, 여자는 가십을 즐기는 통속적인 동물이다’와 같은 일반적인 통념에 대해서도 남녀의 어린 시절 환경의 차이,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한 가십의 효용 등과 같은 새로운 측면에서 해석하고 있다. 달라서 다투고, 다르니까 사랑하는 남녀에게 세계적인 언어학자 데보라 태넌 박사가 제시하는 행복하게 사랑하는 법! 이 책을 읽다 보면 저절로 무릎을 탁 치게 되거나, 폭소가 터져 나올 때가 많다. 매번 상처 받고도 또 새로운 사랑을 찾는 친구의 한탄, 남편과 싸운 후 이웃이 털어놓는 하소연을 통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감 가는 사례들이 곳곳에 등장하기 때문이다. 이는 남자와 여자가 나이, 성격, 국적, 문화 불문하고 그 본질에 있어서는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시켜 주는 것이기도 하다. 남녀 간의 대화를 이해하는 것이 남녀 갈등의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을 덮고 나면 최소한 자신만의 입장을 고집한 채 상대의 가슴에 "난 당신을 정말 이해할 수 없어"라는 쐐기를 박지는 않을 것이다. 언제까지 상대가 변하기만 바라고 있을 것인가? 내 남자 내 여자의 대화 심리를 먼저 이해하고 이제 행복하게 사랑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