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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_ 학이(學而)
1-1 배우고 익히면 1-2 사람됨의 근본 1-3 교언영색 1-4 자기를 성찰하다 1-5 나라를 다스리는 방법 1-6 글을 배우는 것보다 먼저 해야 할 일 1-7 배운 사람의 행동 1-8 잘못이 있으면 1-9 신종추원 1-10 공자의 됨됨이 1-11 효라 할 만하다 1-12 예를 행할 때 1-13 주인으로 삼을 만한 사람 1-14 군자의 호학 1-15 절차탁마 1-16 공자의 걱정 2편 _ 위정(爲政) 2-1 덕치 2-2 생각에 사악함이 없다 2-3 부끄러움을 아는 정치 2-4 공자의 자서전 2-5 효에 대해 묻다 ① 2-6 효에 대해 묻다 ② 2-7 효에 대해 묻다 ③ 2-8 효에 대해 묻다 ④ 2-9 어리석어 보이는 안회 2-10 사람됨은 숨길 수가 없다 2-11 온고지신 2-12 군자는 그릇이 아니다 2-13 말보다 행동을 먼저 한다 2-14 편을 가르지 않는다 2-15 배움과 생각 2-16 이단을 전공하면 해롭다 2-17 안다는 것 2-18 벼슬을 구하는 법 2-19 백성을 복종하게 하려면 2-20 솔선수범 2-21 정치란 무엇인가 2-22 사람이 신의가 없다면 2-23 왕조가 백 번이 바뀌어도 2-24 아첨과 용기 없음 3편 _ 팔일(八佾) 3-1 팔일무를 추다 3-2 세 집안의 제사 3-3 사람이 인하지 못하다면 3-4 예의 근본 3-5 오랑캐에게 임금이 있으니 3-6 임방만 못하겠는가 3-7 군자의 경쟁 3-8 바탕과 무늬 3-9 옛 나라의 예악 3-10 체제사 ① 3-11 체제사 ② 3-12 제사에 임하는 태도 3-13 하늘에 죄를 지으면 3-14 찬란한 주나라의 문화 3-15 일일이 묻는 것이 예다 3-16 활쏘기의 도 3-17 그 예가 아깝다 3-18 예를 다할 뿐 3-19 정공이 묻다 3-20 애이불상 3-21 기왕불구 3-22 관중은 그릇이 작다 3-23 음악을 논하다 3-24 하늘이 목탁으로 삼다 3-25 순임금과 무왕의 음악 3-26 사람을 알아보는 법 4편 _ 이인(里仁) 4-1 어진 마을이 아름답다 4-2 인에서 편안한 사람 4-3 어진 사람 4-4 인에 뜻을 두면 4-5 부유함과 귀함 4-6 인에 힘을 쓰지 않는 것 4-7 잘못을 보면 알 수 있다 4-8 아침에 도를 들으면 4-9 도에 뜻을 두고도 4-10 군자는 의를 따른다 4-11 군자와 소인 4-12 이익에 따라 행동하면 4-13 예와 겸양이 있는 나라 4-14 걱정하지 말고 4-15 충과 서 4-16 군자는 의에 밝다 4-17 다른 사람의 행실을 보고 4-18 부모를 섬길 때 4-19 멀리 놀러 나가지 말라 4-20 자식의 효도 4-21 부모의 나이 4-22 옛사람의 부끄러움 4-23 절제 4-24 말은 어눌하게 4-25 덕은 외롭지 않다 4-26 자주 충고하면 소원해진다 5편 _ 공야장(公冶長) 5-1 공야장을 사위 삼은 이유 5-2 자천은 군자답다 5-3 자공은 호련이다 5-4 말재주 없는 중궁 5-5 칠조개의 겸양 5-6 용기를 좋아한 자로 5-7 맹무백이 제자에 대해 묻다 5-8 문일지십 5-9 낮잠 잔 재여 5-10 신정의 욕심 5-11 자공이 할 수 없는 일 5-12 선생님께 듣지 못했던 말 5-13 자로의 두려움 5-14 불치하문 5-15 자산의 도 5-16 안평중의 사귐 5-17 장문중을 평하다 5-18 영윤 자문을 평하다 5-19 두 번이면 된다 5-20 영무자의 지와 우 5-21 노나라에 있는 제자들 5-22 백이와 숙제 5-23 미생고의 정직함 5-24 좌구명의 부끄러움 5-25 제자들의 뜻을 듣다 5-26 자신의 허물 5-27 나는 호학자다 6편 _ 옹야(雍也) 6-1 임금의 자리에 앉을 만한 중궁 6-2 호학자 안회 6-3 부유함은 보태지 않는다 6-4 얼룩소의 새끼라도 6-5 삼 개월 동안 인한 안회 6-6 계강자의 물음 6-7 읍재를 사양한 민자건 6-8 백우의 병 6-9 한 그릇의 밥과 한 바가지의 물 6-10 힘이 부족한 자 6-11 군자다운 선비 6-12 담대멸명의 공사 구분 6-13 자랑하지 않는 맹지반 6-14 축타와 송조 6-15 도의 출입 6-16 바탕과 꾸밈 6-17 살아가는 이치 6-18 즐거워하는 사람만 못하다 6-19 중인 이상, 중인 이하 6-20 번지가 지와 인을 묻다 6-21 요산요수 6-22 제나라가 변하면 6-23 모난 술그릇 6-24 군자는 속일 수 없다 6-25 학문을 널리 배우고 6-26 공자, 남자를 만나다 6-27 중용의 덕 6-28 가까운 데서 취하라 7편 _ 술이(述而) 7-1 술이부작 7-2 묵묵히 기억하고 7-3 공자의 근심 7-4 한가로울 때 7-5 꿈속의 주공 7-6 도·덕·인·예 7-7 공자에게 배우려면 7-8 한 귀퉁이를 들어 주면 7-9 상을 당한 사람 곁에서는 7-10 안연과 자로 7-11 내가 좋아하는 일 7-12 공자가 삼간 것 7-13 제나라의 음악 7-14 인은 원망이 없다 7-15 부귀는 뜬구름과 같다 7-16 공자, 주역을 배우다 7-17 평소의 말씀 7-18 스스로를 평하다 7-19 나면서부터 아는 사람이 아니다 7-20 괴력난신 7-21 세 사람이 가면 7-22 환퇴가 어찌하겠는가 7-23 나는 숨기는 것이 없다 7-24 공자가 가르친 것 7-25 항심이 있는 자 7-26 낚시질과 그물질 7-27 아는 것의 다음 7-28 호향의 동자 7-29 인은 멀지 않다 7-30 진나라 사패가 묻다 7-31 함께 노래 부를 때 7-32 공자가 얻지 못한 것 7-33 제자들이 배울 수 없는 점 7-34 기도한 지 오래되었다 7-35 고루한 것이 낫다 7-36 군자의 여유 7-37 공자의 모습 8편 _ 태백(泰伯) 8-1 태백의 지극한 덕 8-2 예가 없으면 8-3 전전긍긍 8-4 군자의 도 8-5 증자의 좋은 친구 8-6 군자다운 사람 8-7 선비의 막중한 책임 8-8 시·예·악 8-9 백성을 다스릴 때 8-10 난을 일으키는 사람 8-11 교만과 인색 8-12 배움과 녹봉 8-13 도에 머무르다 8-14 지위에 맞게 8-15 관저의 아름다움 8-16 공자도 어쩔 수 없는 사람 8-17 배우는 자세 8-18 순임금과 우임금 8-19 위대한 요임금 8-20 주나라의 덕 8-21 우임금의 덕 9편 _ 자한(子罕) 9-1 공자가 드물게 한 말 9-2 공자의 평판 9-3 예를 따르는 것 9-4 공자에게 없는 것 9-5 광 땅의 고난 9-6 군자의 능력 9-7 질문에 답할 때 9-8 공자의 탄식 9-9 공자의 예법 9-10 공자의 도 9-11 하늘은 속일 수 없다 9-12 자공의 질문 9-13 군자의 거처 9-14 시와 악을 바로잡다 9-15 공자의 일상 9-16 불사주야 9-17 호덕과 호색 9-18 공부에 비유하자면 9-19 실천하는 안회 9-20 멈추지 않는 안회 9-21 다 열매 맺지 않는다 9-22 두려운 후배 9-23 어찌할 수 없는 것 9-24 명심해야 할 세 가지 9-25 필부의 뜻 9-26 자로가 외운 말 9-27 세한연후 9-28 세 가지 덕 9-29 함께할 수 없는 것 9-30 먼 것은 문제가 아니다 10편 _ 향당(鄕黨) 10-1 향당과 종묘 10-2 조정에서 말하기 10-3 손님 접대 예법 10-4 조정의 예법 10-5 조회의 예법 10-6 군자의 옷차림 10-7 목욕재계 10-8 음식의 예법 10-9 앉는 자리 10-10 마을에서 어울릴 때 10-11 선물을 받는 예법 10-12 마구간에서 불이 나면 10-13 임금을 모시는 예법 10-14 벗과 사귀는 예법 10-15 일상의 예법 10-16 수레를 탈 때 10-17 꿩을 잡은 자로 11편 _ 선진(先進) 11-1 선진과 후진 11-2 공문십철 11-3 기뻐하는 안회 11-4 효성스런 민자건 11-5 남용의 시 암송 11-6 안회의 죽음?① 11-7 안회의 죽음?② 11-8 안회의 죽음?③ 11-9 안회의 죽음?④ 11-10 안회의 죽음?⑤ 11-11 귀신과 죽음을 묻다 11-12 공자와 제자들 11-13 이치를 아는 민자건 11-14 자로의 연주 11-15 과유불급 11-16 염구를 성토하라 11-17 제자들의 성품 11-18 안회와 자공의 차이 11-19 선인의 길 11-20 군자의 말 11-21 성품을 살펴 가르치다 11-22 뒤처진 안회 11-23 대신과 구신 11-24 말재주를 경계하다 11-25 제자들의 포부 12편 _ 안연(顔淵) 12-1 극기복례 12-2 기소불욕 물시어인 12-3 사마우가 묻다?① 12-4 사마우가 묻다?② 12-5 사마우가 묻다?③ 12-6 참소와 하소연 12-7 믿음이 중요하다 12-8 바탕과 꾸밈의 조화 12-9 백성이 풍족하다면 12-10 덕과 미혹 12-11 군군?신신?부부?자자 12-12 자로의 판결 12-13 송사가 없도록 12-14 정치하는 법 12-15 학문을 널리 배우고 12-16 군자의 미덕 12-17 계강자가 정치를 묻다?① 12-18 계강자가 정치를 묻다?② 12-19 계강자가 정치를 묻다?③ 12-20 통달과 명성 12-21 번지, 덕과 미혹을 묻다 12-22 번지, 인과 지를 묻다 12-23 충고하는 법 12-24 이문회우 13편_ 자로(子路) 13-1 정치는 솔선수범 13-2 중궁이 정치를 묻다 13-3 정치에서 먼저 할 것 13-4 번지가 농사를 묻다 13-5 시를 외워도 13-6 자신부터 바르게 13-7 노나라와 위나라 13-8 위나라 공자 형 13-9 백성이 많으면 13-10 내가 등용되면 13-11 선인의 다스림 13-12 왕자가 나온다 해도 13-13 바른 정치 13-14 나랏일이 아닌 까닭 13-15 말의 힘 13-16 섭공이 정치를 묻다 13-17 자하가 정치를 묻다 13-18 양을 훔친 아버지 13-19 인을 실천하는 법 13-20 선비란 13-21 광자와 견자 13-22 한결같아야 한다 13-23 화이부동 13-24 좋아하고 미워하는 기준 13-25 군자와 소인의 섬김 13-26 군자와 소인의 차이 13-27 강의목눌 13-28 선비가 사귀는 법 13-29 전쟁과 백성?① 13-30 전쟁과 백성?② 14편 _ 헌문(憲問) 14-1 원헌의 부끄러움 14-2 인의 어려움 14-3 선비의 생각 14-4 도의 유무에 따라 14-5 덕과 말, 인과 용기 14-6 덕을 숭상하는 남궁괄 14-7 어짊의 조건 14-8 사랑과 진심 14-9 정나라의 외교관들 14-10 자산, 자서, 관중 14-11 가난과 부의 차이 14-12 맹공작의 역량 14-13 인격이 완성된 사람 14-14 공숙문자에 대한 평 14-15 임금을 협박한 장무중 14-16 진문공과 제환공의 차이 14-17 관중의 업적?① 14-18 관중의 업적?② 14-19 문이라는 시호 14-20 위나라의 현명한 신하들 14-21 말하기의 부끄러움 14-22 공자의 간언 14-23 임금 섬기는 법 14-24 군자와 소인의 통달 14-25 위기지학 위인지학 14-26 거백옥의 심부름꾼 14-27 지위에 맞게?① 14-28 지위에 맞게?② 14-29 군자의 말과 행동 14-30 군자의 세 가지 도 14-31 자공의 행동 14-32 잘하지 못함을 걱정하라 14-33 미리 아는 것이 현명하다 14-34 고집불통을 미워한다 14-35 천리마의 덕 14-36 이덕보원 14-37 나를 알아주는 것은 하늘 14-38 도와 하늘의 뜻 14-39 현명한 사람 14-40 은둔한 사람들 14-41 문지기의 질문 14-42 공자의 연주 14-43 임금의 삼년상 14-44 윗사람이 예를 좋아하면 14-45 군자의 수양 14-46 원양을 꾸짖다 14-47 성급한 동자 15편 _ 위령공(衛靈公) 15-1 위령공이 진법을 묻다 15-2 일이관지 15-3 덕행 15-4 순임금의 무위지치 15-5 세상에서 인정받는 법 15-6 사어와 거백옥 15-7 사람도 말도 잃지 않아야 15-8 살신성인 15-9 인을 실천하는 법 15-10 나라를 다스리는 법 15-11 생각과 근심 15-12 어쩔 수 없구나 15-13 지위를 훔친 자 15-14 자신에게 엄격하라 15-15 노력하지 않는 사람 15-16 잔꾀 부리기 15-17 군자다움 15-18 무능력을 근심하라 15-19 군자는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15-20 잘못을 찾는 차이 15-21 편 가르기 15-22 말과 판단 15-23 평생의 실천 15-24 올바른 도리 15-25 지금은 그런 일도 없다 15-26 작은 일은 참아야 15-27 여론에 휩쓸리지 말아야 15-28 사람과 도 15-29 큰 잘못 15-30 생각만 하면 얻을 것이 없다 15-31 추구해야 할 것 15-32 지혜와 인 15-33 그릇의 크기 15-34 인에 뛰어들어라 15-35 인은 양보가 없다 15-36 군자의 지조 15-37 녹봉은 나중에 15-38 가르침에는 부류가 없다 15-39 도가 같지 않으면 15-40 말은 뜻이 통해야 15-41 악사를 돕는 법 16편 _ 계씨(季氏) 16-1 계씨의 근심 16-2 도가 있으면 16-3 도가 없는 노나라 16-4 유익한 벗, 해로운 벗 16-5 유익한 좋아함, 해로운 좋아함 16-6 세 가지 잘못 16-7 군자의 세 가지 경계 16-8 군자의 세 가지 두려움 16-9 곤란한데도 배우지 않으면 16-10 군자의 아홉 가지 생각 16-11 은자를 비판하다 16-12 백이와 숙제를 칭송하다 16-13 공자가 자식을 가르치는 방법 16-14 임금의 부인을 부를 때 17편 _ 양화(陽貨) 17-1 공자와 양화 17-2 성과 습 17-3 상지와 하우 17-4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을 쓰랴 17-5 공산불요가 공자를 부르다 17-6 다섯 가지 실천 17-7 필힐이 공자를 부르다 17-8 육언과 육폐 17-9 시를 배우는 이유?① 17-10 시를 배우는 이유?② 17-11 예악의 진정한 의미 17-12 도적과 같다 17-13 향원은 도적이다 17-14 길에서 듣고 길에서 말하면 17-15 비열한 사람은 못할 짓이 없다 17-16 세 가지 병폐를 돌아보다 17-17 교언영색 17-18 공자가 미워하는 것 17-19 하늘은 말을 하지 않는다 17-20 공자의 가르침 17-21 재아와 삼년상 17-22 장기와 바둑 17-23 용기와 의 17-24 군자가 미워하는 것 17-25 여자와 소인은 상대하기 어렵다 17-26 사십에도 미움을 받는다면 18편 _ 미자(微子) 18-1 은나라의 세 사람 18-2 유하혜의 도 18-3 제경공의 거절 18-4 노나라를 떠나다 18-5 미치광이 접여 18-6 피인지사 피세지사 18-7 벼슬하지 않는 것은 의가 아니다 18-8 일민 18-9 악사들이 흩어지다 18-10 주공의 당부 18-11 주나라의 여덟 선비 19편 _ 자장(子張) 19-1 선비의 자세 19-2 덕은 넓게 도는 돈독히 19-3 사람 사귀는 법 19-4 군자의 장애물 19-5 날마다 달마다 19-6 박학과 절문 19-7 장인과 군자 19-8 소인의 변명 19-9 군자의 세 가지 변화 19-10 군자가 먼저 얻어야 할 것 19-11 대덕과 소덕 19-12 자하와 자유의 제자 교육법 19-13 벼슬과 학문 19-14 상례는 슬픔이 중요하다 19-15 자장의 됨됨이?① 19-16 자장의 됨됨이?② 19-17 부모의 상례 19-18 어려운 맹장자의 효 19-19 법을 집행하는 법 19-20 하류에 머물지 말라 19-21 일식이나 월식 19-22 공자의 배움 19-23 숙손무숙이 공자를 비방하다?① 19-24 숙손무숙이 공자를 비방하다?② 19-25 진자금이 공자를 비방하다 20편 _ 요왈(堯曰) 20-1 제왕의 도 20-2 다섯 가지 미덕과 네 가지 악덕 20-3 천명, 예 그리고 말 공자 연보 공자의 제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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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자(증삼)가 말했다. “나는 날마다 세 가지로 나를 되돌아본다. 다른 사람을 위하여 일을 도모할 때 성의를 다했는가? 친구와 사귈 때 신의가 있었는가? 배운 것을 제대로 익혔는가?” 曾子曰(증자왈) : “吾日三省吾身(오일삼성오신) : 爲人謀而不忠乎?(위인모이불충호) 與朋友交而不信乎?(여붕우교이불신호) 傳不習乎?(전불습호)” --- p.37
자유가 효에 대해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요즘에 효는 부모님께 음식을 잘 해드리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개나 말도 모두 잘 먹여 키우니, 공경하는 마음이 없으면 무엇이 다르겠느냐?” 子游問孝(자유문효). 子曰(자왈) : “今之孝者(금지효자), 是謂能養(시위능양). 至於犬馬(지어견마), 皆能有養(개능유양) ; 不敬(불경), 何以別乎(하이별호)?” --- p.59 공자께서 태묘에 들어가 일일이 물으시니 어떤 이가 말했다. “누가 추땅 사람의 아들(공자)이 예를 안다고 하는가? 태묘에 들어와서 일일이 묻는구나.” 공자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말씀하셨다. “이것이 예다.” 子入大廟(자입태묘), 每事問(매사문). 或曰(혹왈) : “孰謂?人之子知禮乎(숙위추인지자지례호)? 入大廟(입태묘), 每事問(매사문).” 子聞之曰(자문지왈) : “是禮也(시례야).” --- p.9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질지 못한 사람은 곤궁한 데에 오래 머물 수 없으며, 즐거움에 오래 머물 수 없다. 어진 사람은 인을 편안히 여기고, 지혜로운 사람은 인을 이롭게 여긴다.” 子曰(자왈) : “不仁者不可以久處約(불인자불가이구처약), 不可以長處樂(불가이장처락). 仁者安仁(인자안인), 知者利仁(지자리인).” --- p.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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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 논어』는 문탁에서 처음 만나 동양고전을 공부한 동학 셋이 뜻을 모아 만든 책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원문과 함께 『논어』를 낭송할 수 있다는 점이다. 『논어』 원문 20편을 모두 싣고, 주희의 주석을 해석의 기본으로 삼았다. 인(仁), 의(義), 예(禮), 지(知)와 같은 주요 개념은 문장에 따라 한자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우리는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왔기 때문에 『논어』를 다시 읽고 의미를 살리는 과정은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활자 없이 귀로 전해 듣기만 해도 좋은 우리 입말로 풀어내는 과정은 또 다른 도전이었다.
특히 한문으로는 통용되지만 우리말에는 없는 표현을 어떻게 풀 것인가. 이를테면 「학이」편 “친구와 사귈 때는 말에 믿음이 있어야 한다”(與朋友交 言而有信)라는 문장은 우리말로 풀어 읽기 어려웠다. “말에 믿음이 있다”라는 표현을 “말이 진실하다”라거나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한다”라고 풀어 읽었을 때 그 본래 뜻을 다 담을 수 있는가를 두고 우리는 옥신각신했다. 여기서는 원문의 맛을 살리는 의미에서 그대로 풀었다. 『논어』를 낭송해야 할 이유는 많다. 각 편명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기 쉽게 첫 문장에서 빌려 온 것만 봐도, 이 책은 구전으로 전해진 가장 오래된 낭송집이다. 우리에게 때론 묵직한 울림을 주고 때론 언어유희의 소소한 기쁨을 준다. 이제 시처럼 음악처럼 입으로 전하는 일은 우리의 몫이다. 이렇게 낭송 내공을 쌓다 보면 또 누가 알겠는가. 『낭송 논어』가 랩이 되고 댄스가 되고 뮤지컬이 될는지. 【낭송 논어】 풀어 읽은이 인터뷰 1. 『논어』가 동양 고전의 가장 첫머리에 자리 잡은 중요한 책이라는 점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시대가 흐르면서 사람들에게 다소 구태의연한 책으로 오해를 받는 경우도 많은데요. 오늘날 『논어』를 배우고 익힌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논어』에는 공자가 일생에 걸쳐 쌓은 내공이 담겨 있습니다. 그가 소위 잘나가는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면 결코 강력한 내공의 소유자가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는 어린 시절 가난했고, 먹고 살기 위해 이 일 저 일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예악으로 명성을 얻은 후 따르는 제자가 수천이었지만 14년간 어느 임금에게도 등용되지 못한 채 유랑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이런 정도 고난이 계속되면 ‘에라, 모르겠다’ 하고 낙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는 오늘날까지도 ‘안 되는 줄 알면서도 해보려고 하는 사람’으로 전해집니다. 어디에서 그의 이러한 힘이 나왔을까요? 제가 직접 『논어』를 읽기 전까지 저는 공자야말로 성인(聖人), 즉 타고난 천재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나면서부터 아는 사람이 아니라 옛것을 좋아해서 부지런히 공부한 사람이라고 소개합니다. 그에게 배움이란 엄청나게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부모님께 효도하고 웃어른을 공경하며, 말과 행동을 일치시켜 주변 사람들로부터 신의를 얻는 삶, 그 자체입니다. 그는 밥을 먹는 사이에도, 친구와 길을 걸으면서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세력가들은 그의 변변치 못한 혈연과 학연, 지연을 못마땅하게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세습권력을 이용해 공자를 자신들의 입맛대로 쥐락펴락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공자는 고난과 시련이라는 담금질로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요즘 청년들은 ‘흙수저’니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이니 하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합니다. 이런 말들에는 ‘될 대로 되라지’ 하는 자포자기의 감정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이 세상에 어떤 부모 밑에서 태어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두 손 놓고 그냥 그렇게 사는 거라고 신세한탄만 한다면 누구도 자기 삶의 주인이 될 수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웬만한 일에 흔들리지 않는 내공을 쌓을 수 있을까요? 남의 기준에 짜 맞추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배움의 기쁨을 권하는 공부, 친구와 함께하는 공부, 그리고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는 공부를 지금 당장 일상에서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논어』 읽기는 내공 쌓기 프로젝트의 좋은 출발점이 되어 줄 것입니다. 2. 시중에는 『논어』와 관련한 책들이 다양한 형식과 내용으로 출간되어 있는데요. 다른 책들과 견주어볼 때, 이 책 ‘원문으로 읽는 디딤돌편’ 『낭송 논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무엇일까요? 독자들이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도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논어』를 한 번도 읽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읽은 사람은 없지 않을까요? 제가 처음 『논어』를 접했을 때 딱 이런 심정이었습니다. 왜 이제야 나는 『논어』를 읽었나? 일 년에 걸쳐 공부했건만 더 알고 싶고 더 보고 싶은 연인처럼 『논어』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하지만 그 열병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스승도 없고 친구도 없이 혼자서 『논어』 원문을 읽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동양 고전의 가장 큰 걸림돌은 한자입니다. 이 책 『낭송 논어』의 가장 큰 특징은 원문과 함께 『논어』를 우리말로 낭송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원문을 직역하기만 하면 우리말로 뜻이 제대로 통하지 않고, 우리말로 유려하기만 하면 원문의 맛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또한 『논어』에서 유래된 수많은 고사성어와 우리말 속담이 본래 뜻과 다르게 왜곡되어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낭송 논어』는 전문가의 해설이 없이도 『논어』 문장을 그 자체로 소리 내 반복해서 읽고 또 읽는 것만으로도 2,500년 전 그날의 이야기를 오늘에 되살릴 수 있도록 기본에 충실했습니다. 특히 초심자에게는 다른 누군가가 설명해 주는 『논어』가 아니라 공자와 제자들의 생생한 말과 행동, 그 자체가 큰 울림을 줄 것입니다. 제가 그랬듯이 친구와 이웃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때론 천천히 한 문장씩 읽어도 좋고, 때론 도장 깨기 하듯이 매주 한 편씩 단번에 읽어도 좋습니다. 입으로 소리 내 읽으며 낭송 내공을 쌓다 보면 『낭송 논어』가 랩이 되고 댄스가 되고 뮤지컬이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3. 『논어』에는 공자와 제자들과의 사이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런 에피소드 중에서 독자들에게 가장 소개하고 싶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공자는 동양 최고의 스승입니다. 아마도 『논어』에서 보이는 사제지간의 돈독한 정과 의리가 시공을 초월하여 우리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일 것입니다. 공자가 수많은 제자들로부터 한결같은 신뢰를 얻었던 참스승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저는 공자의 탁월한 ‘균형감각’이 최고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자 문하에서 염구가 재정을 담당하던 때 일입니다. 자화가 공자의 심부름으로 제나라를 다녀오게 됐습니다. 그러자 염구가 홀로 남은 그의 어머니를 돕기 위해 나섰습니다. 아마도 당시는 멀리 떠나는 사람들을 위해 주변 사람들이 십시일반 돕는 것이 관습이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공자는 마치 돕기 싫은 사람마냥 염구가 청하는 양보다 훨씬 적은 양의 쌀을 보내라고 말합니다. 아무래도 양이 적다고 생각했는지 염구는 자의적으로 더 많은 쌀을 자화의 집으로 보내주었습니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된 공자는 ‘자화가 살진 말을 타고 가벼운 가죽옷을 입을 정도로 집안 사정이 넉넉한데, 굳이 보태줄 필요가 있었느냐’고 염구를 꾸짖습니다. 그러나 이어진 장면에서 공자는 제자 원사를 가신으로 삼았고 곡식 9백(석)을 보내주었습니다. 그러자 원사는 너무 많다며 받지 않고 사양했지만, 공자는 ‘남으면 너의 이웃과 마을 사람들과 나누어 먹으라’고까지 했습니다. 여기서 공자는 두 제자가 한 일에 대한 대가를 두고 남다른 균형감각을 선보입니다. 집안이 넉넉한 자화에게는 굳이 보상이 필요 없다고 말하지만 제자 중에서 가장 가난했다고 알려진 원사에게는 일부러 직책을 주고 꼬박꼬박 월급을 챙겨줍니다. 해석자에 따라 이런 다른 보상이 개인적인 심부름과 공적인 업무라는 차이 때문이라고도 하지만, 공자의 특사로 자화 대신 원사가 파견됐더라면 공자는 또다시 원사를 좀 더 챙겨주지 않았을까요? 공자에게 공정한 분배란 파이를 똑같이 나누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제자들마다 처한 상황에 맞게 물자를 조절해 나누어 주었습니다. 공자는 염구가 자화의 어머니에게 너무 많이 준 것을 혼낸 것이 아닙니다. 그 과정에서 염구가 가난한 자는 돕고 부유한 자의 재산은 더 불려 주지 않는다는 균형감각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균형감각은 공동체 안에서 매순간 서로의 살림살이를 살필 때 생겨나는 것입니다. 4. 『논어』를 완독한다는 것, 그것도 원문으로 완독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닌 듯합니다. 『낭송 논어』를 통해 『논어』 완독에 도전하는 독자들에게 힘이 되는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자도 모르고 공자도 모르는데, 어떻게 『논어』를 읽을 수 있을까요? 『논어』를 읽기 위해 필요한 것은 해설서와 번역본이 아닙니다. 『논어』, 그 자체입니다. 『낭송 논어』는 우리 입말로 이해하기 쉽게 풀어 읽고 난 다음 독음을 참조하여 원문 읽기까지 단번에 도전할 수 있는 책입니다. 되도록 원문의 맛을 살려서 해석했기 때문에 우리말과 원문이 따로 놀지 않아서 한자에 자신 없는 초심자들도 문장을 읽는 그대로 흡수하기 좋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번에 읽기에 벅찰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면 또 어떠한가요? 첫 장부터 읽어도 좋고, 마음에 드는 구절을 찾아 중간부터 읽어도 좋습니다. 매일 한 구절씩 읽어도 좋고 매주 한 편씩 읽어도 좋습니다. 눈으로만 읽어도 좋고, 소리 내 읽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읽고 또 읽는 것, 이것이 『논어』 완독의 정도(正道)이자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