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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옆집에 ‘하이에나’가 산다고?
‘인간인 척 인간 세상에 몰래 숨어 사는 하이에나’라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입니다. 먹이 사냥을 하는 대신 슈퍼마켓에서 음식을 사고, 비열하기는 커녕 정직하게 돈을 벌기 위해 구직 활동을 하는 하이에나 패밀리를 둘러싼 유쾌한 소동을 담았습니다.
2019.06.21.
어린이 PD 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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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수상한 가족이 있어요!
김수연 (uriel2@yes24.com)
2019.07.03.
수상한 가족이 나타났습니다. 사람 같은데 이상하게 사람 같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의 가족이지요. 작가는 위트와 유머로 어른들의 선입견을 이야기합니다. 강아지도 고양이도 아닌 하이에나가 주인공이라고? 하이에나가 가진 부정적인 느낌을 비웃기라도 하듯, 하이에나는 항상 근엄한 사람과는 달리 웃음이 많지요. "하이에나가 사람 흉내를 내는데 어떻게 몰라봐? " 라는 의문을 품으신다면, 사실 현대인들은 서로에게 큰 관심이 없고 휴대폰만 보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실거에요. 그러나 어린 아이들은 속이기가 좀 힘듭니다. 어린아이들은 어른보다 더 똑똑하고 관찰력이 깊으며 아직은 타인에게 관심이 많기 때문이지요.
하이에나 패밀리는 변장술에 사용했던 모자 가게로 성업을 이루게 되는 아빠 프레드와 엄마 어밀리아, 귀여운 쌍둥이 남매의 좌충우돌 소동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가족의 비밀이라는 미스테리 요소가 유쾌한 모험과 함께 두근거리는 즐거움을 줍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하이에나 인줄 모르고 자랐던 쌍둥이 남매가 학교에서 친구들과 지내는 에피소드들은 어린이들의 학교 생활과 똑닮아 친근함을 더합니다. 또한 이 남매가 언제 들킬 지 모른다는 심장 쫄깃한 긴장감을 어린이 독자들이 갖게 하지요. 그리고 옆집 할아버지가 이 가족에게 의심을 품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더 긴박하게 흘러갑니다. 이 재미있는 소설은 점점 클라이막스로 달려가기 시작합니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모르는 쌍둥이 하이에나를 위해 사파리 여행을 떠났던 가족이 거기에서 진짜 야생의 하이에나를 만나고 안락사 위기의 하이에나 할아버지를 구출하기 위한 작전을 세우면서 일은 한층 스펙타클해집니다. 쇼생크 탈출에 버금가는 하이에나들의 구출 작전은 어떻게 결말을 맞이할까요? 서스펜스와 모험, 꼬마 독자들이 좋아할만한 말장난 개그까지 올 여름에는 무더위를 피해 하이에나 가족과 문학 여행을 떠나보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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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사는 점박이하이에나 스폿과 수는 악어에게 먹힌 볼드 부부 행세를 하며 영국으로 간다. 프레드(스폿)와 어밀리아(수)로 새 삶을 살게 된 하이에나 부부는 인간 세상에 적응하려고 무진장 애쓴다. 쌍둥이 남매 보비와 베티가 태어나면서 ‘하이에나 패밀리’, 즉 볼드 가족이 탄생한다. 어느 날 쌍둥이와 친구 미니(인간)가 정원에서 놀다가 베티의 옷이 벗겨지면서 하이에나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하필 옆집에 사는 맥넘프티 씨가 그 광경을 본다. 맥넘프티 씨는 볼드 가족이 둘러대는 말을 의심스러워하며 지켜보겠다고 경고한다. 한편, 쌍둥이가 하이에나임을 잊을까 봐 걱정스러운 프레드를 위해 미니는 사파리 공원에 가자고 제안한다. 그곳에서 나이 많은 하이에나 토니가 안락사된다는 사실을 안 볼드 가족은 땅굴을 파서 토니를 구출하고, 같이 따라 나온 원숭이 미란다 역시 볼드 가족의 일원이 된다. 그러다 토니는 불량배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맥넘프티 씨를 구해 주고, 이를 계기로 맥넘프티 씨는 볼드 가족과 친해진다. 그런데 실수로 미니가 볼드 가족이 하이에나라는 사실을 말하고 만다. 맥넘프티 씨는 이미 알고 있었다면서, 자신 역시 인간이 아니라 회색곰이라고 털어놓는다. 모든 오해와 비밀이 풀리고 다들 즐겁게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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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집중시키고 캐릭터를 살려 내는, 독특하고 호감도 높은 삽화!
[하이에나 패밀리]의 매력을 한껏 돋보이게 하는 일등 공신 중 하나는 바로 그림이다. 그림 작가 데이비드 로버츠는 자칫 혐오스러워 보일 수 있는 점박이하이에나의 생물학적 특징은 잘 살리면서도 귀엽고, 유쾌하고, 익살스럽고, 사랑스럽게 볼드 가족을 그려 낸다. 패션 일러스트레이터와 모자 디자이너로 일한 그림 작가의 경력이 말해 주듯, 작품 속 하이에나들의 의상과 액세서리는 독특하고 ‘패셔너블’하기까지 하다. 게다가 크고 작은 글씨로 리듬감 있게 흘러가는 이야기 사이사이, 적재적소에 그림을 배치해 지루할 틈 없이 독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인간인 척 변장한 동물 각각을 특징 있게 살려 내 이야기를 한층 더 풍성하고 재미있게 만들어 준다. 완벽한 ‘하이에나 패밀리’의 옥에 티, 이웃집 남자! _영화 [식스 센스]급의 놀라운 반전 좋은 집과 적성에 딱 맞는 직업, 거기에 무럭무럭 자라는 새끼들까지. 볼드 가족은 정말이지 행복하기만 하다. 딱 하나, 이웃집에 사는 노인 ‘맥넘프티 씨’만 빼면 말이다. 맥넘프티 씨는 괴팍한데다 오지랖 넓고 집착도 심하다! 케이크를 들고 찾아온 어밀리아를 문전 박대 하고, 정원 나무에 엉덩이를 문지르며 영역 표시를 하는 프레드에게 버럭 소리를 지른다. 그렇게 그는 늘 창문 너머로 볼드 가족을 감시하며 그들의 정체를 궁금해한다. 하지만 여기에 작가도, 독자도, 그 누구도 예상 못 한 반전이 숨어 있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흥미진진하게 흘러가는 이야기, 바로 [하이에나 패밀리]다. 새로운 우화의 탄생! 우화는 의인화된 동식물, 사물 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그릇된 생각이나 오만한 행동을 꼬집고 비웃는다. [하이에나 패밀리]는 그런 우화적 특징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누구보다 인간처럼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하이에나 패밀리’의 모습은 그저 웃음과 재미만 안겨 주지 않는다. 안락사의 위기에 처한 하이에나 토니를 안쓰러워하는 측은지심은 물론, 토니를 구하려고 온 가족이 나서는 단결과 협동도 보여 준다. 더욱이 남과 다름없는 토니와 원숭이 미란다를 진짜 가족으로 보듬는 진정한 가족애는 지금의 인간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시종 가벼운 분위기 속에, 편견 버리기부터 지구가 인간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며 나와 다른 누군가를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배려와 공생이 필요하다는 묵직한 깨달음까지 꾹꾹 눌러 담은 하이에나 패밀리의 이야기는 분명한 메시지와 교훈을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