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개화와 부화
45. 덫 속의 덫 속의 덫 46. 마법학 개론 47. 어부지리 도루묵 48. 위험한 재회 49. 파이나에서 온 여자 50. 작전 회의 51. 붉은 거미줄 52. 신들에게도 사정은 있다 53. 만남과 이별 54. 막간극: 장외 거래 2 후기 |
온푸나무의 다른 상품
|
쿠웅―.
모르간이 먼 데서 울리는 큰 소리에 귀를 쫑긋거렸다. “방금 소리 들었어?” “내 배 속에서 난 거다.” 게일이 무릎에 얼굴을 묻은 채 웅얼거렸다. 그러나 모르간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아닌데. 방금 저쪽에서 무슨 큰 소리가 났는데.” “저도 들었어요.” 두 번째 마어 작업 중이던 툴이 고개를 들고 동의했다. “근처에서 누가 싸우고 있나 봐. 우리도 한번 가보자.” “괜히 끼어들었다간 죽는다.” “가만히 있어도 굶어 죽을걸 뭐. 그러느니 가서 우리한테 유리하게 써먹을 만한 상황인지 보는 게 낫지.” “하여간 귀찮게.” 끙차, 게일이 무릎을 짚고 자리에서 일어났다가 1초 만에 주르륵 주저앉았다. “안 돼. 도저히 무리야. 당 떨어져서 의욕이 안 생겨.” “그럼 도련님은 여기에서 툴을 지키고 계세요. 내가 잠깐 보고 돌아올 테니까.” 게일이 손수건을 흔드는 시늉을 하며 손을 흐느적거렸다. “돌아올 때 다리는 빠르게, 마음은 가볍게, 손은 무겁게. 알지?” “말리지도 않는군. 정말이지 대단한 기사도 정신이야.” “신뢰지 신뢰.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신뢰. 무케스 산에서 뻔뻔하고 대담하게 날 속이고 도망치던 너의 모습을 떠올리면 난 아무 걱정이 없다요.” 그런 뒤 게일은 아예 바닥에 대자로 드러누웠다. ‘이 모습을 아멜리가 봤어야……!’ 모르간은 또 아쉬운 입맛을 다시며 쇠뇌를 챙겨 들었다. 툴이 허둥지둥 손끝에서 나오던 바람을 갈무리했다. “누님! 저도 같이 갈게요!” “아니 됐어. 마법식 작업이나 계속해.” “혼자서는 위험할지도 몰라요. 마물이나 마법사일지도 모르잖아요.” “상황만 보고 위험할 것 같으면 냅다 튈 거야. 그런데 너는 팔 때문에 빠르게 도망칠 수가 없잖니.” “앗…… 네.” 툴이 시무룩하게 깁스한 팔을 내려다보았다. 스스로 보기에도 마법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이상 위기 상황에서 짐 덩이가 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였다. “조심하세요.” “걱정 마.” “올 때 치킨.” “…….” 책 속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