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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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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데스 미션 - 죽어야 하는 남자들
2. 해설 - 우리 곁에 스민 악의 충동

저자 소개 2

야쿠마루 가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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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ku Yakumaru,やくまる がく,藥丸 岳

1969년 효고兵庫 현 아카시明石 시 출생. 도쿄로 이사 온 열한 살 때부터 용돈을 손에 쥐고 극장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영화에 푹 빠진다. 배우를 지망해 고교 졸업 후에는 극단에 들어가지만, 몸으로 이야기를 표현하기보다 머리로 이야기를 구상하는 게 자신의 적성에 맞다는 걸 느끼고 극단을 그만둔다. 시나리오 신인상 1차 예선에 통과하지만 성과가 나오지 않던 차에 친구를 통해 만화 원작의 길을 알게 돼, 잡지 『올맨』에 가작으로 입선한다. 하지만 잡지의 폐간 등으로 한계를 느낀다. 그러던 중 당시 신인 작가였던 타카노 카즈아키의 데뷔작이자 에도가와 란포 상 수상작인 『13계단
1969년 효고兵庫 현 아카시明石 시 출생. 도쿄로 이사 온 열한 살 때부터 용돈을 손에 쥐고 극장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영화에 푹 빠진다. 배우를 지망해 고교 졸업 후에는 극단에 들어가지만, 몸으로 이야기를 표현하기보다 머리로 이야기를 구상하는 게 자신의 적성에 맞다는 걸 느끼고 극단을 그만둔다. 시나리오 신인상 1차 예선에 통과하지만 성과가 나오지 않던 차에 친구를 통해 만화 원작의 길을 알게 돼, 잡지 『올맨』에 가작으로 입선한다.

하지만 잡지의 폐간 등으로 한계를 느낀다. 그러던 중 당시 신인 작가였던 타카노 카즈아키의 데뷔작이자 에도가와 란포 상 수상작인 『13계단』을 읽고 충격을 받아 소설가의 길을 가기로 한다. 에도가와 란포 상을 목표로 피나는 노력 끝에 2003년 33세의 나이에 데뷔작 『천사의 나이프』로 제51회 에도가와 란포 상을 수상한다.

그 외에도 2007년 『오므라이스』로 제60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후보, 2011년 『하드럭』으로 제14회 오야부하루히코상 후보, 2014년 『유자이』로 제35회 요시카와에이지문학신인상 후보, 2014년 『불혹』으로 제67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후보에 올랐으며, 2015년 발표한 『침묵을 삼킨 소년』으로 2016년 제37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수상했다. 2016년 『A가 아닌 너와』로 제37회 요시카와에이지문학신인상을 수상하였다.

데뷔 십 주년이었던 그는 일본을 대표하는 사회파 추리소설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였는데, 그의 작품은 대체로 사회구조적 범죄를 통해 심화되어 가는 현대 사회의 냉혹한 현실에 의문을 던진다. 소설가가 되어 가해자와 피해자, 그리고 그것을 둘러싼 법과 경찰, 매스컴이라는 사회 시스템을 그려 왔다. 앞으로도 미스터리와 사회적 문제를 다루고 싶다는 야쿠마루. 세 번의 홋카이도 취재를 통해 완성시킨 작품 『허몽』을 비롯하여 기다렸던 복수의 밤』, 『익명의 전화』, 『어둠 아래』, 『허몽』, 『악당』 등 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형사의 약속』은 2013년 일본 TBS 방송국에서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한 『형사의 눈빛』과 장편 『그 거울은 거짓말을 한다』에 이은 ‘나츠메 형사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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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인터넷 관련 회사에 근무하며 1999년부터 일본문화포털 ‘일본으로 가는 길’을 운영했으며, 그것이 인연이 되어 전문번역가의 길을 걷고 있다. 또 일본 관련 블로그 ‘분카무라(www.tojapan.co.kr)’를 운영하며 일본문화 팬들과 교류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요시다 슈이치의 『거짓말의 거짓말』, 『첫사랑 온천』, 『여자는 두 번 떠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11문자 살인사건』, 『브루투스의 심장』, 『백마산장 살인사건』, 『아름다운 흉기』, 『몽환화』, 『미등록자』, 이케이도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인터넷 관련 회사에 근무하며 1999년부터 일본문화포털 ‘일본으로 가는 길’을 운영했으며, 그것이 인연이 되어 전문번역가의 길을 걷고 있다. 또 일본 관련 블로그 ‘분카무라(www.tojapan.co.kr)’를 운영하며 일본문화 팬들과 교류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요시다 슈이치의 『거짓말의 거짓말』, 『첫사랑 온천』, 『여자는 두 번 떠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11문자 살인사건』, 『브루투스의 심장』, 『백마산장 살인사건』, 『아름다운 흉기』, 『몽환화』, 『미등록자』, 이케이도 준의 『은행원 니시키 씨의 행방』, 『하늘을 나는 타이어』, 이사카 코타로의 『SOS 원숭이』, 『바이, 바이, 블랙버드』, 누마타 마호카루의 『유리고코로』, 『9월이 영원히 계속되면』, 야쿠마루 가쿠의 『데스 미션』, 히가시야마 아키라의 『내가 죽인 사람 나를 죽인 사람』 고바야시 야스미의 『분리된 기억의 세계』 신카이 마코토의 『날씨의 아이』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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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7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488g | 135*200*22mm
ISBN13
9791196717308

책 속으로

이 여자를 죽이고 싶다―. 온몸의 혈관에 매혹적인 독소가 내달리기 시작한 듯, 몸도 마음도 그 욕망에 매였다. 지금이라면…… 이 욕망을 풀어놓을 수 있지 않을까. 더는 주저할 게 없다. 자신은 곧 죽는다. 경찰에 잡히는 것은 두렵지 않다. 와카쓰키학원 아이들의 모습이 머리에 떠올랐으나 욕망에 저항할 정도는 아니었다. 이제 곧 자신은 죽는다. 적어도 이 세상에서 사라지기 전에 내내 자신을 괴롭혔던, 내내 봉인해 왔던 욕망을 풀어버리고 싶었다.
--- p.51

사카키는 진찰실 밖 벤치에 앉아 불안하게 걸어가는 남자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쓰러질 것 같은 남자를 부축했을 때 양복 위로는 가늠할 수 없었던 단단한 몸에 조금 놀랐다. 하지만 고개를 든 남자의 표정은 너무나 초췌했다. 마치 이 세상은 끝났다고 말하는 것 같은 표정에 절로 웃고 말았다. 혹시 이 남자도 자신과 마찬가지로 사망 선고를 받은 게 아닐까. 그렇다 하더라도 저런 절망적인 표정밖에 짓지 못하는 남자가 가련했다. 그저 죽음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저런 표정을 짓는 것이다. 그런 인간은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한 채 죽을 수밖에 없다. 죽음은 두려운 게 아니다. 자신은 눈앞에 죽음이 닥쳤기에,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였기에 비로소 이 세상의 진정한 기쁨과 가치를 깨달을 수 있었다.
--- p.117

재미있군―.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사람을 죽이고 싶다는 오랜 바람을 이룬 자신과 생명이 다할 때까지 그 범인을 잡으려고 하는 형사라. 이토록 재미있는 만남이 또 있을까. 사카키는 저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나는 이 눈으로 범인이 체포되는 것을 보고 싶어. 언젠가 사형대에 매달릴 그 녀석에게 꼭 해 주고 싶은 말이 있어―. 그 형사는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자신이 사형대에 매달릴 일은 없을 것이다. 그때쯤 자신은 이미 죽어 버렸을 테니까. 아니, 그보다 자신은 체포되지 않는다. 절대 체포될 수 없다. 조금 전까지는 그토록 차분했는데 갑자기 욕망이 들끓기 시작하는 게 느껴졌다.
--- p.261

집으로 돌아가 불단 앞에 누워 유미코에게 밤새도록 말을 걸었다. 자신이 틀린 걸까?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가족뿐만 아니라 소중한 사람들의 신뢰도 잃고 말았다. 하지만 만족스럽게 기능하지 못하는 몸속에서 형사로서의 후각은 확실하게 경보를 울리고 있었다. 그 녀석이 범인이라고―.

--- p.335

출판사 리뷰

강렬한 캐릭터, 눈을 뗄 수 없는 전개, 감동적인 결말
마지막 페이지까지 눈을 뗄 수 없다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야쿠마루 가쿠의 회심의 역작!


베스트셀러 『돌이킬 수 없는 약속』으로 가장 주목받는 작가로 떠오른 야쿠마루 가쿠가 신작 『데스미션』에서 죽음 앞에 선 생명의 사투를 그린다. 『데스미션』은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연쇄살인범으로 변모한 청년 사카키 신이치와 목숨을 걸고 그를 쫓는 형사 아오이 료의 이야기이다.
젊은 나이에 어마어마한 부를 거머쥐고 부족함 없는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사카키는 기이한 충동을 간신히 억누르며 살아간다. 그것은 여성을 목 졸라 죽이고 싶다는 살인 욕망이다. 왜 그런 욕구에 시달리는지 사카키 본인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 자원봉사로 어린아이들을 돌보며 끔찍한 욕망을 누르고 있던 그는 어느 날 말기 위암 판정을 받고, 그 순간 가슴 깊이 잠재워 두었던 욕망을 풀어 놓기로 결심한다. 그런 사카키를 집요하게 쫓는 형사 아오이 료 역시 강한 개성을 지닌 인물이다. 그는 아내가 갑자기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도 범인을 잡은 뒤에야 병원으로 달려왔을 정도로 범죄에 대한 강한 집착을 가지고 있다. 그의 강한 집착은 딸과 아들을 멀어지게 했고 함께 전장을 누빈 동료들조차 그를 외면하게 만들었다. 그 또한 3년 전 앓았던 위암이 재발하면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선고를 받는다. 고립무원 상태에서 그가 선택한 것은 역시 범인을 사형대에 올리는 것. 그는 목숨을 건 마지막 임무에 나선다.
일단 읽기 시작하면 중간에 끊을 수 없게 만드는 야쿠마루 가쿠 작가의 신작답게 이 작품 역시 페이지를 넘기는 손을 멈출 수 없다.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이야기와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만들어가는 풍성한 드라마를 따라가다 보면 가슴 먹먹해지는 감동적인 결말부에 도달하게 된다.
『데스미션』이 작가의 전작들과 다른 점 중 하나는 범인의 정체를 처음부터 전면에 드러내고 이야기를 진행한다는 점이다. 이제까지 야쿠마루 작가의 작품은 “진범은 이 녀석이었다!”라는 놀라움과 반전을 중시해 범인의 정체를 드러낸 채 이야기를 전개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쾌락 살인마의 내면을 극명하게 그리는 데 도전해 처음부터 범인을 밝히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러면서도 사카키가 기묘한 살인 욕망을 갖게 된 배경과 사카키와 아오이의 대결 장면에 놀라운 비밀을 준비하는 등 독자의 흥미를 이끌 미스터리 설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이상 심리로 일어나는 쾌락 살인을 그린 전율의 범죄 소설, 베테랑 형사의 집념을 그린 박진감 넘치는 경찰소설, 금단의 사랑을 그린 연애소설, 연쇄살인의 동기를 둘러싼 본격 추리 소설이라는 네 가지 이야기를 동시에 맛볼 수 있다.
죽음이라는 생의 마지막에 정반대의 선택을 한 두 남자를 그린 이 작품의 원제는 『사명』이다. 일반적으로 ‘사명’이라고 하면 ‘맡겨진 임무’라는 뜻의 사명(使命)을 떠올린다. 그런데 작가가 선택한 것은 ‘죽게 된 목숨’이라는 의미의 사명(死命)이다. 말 그대로 이 작품은 ‘죽게 된 목숨’이 자신에게 맡겨진 임무를 목숨을 걸고 수행하는 과정을 처절하게 그리고 있다. 죽을 목숨인 두 주인공이 목숨을 걸고 수행하는 임무는 살인, 그리고 그 살인의 뒤를 쫓는 일이다. 정반대의 길로 치닫는 두 남자 앞에 놓인 죽음은 어떤 의미일까. 죽어가는 생명이 남은 시간을 걸고 이뤄야 하는 사명은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그 끝에 놓인 죽음은 어떤 모습일까.
억울하게 죽어간 피해자들의 주검을 수없이 지켰던 베테랑 형사가 자신의 죽음을 눈앞에 두고 던지는 질문은 이것이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왜 죽음을 두려워하는가?”
작가는 주인공과 함께 2년에 걸쳐 고민한 끝에 내린 대답을 이야기 마지막에 내놓고 있다. 이 작품의 연재를 시작할 때 작가 자신이 생각했던 제목이 『죽음으로 가는 자의 기도』였다는 것을 상기하면 그 대답이 얼마나 깊은 고심의 산물인지 짐작할 수 있다. 연쇄 살인마의 이상 충동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사회 문제의 형상화를 거쳐 죽음이라는 인간의 본질에 대한 질문으로 마무리되며 독자에게도 커다란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리뷰/한줄평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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