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장2장3장마지막 장옮긴이의 말
|
Shukai Michio,みちお しゅうすけ,道尾 秀介
미치오 슈스케의 다른 상품
최고은의 다른 상품
|
“미치오 슈스케 작품 중 가장 좋다. 특히 사이코패스를 묘사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조야는 특종을 쫓는 잡지기자 마토무라를 대신해 유명인의 뒤를 밟아 몰래 사진을 찍는 일로 먹고산다. 어떤 위험한 상황에서도 두려움을 느낀 적이 없는 그가 평범하게 살기 위해서는 그 일과 마토무라가 조야 대신 구입해주는 ‘심박수를 올리는 부작용이 있는’ 항우울제가 반드시 필요하다. 보육원에서 자란 조야는 아이의 장난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끔찍한 사고를 일으키곤 했는데, 같은 원생인 히카리를 통해 ‘일반인에 비해 심박수가 낮고 땀을 흘리지 않으며 공포를 느낀 적 없는’ 자신이 사이코패스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보육원을 나오던 날, 조야의 어머니가 보육원 원장과 같은 시설에서 자랐으며 강도에게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듣는다. 존재조차 몰랐던 어머니의 죽음. 그러나 조야는 어머니에 대한 슬픔이나 강도를 향한 복수심보다는 달라졌을지도 모를 또 하나의 인생을 빼앗아간 강도에게 극도의 분노를 느낀다. 초반에 서술되는 조야의 비정상적인 정신구조와 행동양식에 대한 냉정한 자기 고백, 작중에서 그가 보여주는 폭력성과 대담함, 현저히 낮은 공감능력 등은 우리가 미디어를 통해 익히 접해온 사이코패스의 스테레오타입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럼에도 자신의 다름을 인지하고 평범하게 살아가려 했던 조야는 연이은 사건으로 인해 무너져 내린다. 작가는 그 과정을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간결한 문체, 촘촘한 복선을 통해 독자 앞에 펼쳐놓는데 이는 마치 한 편의 액션 스릴러 영화를 보는 듯하다. 그리고 사이코패스에 대한 선입견을 영민하게 이용한 트릭이 밝혀지는 순간, 독자는 분명 페이지를 역주행하며 그 기교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서글플 정도로 냉정하게 스스로를 사이코패스로 정의한 조야가 맞닥뜨리는 최악의 상황과 그 누구도 예상 못 한 결말은 『스켈리튼 키』를 단순히 엔터테인먼트 소설로만 정의할 수 없게 한다. 이것이 미치오 슈스케의 진면목이며 미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