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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오 슈스케의 통제불능 논스톱 서스펜스
나오키 상 수상 작가 미치오 슈스케의 신작. 어떤 위험한 상황에서도 두려움을 느낀 적이 없는 조야는 자신이 사이코패스임을 알게 된 후 그래도 평범하게 살아가려 했지만 연이은 사건으로 인해 무너져 내리고마는데. 약간의 빈틈도 찾을 수 없는 웰메이드 미스터리.
2019.06.11.
소설/시 PD 김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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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2장 3장 마지막 장 옮긴이의 말 |
Shukai Michio,みちお しゅうすけ,道尾 秀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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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위험한 짓을 해도 이 심장 박동은 빨라지지 않았다. 제 주인이 처한 상황조차 관심이 없는 듯, 늘 이렇게 담담하게 낮은 심박수를 유지한다.
이건 나 같은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한다. “너 같은 사람을 뭐라고 하는지 알아.” 내가 누구인지 가르쳐준 건 좋아하는 히카리 누나였다. “너 같은 사람을.” 세이코엔의 뜰에 있던 어두운 창고 속에서 그녀는 그 이름을 가르쳐주었다. “사이코패스라고 해.” --- p.16~17 살해된 어머니의 원수를 갚겠다는 게 아니다. 예나 지금이나 얼굴도 모르는 어머니에게 솔직히 아무 감정도 들지 않는다. […] 나는 내 인생의 복수를 하고 싶은 것이다. 원장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가 생각한 건, 존재했을지도 모를 또 하나의 인생을 나에게서 앗아간 남자를 향한 원망이었다. 지금 인생과 비교해 어느 쪽이 더 나은지, 정상적인지는 상관없다. 그게 무엇이든 나에게서 무언가를 빼앗아가는 인간은 용서하지 않는다. --- p.39 생각해보면 그날까지는 그다지 나쁘지 않은 인생이었다. 부모가 없어도, 학력이 짧아도, 집이 낡았어도, 마토무라 씨가 주는 일을…… 나밖에 할 수 없는 일을 하며, 내가 나로서, 날 위해 살고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확신이 어디론가 사라졌다. 내가 누구인지, 무엇인지 모르겠다. 머릿속으로 그리는 자화상은 쉴 새 없이 좌우로 흔들려서 모든 선이 이중으로 보였다. --- p.1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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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같은 사람을 뭐라고 하는지 알아.
너 같은 사람을 사이코패스라고 해.” 특종을 쫓는 기자를 도와 유명인을 미행하는 일로 먹고사는 나. 어떤 위험한 상황에서도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나는 정상적으로 살기 위해 그 일과 심박수를 올리는 항우울제가 필요하다. 그러던 어느 날 보육원 친구의 전화 한 통으로 여태껏 필사적으로 지켜온 평온한 일상이 무너져 내린다. 그리고 그날, 거울 속 눈동자와 마주한 그 순간,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느낀 적 없는 공포에 사로잡힌다. 날 둘러싼 모든 것을 죽여버릴 공포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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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오 슈스케 작품 중 가장 좋다.
특히 사이코패스를 묘사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조야는 특종을 쫓는 잡지기자 마토무라를 대신해 유명인의 뒤를 밟아 몰래 사진을 찍는 일로 먹고산다. 어떤 위험한 상황에서도 두려움을 느낀 적이 없는 그가 평범하게 살기 위해서는 그 일과 마토무라가 조야 대신 구입해주는 ‘심박수를 올리는 부작용이 있는’ 항우울제가 반드시 필요하다. 보육원에서 자란 조야는 아이의 장난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끔찍한 사고를 일으키곤 했는데, 같은 원생인 히카리를 통해 ‘일반인에 비해 심박수가 낮고 땀을 흘리지 않으며 공포를 느낀 적 없는’ 자신이 사이코패스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보육원을 나오던 날, 조야의 어머니가 보육원 원장과 같은 시설에서 자랐으며 강도에게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듣는다. 존재조차 몰랐던 어머니의 죽음. 그러나 조야는 어머니에 대한 슬픔이나 강도를 향한 복수심보다는 달라졌을지도 모를 또 하나의 인생을 빼앗아간 강도에게 극도의 분노를 느낀다. 초반에 서술되는 조야의 비정상적인 정신구조와 행동양식에 대한 냉정한 자기 고백, 작중에서 그가 보여주는 폭력성과 대담함, 현저히 낮은 공감능력 등은 우리가 미디어를 통해 익히 접해온 사이코패스의 스테레오타입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럼에도 자신의 다름을 인지하고 평범하게 살아가려 했던 조야는 연이은 사건으로 인해 무너져 내린다. 작가는 그 과정을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간결한 문체, 촘촘한 복선을 통해 독자 앞에 펼쳐놓는데 이는 마치 한 편의 액션 스릴러 영화를 보는 듯하다. 그리고 사이코패스에 대한 선입견을 영민하게 이용한 트릭이 밝혀지는 순간, 독자는 분명 페이지를 역주행하며 그 기교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서글플 정도로 냉정하게 스스로를 사이코패스로 정의한 조야가 맞닥뜨리는 최악의 상황과 그 누구도 예상 못 한 결말은 『스켈리튼 키』를 단순히 엔터테인먼트 소설로만 정의할 수 없게 한다. 이것이 미치오 슈스케의 진면목이며 미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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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감, 액션, 공포, 고찰 끝에 완성한 문장. 이 모든 것을 콤팩트하게 담아낸 멋진 소설이다. 미치오 슈스케 소설 중 가장 좋다.” - 이사카 코타로 (『악스』『오듀본의 기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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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오 슈스케가 쓴 미스터리에서는 약간의 빈틈도 찾을 수 없다.” - 아야츠지 유키토 (『어나더』 『키리고에 저택 살인사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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