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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이해와 공감으로 조금 더 성장하는 계기에 대한 이야기Chapter 1. 평등한 노년의 삶을 위하여- 가족의 재구성, 관계의 재구성01 가족의 변화 속 가족 구성원들의 변화압축적 근대화 속 가족의 변화 개인 및 개인 간 관계의 변화정상 가족과 다양한 가족 가족과 국가 청년들의 삶 - 2030세대 중장년의 삶 - 4060세대 02 차이에 따라 다양한 노년들 가난한 노인과 부자 노인 여성 노인과 남성 노인 농촌 노인과 도시 노인 03 살기 좋은 노년을 위한 ‘나이 듦’을 마중하는 시선 Q&A 최현숙에게 묻다 Chapter 2. 거대한 도시와 노인의 새로운 삶01 세대 간의 단절 02 삶과 죽음에 대한 재인식 03 노인들의 고립과 자존 04 노인과 도시 공간 05 유럽 도시 공동체의 기억 06 노인의 삶 공동체의 기억 07 개인의 기억과 기억의 장소 08 슬픔을 제대로 기억하는 사회 09 노인 세대 기억의 중요성 Q&A 정윤수에게 묻다 Chapter 3. 시니어가 시니어와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01 반가운 010 02 Aging은 노인이 아니라 나이 듦이다 03 가장 젊은 나이와 가장 늙은 나이 04 생물학적 나이와 심리학적 나이05 어떻게 살아 왔는가06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07 스마트 에이징 08 먼저 간 시니어들의 간절한 소망 09 효자를 만들어 보세요 10 약속이 중요해요 Q&A 이근후에게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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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도 노년의 삶은 처음이라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노년 공감』은 구술생애사 작가이자 여성주의생애사연구소 소장 최현숙, 문화평론가이자 성공회대학교 문화대학원 교수 정윤수,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사단법인 가족아카데미아 이사장 이근후, 이렇게 3명의 시니어 멘토가 참여하여 강연 내용과 자료를 엮고, 현장의 청중들에게 받은 질문을 보탠 책이다. 1장은 ‘평등한 노년의 삶을 위하여-가족의 재구성, 관계의 재구성’이라는 주제로 압축적 근대 역사를 살아온 시니어 세대의 역사와 가족 변천 과정을 최현숙 소장이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이고 있다. 가족의 변화 속 가족 구성원들의 변화를 통해 가족이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를 재구성할 필요가 있음을 주장한다. 동시에 산업 사회에 접어들면서 서구 사회에서는 200여 년에 걸쳐 진행된 가족 형태의 변화를 한국 사회에서는 불과 10~20년 사이에 정의 내리려 하기에 숨 막히는 변화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가족 간의 관계에 대해 섣부르게 정상과 비정상, 선과 악의 이분법으로, 도덕적으로 재단하려 들기보다 먼저 상황의 차이, 맥락의 차이를 이해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함을 최 소장은 강조한다. 성별, 연령대별로 경험하는 세계의 모습이 우리 모두에게 다름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으며, 앞선 세대로서 가르칠 수 없고 도와주기 어려울 만큼 빠른 속도로 변모하고 있는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노년 세대가 어떻게 적응해 나가야 하는지를 객관적인 지표들을 통해 그려내고 있다. ‘살기 좋은 노년’을 위해 ‘나이 듦’을 어떻게 마중할 것인가에 대해 제시하는 방향성 역시 정책적 관점이 아니라 노년의 삶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사항들로 나열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거대한 도시와 노인의 새로운 삶’이라는 주제로 2장을 소개하는 정윤수 평론가는 ‘어떻게 노년의 삶을 인간적으로 보낼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20세기 말에 이르러 현대 인류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거주하는 흐름으로 인해 한국 사회 역시 이러한 패턴을 밟아왔으나, 아이러니하게도 거대 도시와 노인의 삶이 학문적 관심의 대상이 되거나 복지 정책의 주요 대상이 된 것이 오래지 않은 현실이라 이에 대한 시급한 대책이 필요함을 주장한다. 거대한 도시 공간에서 홀로 살아가게 될 노인 단독 가구의 삶이 과연 스마트한 첨단 기계 장비를 거주지에 몇 개 더 장착하는 걸로 인간적으로 영위될 수 있을지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묻는다. 자본주의 논리에 의한 도시 재생이 아니라 그곳에 살았던 인간에게 뿌리를 둔 문화와 역사에 착근하는 도시 재생을 통해 노인 문제를 바라봄으로써 ‘기억’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이근후 교수는 3장을 통해 ‘시니어가 시니어와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소박한 목소리로 풀어낸다. ‘나이 듦’이라는 단어가 누구에게나 공평한 것이며, 살아가는 현재의 행위이자 언젠가는 살아갈 일상적인 행위라고 말한다. 노년의 삶은 살아온 관성에 의지하여 살아가기 마련인데, 그와 같은 관성에서 벗어나 미래를 기준으로 오늘을 가장 젊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습관이 몸에 배도록 노력해야 함을 강조하면서 ‘스마트 에이징(SMART AGING)’이라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Simplifyng(단순하게 살자)’, ‘Moving(무조건 움직이자)’, ‘Affecting(자극을 즐겁게 받아들이자)’, ‘Relaxing(충분히 휴식하자)’, ‘Together(함께하자)’를 외치며, 이는 단지 노년에게만 어울리는 말이 아니라 ‘나이 듦의 삶’을 제대로 살아가고자 하는 모두에게 어울린다고 강조한다. 초고령사회, 100세 시대, 조기은퇴, 노인빈곤율, 쉬지 못하는 노인비율 등…‘불안한 나이 듦’ 속에서 ‘살기 좋은 노년’을 만들어나갈 고민, 지혜 그리고 공감늙음과 죽음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만은 예외일 것이라 믿고 싶어 한다. 누구나 나이는 들지만, 결코 늙지 않을 것이라 고개를 흔들고 싶어 하기도 한다. 장수가 미덕을 넘어 의무가 되어버린 오늘날, 늙는다는 것이 개인으로서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팩트인 것도 사실이다. 그러한 이유로 늙는다는 것은 마치 패배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분명 누구나 나이를 먹는다는 진리이다. 이는 숨을 쉬는 것과 다름없다.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노년 공감’이란 단순히 한 개인의 생물학적 성숙에 대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이는 사회,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생명, 타인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이해와 공감으로 조금 더 성장하는 계기에 관한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청춘과 함께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꿈꾸는 굿라이프가 지금 당장에는 쉽지 않은 먼 이야기일 수 있지만, 이를 분명 현실로 받아들이고 모든 세대가 노력해야 할 권리이자 의무임을 깨닫는다면 조금 더 실질적인 노인 문제 해결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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